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김영삼·김대중계 정치 원로들이 여야 대표앞에서 서로 간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취임 1년이 지나도록 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22일 오전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민주협)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민추협은 상도동계라 불리는 김영삼계와 동교동계로 불리는 김대중계 정치 인사들이 연합해 발족한 정치단체다. 이 자리에서 이석현 민추협 공동회장은 “39년 전 민추협 창립 당시 동교동과 상도동이 굉장히 갈등 관계였다. 그런데도 침착하게 끊임없이 만나며 갈등요소를 해소했고 마침내 합의에 이르러 민추협이 생겨났다”며 “그런 대화의 정치가 오늘날 우리 정치권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 대화가 실종됐다.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안심한다”며 “민주당도 누가 무슨 말을 하면 강성 당원이 나서서 뭇매를 보낸다. 누가 나서서 말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권노갑 민추협 이사장 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우리나라는 미중일러 4대 강국에 둘러싸여 있어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신냉전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김영삼 재단은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 대강당에서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업적 중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기현·안철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했으나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번영을 이끌어온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확고히 세우고 3대 개혁(노동, 교육, 연금)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문민정부 이후 30년간 이룩해온 성취와 반성으로 선진국가를 이룩할 것”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자유와 민주주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여러분의 헌신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문민정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새겨질 것”이라며 “오늘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