
보건복지부와 나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가 11~12일 서울 여의도공원을 비롯한 전국 9개 주요도시에서 열렸다.
휴일을 맞는 12일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 축제현장은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대부분 아이들의 손을 잡은 젊은 부모들이 많았는데 각 부스에서는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부스에서는 ‘아동노동, 구슬반지 만들어 하루 살아보기’라는 게임이 진행 중이었다. 모래 속에 파묻힌 구슬을 찾아내서 앞에 놓인 실에 꿰어 반지를 만드는 거였는데 아이들은 상당히 흥미로워했다.
게임에 참여한 김영준(10세)군은 “아주 쉬운 것 같은데 찾으려고 하니까 어렵다”며 “아프리카에서는 아이들이 공부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행 부스에서는 거북선을 만드는 퍼즐게임이 한창이었다. 관계자는 이번 게임을 만든 이유에 대해 “우리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가 마련한 부스에서는 국민들의 나트륨섭취에 대한 간단한 검사를 진행해 주고 있었다. 검사에 참여한 송영준(38세)씨는 “평소 싱겁게 먹는 줄 알았는데 막상 검사를 해보니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홍보가 많이 이뤄져서 국민들 스스로가 식생활을 개선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열정마당’에서는 한기범희망나눔의 ‘3ON3 농구대회 왕중왕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4강 이상팀이라고 했는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서 진행된 농구경기는 결승전답게 박빙의 실력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 외에도 행사장 메인무대에서는 아이러브 나눔러브 콘서트가, 서브무대에서는 희망 나눔 톡톡 콘서트가 이어지고 있었다.
'나눔으로 행복한 희망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나눔축제에는 나눔단체, 기업 등 약 7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나눔메시지 전달 및 유산기부 서약식, 국민나눔행사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