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빈번해지는 봄이다. 기상청은 지난 13일 발표에서 올 봄은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해 황사도 평년보다 자주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나 몽골 사막에 있는 모래 먼지가 규소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함께 편서풍을 타고 날아온다. 황사 바람에는 입경 10마이크로그램 이하의 미세먼지가 뒤섞여 있다. 황사 발생 시 대기 중에는 카드뮴 납 등의 독성 중금속이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하며 세균은 평소 7배, 곰팡이는 15배 가까이 증가한다. 황사 먼지가 피부에 남아 있게 되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피부건조증, 건성 습진이 생길 수도 있으며 황사가 모공으로 침투해 피지선을 막게 되면 여드름을 일으킬 수도 있다. 황사에 가장 취약한 조직은 호흡기로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물질의 침투를 더 쉽게 하기 때문에 따뜻한 물이나 음료수로 적어도 하루 1.5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하루 물 8잔 정도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야채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황사 먼지나 중금속은 장을 통해서도 몸에 들어오는데 동물성 지방이 많은
한국인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리면 증상이 처음 나타난 때로부터 평균 12년 6개월, 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나선 평균 9년3개월이었다. 대표적 노인성 치매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과다하게 쌓인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대뇌 신경세포를 죽이는 과정에서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해관(예방의학과)∙나덕렬(신경과) 교수팀은 95~2005년 국내 대학병원에서 알츠하이머로 진단받은 환자 724명의 평균 생존기간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발간한 ‘한국 알츠하이머 환자의 생존 연구’라는 논문은 치매 관련 국제학술지인 ‘치매와 노인 인지장애(Dementia and Geriatric Cognitive Disorders)’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첫 증상이 나타난 뒤 생존기간은 최소 11.7년에서 최장 13.4년으로 편차가 1.7년이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첫 증상으로는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잊어버리는 등의 기억장애와 말하기·읽기·쓰기 등에 문제가 생기는 언어장애, 방향감각이 떨어지는 시공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에 주변 유해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가 진행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하미나 단국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환경유해인자 노출과 유방암 발생의 관련성을 알아보는 '환자-대조군 연구'를 본격적으로 한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유방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2010년 현재 인구 10만명 당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45.4명에 달한다. 국내 유방암은 1999년 이후 매년 6% 정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다. 2012년도 OECD 건강 자료(Health Data)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간 한국의 유방암 환자 증가율은 90.7%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일본(30.6%)보다도 세 배가량 높다. 이 같은 상황이지만 급격한 유방암 증가 원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의학계에서 유전적 요인에 대한 조사 등이 있긴 했지만 이 연구 결과만으로는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는 원인 등을 입증하기 힘들다는 게 과학원의 설명이다. 기존의 유방암 발병 위험 요인은 가족력, 생식과 임신, 음주나 호르몬제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일부터 고운맘카드 1일 한도를 폐지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임산부들은 병원 진료를 받을 때 하루 6만원까지 지원금을 사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사비로 결제해야 했다. 이 같은 한도가 사라지면 앞으로 하루 진료비로 얼마가 나오든지 지원금으로 전액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소식을 들은 임산부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번 병원을 갈 때 나오는 진료비가 만만치 않은데 이를 지원금으로 모두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부 임산부는 '총액이 늘지 않는 이상 별다를 게 없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어차피 소요되는 진료비와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지원금을 미리 쓰나 나중에 쓰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임신부터 출산까지 드는 평균 총 의료비용은 200만원에 육박한다. 이 중 산전 진찰이 절반 이상인데, 특히 초음파 등 건강보험 비급여항목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비급여항목은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초음파는 3만원 전후다. 우리나라 임산부들의 평균 초음파 검사 횟수가 10회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초음파비용으로만 약 30만원이 드는 셈이다. 여기에 양수검사, 자궁경부세포진검사, 각
정부가 2013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에서 2.3%로 대폭 낮췄다. 지난해 9월 4%로 잡았던 것을 지난해 말 3%로 낮췄고 이번에 다시 2.3%로 하향조정했다. 6개월 만에 1.7% 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 외국투자은행 10곳의 예상치 평균보다도 낮다. 취업자 숫자는 당초 32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25만명 증가로 전망치를 고쳤다. 올해 경상수지도 300억달러 흑자로 봤지만 290억달러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을 변경했다. 성장률, 취업자 수, 경상수지 등 3대 거시지표 모두 `서브3`(Sub3)로 보면서 낙관론을 폐기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의 기본 방향을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경제민주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정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 실행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4년 만에 추경을 편성해 경기침체에 따른 세입 보전과 경기회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경 규모는 세입 감소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최소 6조 원에서 최대 10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도 유지·보수 등 SOC(사
한국 상장 기업의 17%가 도산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해운사는 절반가량, 건설사는 3분의 1 이상이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글로벌 구조조정 컨설팅 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는 국내 상장사 1400개를 대상으로 도산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알 코치 알릭스파트너스 부회장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 상당수가 성장 둔화 속에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지면서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며 “앞으로 2년 안에 도산할 가능성이 큰 기업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릭스파트너스가 국내 상장사 1400개를 ‘Z 스코어’ 모형으로 파산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17%가 도산 위험에 노출돼 있어 ‘경계 태세(on alert)’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의주시(watch)’가 필요한 기업도 45%에 달했다. ‘건전(healthy)’하다는 평가를 받은 기업은 35%로 집계됐다. ‘Z 스코어’는 에드워드 알트
정부가 2013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에서 2.3%로 대폭 낮췄다. 지난해 9월 4%로 잡았던 것을 지난해 말 3%로 낮췄고 이번에 다시 2.3%로 하향조정했다. 6개월 만에 1.7% 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 외국투자은행 10곳의 예상치 평균보다도 낮다. 취업자 숫자는 당초 32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25만명 증가로 전망치를 고쳤다. 올해 경상수지도 300억달러 흑자로 봤지만 290억달러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을 변경했다. 성장률, 취업자 수, 경상수지 등 3대 거시지표 모두 `서브3`(Sub3)로 보면서 낙관론을 폐기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의 기본 방향을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경제민주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정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 실행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4년 만에 추경을 편성해 경기침체에 따른 세입 보전과 경기회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경 규모는 세입 감소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최소 6조 원에서 최대 10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도 유지·보수 등 SOC(사
스마트폰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도촬(몰래 촬영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8일 표준 총회에서 무음 카메라 앱의 사용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음 표준을 개정했다. TTA가 2004년 제정한 현재 표준은 휴대전화가 '무음 모드' 상태여도 카메라 촬영 시에는 60∼68dBA의 소리를 내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이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리보기 상태에서 화면을 캡쳐하는 등의 방식으로 촬영 음 없이 사진이 찍히도록 하는 무음 카메라 앱이 등장,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개정된 표준은 증강 현실 앱을 실행하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를 촬영이 아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모토로라 등 일부 해외 제조사는 이번 표준 총회에 참여했으며, 개정된 표준을 자발적으로 준수하기로 했다. 이통사들은 다른 해외 제조사에도 이 표준을 적용하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와 리얼미터가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는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일 서울 노원병 지역구 주민 505명을 대상으로 ‘만일 오늘 4∙24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묻자 응답자 중 38.1%가 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4.36%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 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10.5%,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1.7%를 얻었다. 반면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해당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구도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38.8%로 가장 높게 나
전 세계적으로 매일 38만 건이 넘는 ‘사이버공격’이 일어나고 있으며 세 건 중 한 건은 ‘악성코드’에 의한 공격으로 나타났다. IBM은 2012년 한 해 동안 세계 130여 개국, 약 3700개 고객회사로부터 수집한 정보보안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이버 보안 지수’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I BM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이뤄진 사이버공격은 모두 1억3700만여 건이었다. 이 가운데 악성코드 공격이 약 4500만 건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불특정 다수의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취약한 곳을 타깃으로 한 공격(28%), 무단 접속(15%), 특정 웹사이트에 대한 지능형지속공격(APT·12%) 등이 뒤를 이었다. 20일 국내 방송사와 금융회사를 마비시킨 사이버공격은 APT 방식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유포시킨 것이다.산업별로 보면 건강 및 복지 분야 산업체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1010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운송(980만 건), 서비스(550만 건), 금융·보험(360만 건) 등의 순이었다. 사이버공격의 경로는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 44%로 가장
인터넷검색 업체 야후는 영국의 17세 고등학생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수천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5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닉 댈로이시오는 언론 매체들이 쏟아내는 뉴스를 사용자 기호에 맞게 요약해 보여주는 맞춤형 프로그램 ‘섬리(Summly)'를 개발, 최근 포털사이트 야후에 수천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댈로시오는 호주 출신 은행가 아버지와 변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2011년 역사 시험공부를 하다가 짜증이 났다. 방대한 검색 결과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을 많이 허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검색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요약해주는 기술은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기사 등 주요 검색 결과를 짧게 요약해서 보여주는 앱 ’트리밋‘을 즉시 개발해 공개했다. 이 앱의 성공 가능성을 본 아시아 최대 부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을 비롯해 배우 애슈턴 커처, 전위 예술가 오노 요코 등이 추가 개발비용을 지원했다. 댈로이시오는 곧이어 트리밋을 업그레이드한 섬리를 탄생시켰다. 섬리는 뉴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의 화면 안에 모
정부가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비과세·감면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고용, 문화예술, 보육 등 박근혜 정부의 5대 지원사업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는 비과세·감면 혜택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26일 발표한 올해 조세지출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조8000억~2조원 규모의 비과세·감면을 정비하는 등 2017년까지 15조원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처럼 비과세·감면을 정비해도 중소기업이나 연구개발(R&D), 고용, 문화예술, 보육 등에 대한 조세 지출은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국정과제에서 비과세·감면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면서도 이들 5대 분야에 대해서는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재정부는 올해 기준으로 중산·서민층과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국세감면액이 17조1000억원으로 전체 국세감면액(29조8000억원)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은 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서다. 그동안은 중소기업에서 졸업하면 세제지원이 일시에 끊겨 중소기업에
‘이러닝’ 전자학습 시장 성장세가 4년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2조원 대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2조 7478억원 대로 성장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12년 이러닝 산업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사업자수가 1614개라고 할 때 기업 평균 매출액은 17억원으로 전년대비 15% 늘었다. 이러닝 이용률이 2년 연속 50%를 돌파하면서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 3세 이상 국민의 이러닝 이용률은 지난해 53.3%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10대 이용률이 79.7%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20대(71.7%), 30대(49.6%), 7세 미만(43.2%), 40대(42.3%), 50대 이상(30.2%) 등이 이었다.여기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학습수요 발생이 이러닝 산업 외연 확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과장은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입주 및 장비활용, 해외시장 진출, 기술 개발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기금에 '설치 후 5년'의 존속기한(일몰제)이 적용돼 이를 연장하고자 할 때에는 심의를 받아야 한다. 안전행정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설치된 재난·재해기금 등을 제외한 모든 기금의 존속기한을 5년으로 하고 존속기한을 연장하고자 하면 각 지자체에 설치된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2006년 지자체기금관리기본법 시행 이후 설치된 기금에 대해서만 일몰제를 적용하도록 해 기금 정비의 실효성이 약했지만 내년부터는 기금 설치 필요성 검토가 강화된다. 지자체장은 아울러 5년 단위의 기금정비 계획을 매년 작성해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지자체 기금 수는 2007년 2천229개에서 2011년 2천409개로 증가했지만 규모는 2007년 기금 평균 93억원에서 2011년 75억원으로 작아져 재정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안행부는 또 기금을 금고 은행에 보관해 정보시스템을 통해 지출하도록 함으로써 기금의 수입·지출 관리를 강화하고, 기금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국책기관∙금융사 등 경제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한국이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올 상반기 1.9%, 올해 전체로는 2.7%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는데,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11년의 3.6%에 훨씬 못 미칠 뿐 아니라 한국은행이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전망치 2.8%보다도 낮았다. 이러한 전망이 나오게 된 대외위협요인으로는 ‘유럽발 경제위기 지속(41.3%)’과 ‘일본 아베노믹스(41.3%)’가 가장 높았고,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15.2%)’, ‘미국 재정불안(2.2%)’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우려되는 대내요인으로는 ‘가계부채(37.0%)’로 이는 ‘부동산시장 침체(30.4%)’와 함께 가계의 소비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민주화, 북핵문제 등 ‘정치리스크(17.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