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1일 노동절을 맞아 국회 소통관에서 ‘노동조합 500만명 시대’를 선언하며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김재연 후보는 이날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나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성장만능·기업제일, 할 만큼 했다”면서 “이제는 노동자의 몫이 정당하게 돌아가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 그 시작은 노동조합으로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13%에 불과한 노동조합 조직률을 과감히 끌어올려, 일하는 사람 누구나 노조로 보호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노조하기 좋은 나라, 제가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노동공약으로 △300만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를 비롯한 사각지대 노동자에게도 노동기본권을 전면 보장 △노조법 2·3조 개정과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사용 제한과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법제화로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어 △산별교섭 활성화·노정교섭 법제화로 노동자 협상력 강화 △임급삭감·차별없는 주4일제 전면 도입 △노동시간 상한제 △야간노동 규제 등 노동시간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저임금 가구생계비 반영 △생활임금 확산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정년 65세 연장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난겨울 광장에서 울려 퍼진 시민들의 외침이자 노동자들의 준엄한 요구”며 “빛의 광장이 열어낸 새로운 시대를 노동존중의 나라,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