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장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의 모든 법칙 위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믿음이자 신념이었다. 그 당시 강의를 나가거나 기업 컨설팅을 나가면 ‘요즘 떠오르는 새로운 시장은 어떤 건가요?’라는 질문을 매번 들을 정도로 블루오션에 대한 열광은 정말 대단했었다. 그러나 매번 그렇듯, 시대가 변하고 인식이 변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시장 중심적인 시각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됐고,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시장의 경계가 무의미해지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기 시작했다. 사실 새로운 시장은 판매자에 의해 임의적으로 형성되던 시장 환경이 소비자가 구심점을 가지고 스스로 시장을 형성해 나가는 소비자 시장의 도래를 의미하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대중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매스마케팅의 쇠퇴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런 변화에 발맞춰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이 새롭 게 주목을 받게 됐다. 여기서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이란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 는 뜻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새롭고 예외적인 그 무언가를 의미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 남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제품을 만들어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주목할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예비 창업자가 알아야 할 ‘소수 대상 가치 상품’ 사업화 전략의 핵심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인 가구 겨냥한 ‘나 홀로 음식점’ 부상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보통 혼자서 먹기보다는 여럿이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나 홀로 족’이 늘어나면서 외식 시장의 흐름 도 바뀌기 시작했다. 혼자 식당에 찾아와 간단히 식사를 하고 가는 20, 30대 손님의 증가 추세에 맞춰 ‘나 홀로 음식점’ 이 창업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인 전용 체인점의 경우 4인용 테이블을 없애고, 1인석과 2인석 두 종류만 만들었으며, 아예 홀 서빙 직원을 두지 않고 무인 식권 판매기를 들여놓았다. 손님이 직접 무인 식권 판매기 에서 식권을 구입해 자리에 앉으면 커튼이 열리면서 직원이 주문을 받는 형태이다. 1인석의 경우 독서실처럼 양쪽에 칸 막이를 쳐 주위의 시선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나 홀 로 음식점은 젊은 고객이 많은 지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나 홀로 음식점 창업은 싱글족의 증가로 ‘나 홀로 식사 문화’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며 이와 관련한 창업 추진 시 주 고객층의 분석을 통한 실내 장식과 메뉴를 갖추는 것 이 올바른 창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반려견 인구 1,000만명 시대...인기 아이템의 새로운 시장 반려견 인구가 1,000만명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견공들의 더운 여름나기를 도와줄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이 반려견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휴가철 집에 홀로 남을 견공을 보살펴줄 자동 급식기도 애견인 사이에서는 꼭 장만해야 할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반려견인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은 여름철 반려견용 아이스크림이다. 땀샘이 없어 혀로만 열을 식히는 개들에 안성 맞춤형 여름 피서법으로 플레인, 블루베리, 딸기, 바나나 등 맛도 다양하다. 냉동 포장해 배송까지 해줘 반려견인 사이에서 인기가 있으 며 반려견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한 소셜커머스 업체에서는 2,500개가 넘게 팔리는 등 여름 반려견 용품 최고 인기상 품으로 등극했다. 기본적인 사료나 위생용품뿐 아니라 여름 휴가철 이색 반려견 용품까지 최근 인기를 끄는 것은 반려동 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색 제품 인기에 힘입어 소셜커머스에서 의 반려견 용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나 늘었다고 말할 정도로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단순히 독특하고,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의 본질은 모든 사람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그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평범함을 거부하는 ‘소수 대상 가치 상품’ 사업화 전략의 핵심 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성공한 선도기업을 따라 하지 말아야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의 시작은 이미 대중 시장이 강력한 선 도기업에 의해 선점당했음을 깨닫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시장이 형성된 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모방기업들이 왜 실패를 맛보게 되는지 설명하는 말이기도 하다. 아무리 선도 기업보다 더 나은, 그리고 더 발전된 제품을 출시한다고 해도, 습관적으로 익숙한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대중 소비자들의 특성에 의해 평범함으로 무장한 후발 기업들은 살아남기 어려운 것이다. 다시 말해 아무리 맛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시장에 출시 한다고 해도, 이미 막강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메이저 기업의 아이스크림을 따라 잡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전의 아이스크림 시장이 아닌, 오직 반려견만을 타깃으로 하는, 심지어 강아지를 기르지 않으면 판매를 권할 수도 없는 반려견 아이스크림은 대중 시장보다는 규모 면에서 작은 틈새시장임에는 분명하지만, 예비창업자가 사업을 시작할 만한 충분한 시장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그 시장 안에서만큼은 선도기업 부럽지 않은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은 성공한 누군가의 그림자만을 쫓다가 실패를 맛볼 것인지, 아니면 다소 위험하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함으로써 성공의 기회를 얻을 것인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대중 시장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설정 결국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평범함을 무기로 하는 선도기업과는 다른 독창성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작정 독특한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과연 소비자들이 대중 시장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 까?’라는 질문에 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너무나도 독특하고 독창적이어서 누구든지 한 번쯤 눈길이 갈 만한 제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일회성 이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1인 전문점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독서실처럼 칸 막이가 쳐진 독특한 1인석 때문이 아니라, 일반 식당에서는 혼자서 밥을 먹기 꺼리는 ‘나 홀로 족’이 증가하고 있었기 때 문이다. 이처럼 ‘소수 대상 가치 상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중의 욕구보다는 특정 소비자층의 욕구에 기반을 두는 틈 새시장 진입 전략을 펼쳐야만 가능하다. 사실 ‘소수 대상 가 치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조금의 노력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지만 성공적 사업화 추진을 위해 기존시장과 다른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전히 남과 다른 길을 가야 하는 것 이 두렵다면 더 이상 당신에게 무의 미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진정으로 당신의 가능성을 믿을 준비가 돼있 다면 아마도 ‘소수 대상 가치 상품’ 사업화 추진은 당신에게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요 대기업 근로자의 10명 중 6명은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매년 오르는 호봉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요 대기업 10곳 중 8곳은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임금체계를 개편했거나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 중일 것으로 나타났다. 8월2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600대 기업 120곳을 대상으로 ‘임금체계 현황 및 개편 방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근로자의 63.4%는 호봉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직무 성격 및 난이도에 따른 직무급을 받는 근로자는 18.5%, 근로자의 능력, 숙련 정도 등에 따른 직능급을 받는 근로자는 16.4%였다. 기본급 유형은 직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사 무직 근로자는 직능급, 연구·기술직 근로자는 직무급이 가장 많았고, 생산직과 판매·서비스직 근로자는 호봉급을 적용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사무직은 직능급 40.5%, 호봉급 38.4%, 직무급 20.9% 순이었고, 연구·기술직 은 직무급 49.6%, 호봉급 31.8%, 직능급 18.4%였다. 반면, 생 산직은 호봉급이 95.1%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판매·서 비스직은 호봉급 65.5%, 직무급 18.3%, 직능급 6.8%였다. 임금체계를 기업별로 보면 응답기업 중 단일 임금체계를 도입한 곳은 57.5%, 2개의 임금체계는 39.2%, 3개의 임금체계 는 3.3%였다. 단일 임금체계 기업 중 호봉급을 운영하고 있 는 곳이 전체의 42.5%로 가장 많았고, 호봉급과 직능급 2개 임금체계를 사용하는 기업은 22.5%였다. 직능급만 도입 중 인 곳과 호봉급·직무급 2개를 도입한 곳은 각각 8.3%로 동일 했고, 직무급만 도입한 곳은 5.9%였다. 한편,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적용기준 시간 수에 소 정 근로시간 외에 법정 주휴시간을 포함하도록 최저임금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로 인해 응답 기업의 79.2%는 ‘임금체 계를 개편(63.4%)’했거나 ‘개편을 위한 노사 협의 또는 검토 (15.8%)’를 진행 중이었다.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에 개편한 곳은 전체 응답 기업의 44.2%였고, 시행령이 개정된 후 개편을 완료한 곳은 19.2%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시행령과 관련 있는 기업(‘최저임금 해당 사항 없음’ 23개사 제외한 97개사)들은 ▲최저임금 위반 해소를 위한 임금체계 개편이 통상임금 확대로 이어져 인건비 부담 가 중(50.5%)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 등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노조의 반대(18.6%) 순으로 애로사항을 꼽았다. 한경연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최저임금 기준시간 수를 확대하도록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일부 고임금·대기업 근로자도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최저임금 위 반을 피하려면 격월이나 분기로 지급되는 정기상여금을 매 월 지급되도록 변경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노조가 매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 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기업들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컨설팅 및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37.5%)이 가장 많았고, ▲업종·직무별 시장 평균 임금, 임금체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28.3%)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해 사회적 분위기 조성(23.3%) 등 순이었다. 한경연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 생산성 제고를 위해 임금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절감하지만, 노사 간 합의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기업들은 임금체계 개편이 쉽지 않기 때문에 컨설팅과 세제 혜택 지원, 공공부문 선도 등의 정부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요 대기업 중 67.5%는 ‘성과 중심 보상체계 확대’를 임금체계 개편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임금 연공성 완화(23.3%) ▲임금 구성 항목 간 통폐합·간소화(23.3%) ▲업무의 중요성·난이도를 임금에 반영(22.5%) ▲상여급 지급주기 분할(15.8%) 등이 있었다.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고임금인 대기업마저 최저임금 때문에 임금체계를 개편했거나 개편을 검토 중이며, 그 과정에서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실정”이라며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 심화,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환경 악화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호봉급 위주의 임금체계에서 생산성에 기반한 직무·직능급 위주로 개편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공채 줄이고 수시채용 늘려 올 하반기 대기업 공개채용을 전년보다 11.2%p 줄이고, 수 시채용을 12.7%p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마이너스 채용계획에 이어 공채 비율도 줄이고 나선 것. 8월21 일 인크루트가 7월19일부터 8월14일까지 상장사 699곳을 대상으로 ‘2019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확정한 상장사는 66.8%, ‘대졸 신입사원을 뽑지 않겠다’고 한 기업은 11.2%, ‘채용여부가 미정’인 곳은 22.0%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 용계획 67.1%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채용방식 면에서 달라졌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방식(복수선택 가능)은 ▲공개채용 49.6% ▲수시 채용 30.7% ▲인턴 후 직원 전환 19.6% 순이었다. 공개채용 방식이 절반 에 달한 가운데, 기업 규모별로 공개채용 계획은 ▲대기업 56.4% ▲중견기업 54.4% ▲중소기업 42.0%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업의 67.6%가 공개채용 계획을 밝힌 것과 비교하 면 1년 사이 11.2%p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에는 대기업 3곳 중 2곳꼴로 공개채용을 해왔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2곳 중 1곳꼴로 줄어든 것.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 59.5%로 이미 공개채용 축소 계획을 내비친 바 있는 만큼 공개채용이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다고 인크루트는 분석했다. 반대로 대기업의 수시채용 계획은 늘었다. 하반기 기업 규모 별 수시채용 계획은 ▲대기업 24.5% ▲중견기업 26.3% ▲중소기업 37.8% 순이었다. 대기업 수시채용 계획은 지난해 (11.8%)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연초 현대차그룹이 쏘아 올린 신입사원 공개채용 폐지 발표 이후 지난 7월에는 SK그룹과 KEB하나은행이 공개채용 규모 축소를 밝혔다. 올해까지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 혔지만, 구직자들에게는 대규모 채용을 견인해 온 대기업의 공개채용 축소 계획이 반가울리 없다. 공개채용 비율이 줄면 그 규모 역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반기 대기업의 채용계획과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의 경우 미래 먹거리 산업에 특화된 직무별 인재 채용으로 직시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작금의 경영환경에 대처하는 방향이라고 내다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안정에 기여한 우수 중소기업 100여 개를 선정해 총 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공분야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해 사무금융 노사가 공동설립한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 등과함께 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과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장기저리 정책자금, 특별보증 같은 금융지원을 통해 올바른 고용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자리 질 향상이 경영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목표다. 우분투재단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인증서를 발급해 보증재단에 제공하면, 서울신보는 인증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료율 인하 등 신용보증우대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금융지원사업을 위한 장기저리의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매칭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협약체결 후 우분투재단은 본격적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고용안정 확대 기업 100여 개를 선발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보증재단은 인증기업에 대해 3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안정 확대기업'은 전년 대비 정규직 비율이 상승한 기업 또는 정규직 비율이 전체 직원대비 60% 이상,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 등에 대해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주도해 온 정규직화 정책에 우분투재단과 서울신보가 함께 힘을 합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우분투재단, 서울신보가 함께 공공이 주도해 온 정규직화 정책의 민간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태풍 피해 복구 등 국내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오후 서울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출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고에 감사하다"며 "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되어 있어 화재진압에 어려움들이 예상된다. 잘 챙겨달라"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26일까지 3박5일 동안 뉴욕에 머물며 UN총회 기조연설, 유엔 사무총장 면담, 기후행동 정상회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폴란드, 덴마크, 호주 등 주요 참석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유엔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높이고,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한 개발 등 국제사회 보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8월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여의도 ‘SeMA'(세마)벙커’에 몽환적인 전시회가 펼쳐졌다. [Engram, 기억흔적]이라고 명명된 전시회는 신예 연여인(24) 작가의 개인전으로 기억흔적이 라는 이름 그대로 관람객들을 작가의 무의식속으로 안내했다. ‘얼핏보면 파도가 평온한 우물가를 덮치는 것 같다. 하지만 파도는 쇠막대에 막혀 그 모습 그대로 굳어 버려 아래로 잔디가 송송 자라고 있다. 그 속에 사람(?)들은 평온하다. 큰 사 람들은 평온하게 풀숲에 파묻혀 있고, 작은 사람들은 우물 안을 구경하는 것일까.’ 예술에 문외한인 기자가 전시회 표제작 ‘Sleep’ 작품을 바라 보고 든 생각이다. 강렬하고 다양한 표현이 들어간 그림에 딱히 의미는 떠오르지 않는다. 무언가 떠오를 듯 말듯 한 느낌이다. “이번 전시회 준비 말미에 그린 그림이예요.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주 지쳐 있을 때였죠. 저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때문에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휴식’?” 연여인(24) 작가는 이렇게 작품을 소개했다. 연 작가의 작품은 하나같이 비슷한 구석이 없이 독특하다. ‘새부리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 ‘눈만 남겨둔채 새들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사람’ ‘무섭게 관람객을 바라보는 하나의 눈동자’ 등 하나하나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제가 던지는 메시지는 없어요. ‘기억흔적’이라는 말처럼 저에게는 의미가 많지만, 제 개인적인 의미가 관람객들에게 의미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보시는 분들마다 저마다의 감상을 가져가시는게 좋은 거 같아요. 만약 오는 심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냥 보시기에 재미만 있어도 좋다고 생각해요.” 연여인 작가의 작품들은 자기도 모르게 집중해서 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실제로 정리되지 않는 꿈속에서처럼 알쏭 달쏭한 느낌 속에 누구는 위안을, 누구는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을까. 2018년 8월 마포구 쉘터 갤러리에서 진행한 ‘dreams and nightmares’에서 연 작가는 꿈과 악몽을 이미지로 ‘현실속의 환상’을 표현했다. 이어진 올해 두 번째 개인전에서도 작가의 내면을 표현하는 이미지는 이어졌다. 페인팅·잉크화에서부터 일러스트·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선보일 기대되는 작품세계 이번 전시회에서는 페인팅 중심으로 작품 전시가 이뤄졌지만, 연여인 작가의 작품은 페인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dreams and nightmares’ 전시는 잉크화 신작 전시회였고, 연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SNS에서는 각종 일러스트, 단편 애니메이션 등이 화재성을 낳고 있다. 전시회 캔버스 위에서 만난 작품들이 온라인에서는 살아 움직이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그림을 그리는게 너무 좋았어요. 캔버스 위에 서든 포토샵·일러스트에서든 상관은 없었죠. 그러다 어느 순간 동적인 이미지까지 상상하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애니메이션도 배우게 됐어요. 예술을 업으로 살아가려면 생활을 위해 다양한 것들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어요.” 연여인 작가는 만났을 때는 ‘SeMA 벙커’에서 전시회를 마친지 막 3일째. 연 작가는 다음 주부터는 단편영화 미술팀에 합 류한다며 밝게 웃었다. 첫 인사에서 “그림 그리는 연여인입니다”라고 소개했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어떻게 소개할지 연여인 작가가 그려나갈 다양한 분야에서의 작품세계가 기대된다.
‘하도급법 위반 벌점제 정비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19일(목)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사진/ 분당을)과 한국공정경쟁연합회(회장 신현윤)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의 발제는 최난설헌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은 이봉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토론은 성경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정책과장, 최전남 중소기업중앙회 공정경제위원회 위원장, 이재식 대한건설협회 건설진흥실장,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 이승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이건영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영정책본부장이 참여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병욱 의원은 “하도급 벌점제도는 포용적 갑을관계를 구축하고 공정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실효성 있게 운영되어야 하며, 제도가 공정하고 엄격하게 운영되지 않으면 수급사업자의 고통은 계속될 것”이라며 “벌점제도가 수급사업자를 보호하는 좋은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토론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제도개선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국회의원은 2018년 국정감사에서 하도급법 위반 벌점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였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하도급법 위반 기업에 대한 벌점제도에 있어서 벌점 경감 사유를 대폭 축소해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공공입찰참가 제한 및 영업정지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추진 토론회 ‘미군 반환공여지 활성화 열쇠는 정부가 쥐고 있습니다!’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미군 공여구역 조기반환'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청춘, 이상(理想)을 품다”란 슬로건아래 개최하는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가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2박3일) 열린다. 미래 한국영화인을 발굴하고 양성하여, 한국영상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서는 2018년과 2019년 자유주제 작품을 공모, 심사하고 시상한다.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에는 초등부 21편, 중등부 14편, 고등부 30편, 대학부 31편 등 총 96편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출품된 작품은 총 551편이었고 이중에서 총 96편이 본선에 올랐다. 출품작품 예선심사는 작품의 완성도(기획, 연출, 시나리오구성, 예술성, 실험성 등)와 제작기술(연기, 촬영, 조명, 음향, 미술 등)로 평가됐으며, 무엇보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시나리오와 비주얼 구현에 중점을 두었다는 게 행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껏 출품작품을 보면 초등부의 경우 또래 친구들과의 우정과 가족을 소제로 한 작품이 대세였으나, 학교생활과 우정, 다문화 특히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는 소제 등 초등학생의 눈높이를 앞지르는 아이디어와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또 중고등부의 경우 보다 현실적인 문제로 접근하여 입시나 미래진로 문제나 친구 및 이성과의 교우문제, 학교폭력, 왕따, 동성애 등 대체로 자기 실존의 고민이 반영된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많았다. 대학부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촬영과 편집 등 제작기술 메커니즘의 활용과 소재나 주제를 다루는 면에서 숙련된 작품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나 기성 상업영화의 관습을 따르는 상황설정이나 구성, 비주얼 모방이 아쉬웠다. 출품작 내에서도 학교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컸다. 또 일부 작품에서는 학생작품으로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주목할 만한 실험정신을 담고 있어 앞으로 우리 청소년영화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함께 한국영화 미래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 출품작 예선심사를 마친 김재흥 감독은 “새로운 소재를 찾기보다는 익숙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기만의 개성과 창의성이 녹아있는 작품을 어떻게 표현 할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연출에 대한 공부를 보다 더 심도 있고 근본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고민이 필요하지만, 미래 한국영화의 가능성과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엄선된 96편의 영화는 전국의 일반 관객과 심사위원을 위해 9월 17일부터 10월 24일까지 청소년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으로 네이버카페와 유튜버에서 상영된다. 청소년영화제 네이버카페 URL (http://cafe.naver.com/dima01)와 유튜브 URL (https://www.youtube.com/channel/UCAI1VYEN2wjvURuZ6mwuB4w/videos?disable_polymer=1)에서 상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및 네티즌 투표가 가능하다. 네티즌들이 투표한 결과는 별도의 특별상이 수여되고 멋진 댓글을 남긴 네티즌 10명을 뽑아 문화상품권도 수여한다. 본선일반 심사위원 신청은 청소년 및 일반인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일반심사위원단은 온라인영화관 및 영화제 현장에서 감상하고 심사한다. 금상, 은상, 동상 등 3명에게는 일반심사위원단이 선정한 특별상도수여된다. 본선 진출 작품상으로는 국회의장상,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장상, 양평군수상, 경기영상위원장상, 경기도지사상, 경기도의회의장상, 경기도교육감상 등 단체상이 수여되며, 배우, 감독, 시나리오 등 8개 부문에서 개인상도 수여된다. 조재성 조직위원장(경기영상위원장)은 “이번 청소년영화제를 해외 청소년과 함께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에는 중국 산둥성 위해영성시 청소년들 20여 명이 참가하는 아주 의미 있는 행사로 한중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글로벌시대 청소년들의 안목을 키우고 배우는 자리로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경기도 양평군(군수 정동균)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원장 성낙원)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경기도,경기도콘텐츠진흥원 경기영상위원회가 후원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경기옛길 같이걷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오산시에서 진행하는 ‘같이 걷는 오산생태하천길’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보 탐방과 역사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도민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경기옛길 같이 걷기는 150명 규모의 탐방 프로그램으로 앞서 5월에는 영남길에서 진행됐고, 이번 9월은 삼남길에서 진행된다. 의주길은 10월 진행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삼남길 8구간인 오산생태하천길 시점부터 종점 구간에서는 ▲도보탐방 ▲등산깃발 만들기 ▲미니 스탬프 투어 체험 ▲오산대학교 댄스동아리 공연 등이 함께 진행된다. 도보탐방 코스는 고인돌공원부터 궐리사까지 이어지는 숲길과 궐리사부터 맑음터공원까지 이어지는 오산천길로, 총 5km정도의 걷기 편한 도보여행으로 처음 입문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근처 오색시장을 방문해 점심식사를 하거나 물향기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주변 여행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는 경기옛길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탐방 참여와 경기옛길 관련 문의는 경기문화재단에 전화(031-231-8550)하면 자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박종달 도 문화유산과장은 “무더위가 한풀 꺾여 걷기에 제법 좋은 계절에 오산시가 가진 도심 속 숲길과 천변을 많은 사람들과 같이 걷고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생태를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와 문화재단은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의 6대 대로를 바탕으로 걷는 길인 경기옛길을 조성하고 여러 탐방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같이 걷기 행사를 포함해 올해 총 23개의 경기옛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마지막 냉전 유산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의 효용과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DMZ를 바라보는 한국인과 외국인의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7월16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인 500명, 중국인 150명, 독일인 150명, 총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DMZ 정책의 주요 방향과 시사점을 담아 '한국인과 외국인이 본 DMZ의 이미지와 가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DMZ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북한’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휴전선’(6.8%), ‘남북분단’(6.0%), ‘지뢰’(5.4%), ‘평화’(5.0%)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북한’(8.6%), ‘남북분단’(8.4%), ‘지뢰’(8.4%)순으로 응답했지만, 중국인은 ‘평화’(12.0%)를, 독일인은 ‘모르겠다’(10.7%)를 최우선으로 답해 차이를 보였다. DMZ에 대한 가치 요소 8개(생태 자원, 문화 자원, 관광 자원, 경제 자원, 분단 상징, 전쟁 상징, 평화 상징, 남북통합 상징)를 선정하여 측정한 결과, 100점 만점에 ‘분단 상징’(75.5점)이 가장 높았으며, ‘경제 자원’(62.0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인은 ‘생태 자원’(82.4점)을 월등히 높은 요소로 꼽았지만, 중국인은 ‘전쟁 상징’(71.2점), 독일인은 ‘분단 상징’(73.9점)을 높게 평가했다. DMZ 관련 정책 인지도는 일반적인 정책 인지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DMZ에 관한 관심을 반증하고 있다. DMZ 관련 정책 가운데 ‘평화공원 조성 계획’이 52.1%로 가장 높고, ‘감시초소 시범 철거’와 ‘평화의 길 조성’도 50.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DMZ 관련 정책에 대한 동의 정도는 100점 만점에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 추진’(80.5점)이 가장 높은 동의를 얻었다. DMZ 활용 관련해서는 한국인의 ‘자연보호 우선’(54.4%)에 비해 독일인은 ‘자연보호와 경제개발 절충’(48.7%)을 선호하는데, 이는 동서독 접경지역을 그린벨트로 활용한 경험에서 기인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한편,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독일인 응답자 75.8%가 DMZ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인 방문률(50.4%)에 비해 상당히 높아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를 수행한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은 DMZ의 생태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자연보호를 중시하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이를 고려하여 DMZ의 비전은 보전에 중점을 두어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또한 “설문조사 결과 DMZ에 대해 ‘독특하다’는 응답이 100점 만점에 67.2점으로 브랜드 자산 지표 중 가장 높게 나타난 만큼 DMZ가 가진 차별성과 독특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DMZ를 국제적인 관광목적지로 브랜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MZ의 현재 인지도는 낮지만 관광목적지로 브랜딩을 강화하면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특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마지막으로 “DMZ의 실체를 보강하고 강화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생태평화공원 조성과 같은 구체적 과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칭)DMZ 관리청을 설치하고 DMZ 거버넌스를 구축하면 정책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안정치연대 윤영일 의원이 지역구인 해남·완도·진도의 지역 현안 해결과 재난안전관리를 위한 특별교부세 54억원을 확보했다. 윤 의원은 전날 "행정안전부에 지역 현안 해결의 시급성과 재난안전관리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최종 5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윤 의원의 특별교부세 54억원 확보는광주·전남 지역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 사업으로는 ▲해남군 18억원 (해남군 보훈회관 신축 5억,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 10억, 화원면 화봉리 제방 보수보강 3억) ▲완도군 16억원 (완도읍 LPG배관망 구축 6억, 보길면 다목적로드선착장 신설 6억, 노화읍 포전리 호안 정비사업 4억) ▲진도군 20억원 (도리산 전망대 설치 및 세방낙조 데크 보수보강 5억, 조도면 옥도 연도교 설치 15억) 등이다. 윤 의원은 "3개군과 함께 행안부에 지역 현안 해결의 시급성과 재난안전관리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며 "최종 5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당면한 지역 현안들도 빠짐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임상기)는 6일 이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유죄로 인정하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당선을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사실을 토론회에서 발언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검사 사칭'과'대장동 개발업적 과장'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 다른 3가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친형을 강제로 입원시키기 위해 지시했던 행위에 대해서"직권남용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검사 사칭'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도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더라고 허위사실 공표로까지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3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예상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고 청사를 나온 이 지사는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법원 청사 밖에서 이 지사의 선고 결과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이 지사에 당선 무효형 선고 소식에 "재판을 다시하라", "대한민국은 죽었다", "판사들도 재판을 받아라" 등을 외치며 안타까워했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선출된 직을 상실하게 된다. 향후 이 지사의 대법원 상고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법원에서 항소심 결과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이 지사는 지사직이 박탈되고, 5년 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