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서는 강·절도 미제사건에 대해 697건을 대상으로 현장지문 재검색을 실시한 결과 110명을 검거했다.
첨단 과학수사로 진행된 이번 현장지문 검색은 지난 3월 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6개월간 국민의 안전과 생활을 위협하는 민생치안의 핵인 강·절도 미제사건 총 697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장지문 재검색을 통하여 신원이 확인된 385명에 대해서는 사건발생 당시 연령·국적 등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미성년자가 194명으로 전체 신원확인 대상자 중 가장 많은 50.4%를 차지했다.
다음은 성인 140명으로 36.4%, 외국인은 51명으로 13.2%를 차지했다.
미성년자 및 외국인은 사건발생 당시 지문검색시스템(AFIS)에 지문원지가 없어 현장지문 검색에서 신원확인이 되지 않았으나 미성년자는 주민원지를 등록함(만 17세 이상)에 따라 신원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외국인은 교도소 수감 등으로 인한 전자수사자료표 지문등록, 경찰과 법무부 간의 ‘지문 전송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신원이 확인됐다.
영구미제로 종결될 뻔했던 사건 108건에 대하여 범행 수법을 분석한 결과, 침입절도(67건, 62%)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빈차털이(23건, 21.4%), 차·이륜차절도(8건, 7.4%), 강도 등(10건, 9.2%) 순으로 분석됐다.
지문 발견 이후 검거 기간은 2주 이내(58건, 53.9%)가 가장 많고 2주~1개월 이내(28건, 25.9%), 1~ 2개월 이내(11건, 10.1%), 2개월 이상(11건, 10.1%)로 대부분의 사건들이 용의자를 특정한 후 빠르게 해결되는 걸 알수 있었다.
재범자가 91명으로 82.2%를 차지하여 전과자가 재범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검거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에 걸쳐 살인, 강도, 성폭력 등 중요 미제사건 총 2,335건에 대해 재검색을 실시, 228건을 해결했다.
이는 ’07.4월부터 ’09.12월까지 주민등록 지문자료 4천만매(지문 4억개)에 대한 이미지 해상도를 향상시키고 매년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지문검색시스템(AFIS)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는 지문검색시스템(AFIS) 자료 확충 및 성능개선과 더불어 새로운 감정기법 개발에 주력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현장지문을 등급별로 분류 관리하여 재검색 사건 선정 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살인, 강도, 성폭력 등 중요 미제사건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재검색을 실시하고 서민경제 침해 주범인 침입절도 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억울함이 없도록 끝까지 추적 범인을 검거하여 위무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