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전반기 임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맞았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7%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지난 7일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범야권에서는 “끌어내려라”라는 맹비난까지 나왔지만 국민의힘에선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임기 반환점,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지난 2년 6개월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우리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었다”며 “공과 사 구분이 아주 분명한 걸 신조로 삼아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김건희 여사는 인사에서부터 예산까지 전방위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건희 여사만 있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십시오.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명 씨의 조언으로 윤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내가 최초로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이전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대선 캠프 정책본부에서 제안해서 검토되어 공약으로 채택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청와애 이전 공약을 내세운 전직 대통령 모두를 특검 대상으로 해야하지 않겠는가. 무속적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민주당이 배출했던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모독'이자 '자기부정', '누워서 침 뱉기'”라고 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이어 “윤 정부가 이전 정부와 다른 점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켰다는 것뿐"이라며 "약속을 지킨 것이 잘못인가”라고 되물었다. 원 전 장관은 직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었다. 그러면서 당시 선대위의 대통령실 재구성 TF가 작성한 '청와대 이전 선언을 통한 윤석열의 리더십 구체화 방안' 보고서 일부를 첨부했다. 지난 2022년 1월 20일 자로 작성된 보고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9일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장외집회를열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서울 숭례문과 시청역 8번 출구 부근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을 집회를 열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의 두 번째 장외집회 연설에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한 건 민중과 국민이었다"며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국가 권력을 국민이 아닌 사적 이익을 위해, 국민과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데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이어 “두 글자로 된 말을 차마 말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말한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한 건 민중과 국민이었다. 전쟁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어려운 삶을 살피고 국민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먀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함께 손잡고 그들이 무릎을 꿇게 만들어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이)먹고 살기도 힘든데 이 나라는 왜 평화 위기를 넘어 전쟁 위기까지 감수하는가. 저 먼 나라 남의 땅에서 벌어지는 일에 우리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대국민담화를 통해 명태균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으나,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무책임한 발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을 기만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본질을 벗어나려는 시도로 현재의 의혹을 넘어갈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전용기 대변인은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진실과 책임 있는 자세다. 그러나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며, 권력을 남용한 자들을 감싸려는 변명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러한 태도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을 설득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보도에 따르면 명태균 씨는 지난해 윤 대통령 부부와 전화 통화를 했다는 근거가 나오지만, 대통령 측은 명태균과 연락을 끊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명 씨 사이에 모순이 있음을 시사하며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명태균의 관계에 대해 더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며 이러한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실은 모든 자
국민의힘이 9일 “민주당의 연이은 장외집회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원겁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무죄를 확신한다면 ‘법원겁박 장외집회’에 열올릴 것이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지연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쇼에 조국혁신당까지 끌어들인것은 이재명-조국 대표의 방탄연대를 공식화한 것과 다름없다”며 “무소불위의 의회 독재로 검찰을 압박해온 민주당과 자신의 무죄를 확신하는 이 대표가 무엇이 두려워 장외로 나간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선 ‘검사탄핵’, 장외에선 ‘법원겁박’이라는 방탄의 철옹성을 쌓는다고 해서 있던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 대표의 ‘무죄’ 주장은 장외가 아닌 법원에서 소명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바라는 것은 ‘촛불의 시간’일지 몰라도 국민께서 바라는 것은 ‘민생의 시간’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국민의힘과 함께 민생 문제로 머리맞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전국순회 2일차인 8일 “이 나라가 자동차라면 우린 운전할 자격조차 없는 무면허 음주운전자와 조수석의 김건희 씨가 핸들을 조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연 대표는 이날 저녁 창원시청 앞 한서빌딩 광장에서 열린 ‘경남시민 촛불대행진’에서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만이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끝낼 수 있다”며 “2016년 겨울부터 몇 개월 동안 지치지 않고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힘을 다시 모아 무도한 정권을 권좌에서 끌어내리자”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 촉구 경남기자회견’에서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둘러싼 온갖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검찰소환 조사하기까지 무려 11개월이 걸렸다”며 “명태균 게이트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것은 오직 ‘김건희 특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정청래)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으로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 일방 처리에 반발하며 의결에는 불참하고, 법안이 처리된 뒤 회의장에 입장했다. 기존의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국정 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에 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등이 추가됐다. 여당은 법안 상정 후 진행된 대체토론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위헌 소지가 있는 특검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반발했다. 야당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처리할 계획이다. 만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8일 재표결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법부를 겁박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장외집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말 시청역을 가득 메워달라며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전쟁 반대’ 장외집회에 참여를 독려했다”면서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군대를 보냈고,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경제·안보 상황이 엄중해 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에 국회 권력을 독점한 민주당이 국익보다 당 대표 방탄을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면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실력행사를 한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흔들릴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사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이 주말 도심을 점령하고 무죄를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의 결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 당장 대한민국 사법부를 겁박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장외집회 계획을 포기하
제10차 G20 국회의장회의(P20) 참석차 브라질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월 7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하원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회의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의장급 회의체 출범'을 국제사회에 공식 제안했다. 우원식 의장의 제안에 따라, 내일 이어지는 회의에서 'P20 의회가 가능한 최고위 레벨에서 기후변화 협력 활동에 계속해서 관여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의회의 참여 레벨을 고위급으로 격상하자는 G20 국가에 대한 최초의 제안이며, 의회 참여 레벨 격상에 대한 많은 국가의 컨센서스 형성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향후 기후변화에 대한 전세계 의회의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할 수 있는 의의가 있다.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의회'를 의제로 하는 이번 G20 국회의장회의는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우 의장은 제2세션 <지속가능발전의 촉진에 있어 의회의 역할>의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연설했다. * 1세션: 기아‧빈곤‧불평등 퇴치를 위한 의회의 기여 / 2세션: 지속가능발전의 촉진에 있어 의회의 역할 / 3세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을 향해 “자격도 없는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분노한 민심에 휩쓸려 사라질 것인지, 국민의 편에서 함께 싸울 것인지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처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김건희 특검은 반드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는 “한마디로 처참하고 참담한 ‘제2의 개사과’였다. 고개는 숙였는데 왜 고개를 숙였는지는 미스터리로 남는 140분이었다”며 “시종일관 위협적인 자세, 진실을 피하는 변명과 거짓말, 헌법과 법률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대통령의 태도와 인식은 ‘윤 대통령이 과연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는 물음을 남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가족과 주변에 특혜를 주는 것은 국법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면서 정작 김건희 특검은 거부하겠다는 모순은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하는 당위성과 명분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박근혜 특검에 참여했으면서 ‘특검이 헌법에 반한다’는 궤변을 뻔뻔하게 늘어놓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7%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1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4%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 거절’은 6%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23%), 경제·민생(9%), 주관·소신(7%), 결단력/추진력/뚝심(6%)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에는 김건희 여사 문제(19%), 경제/민생/물가(11%0,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독단적/일방적(5%)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3%로 긍정평가(23%)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서울(17%), 인천·경기(14%), 대전·세종·충청(18%)에서 10%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광주·전라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3%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0%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국민담화 날인 어제(7일)도 범야권에서는 “끌어내려라”라는 맹비난까지 나왔지만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했다”고 평가했다.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으날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트집 잡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들의 말씀이 많았다”며“진솔한 진짜 성찰과 사과, 그리고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민주당이 맹비난을 쏟아냈다”며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와 김혜경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진정성을 논하기에 앞서 이 대표 본인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검찰에 출석했다. 명 씨는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 앞에 지팡이를 짚고 정장 차림으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명 씨는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며, 저는 이와 관련해 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한편, 명 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못난 아버지 용서해줘~사랑해”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어제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전 자신의 언행이 경솔했다고 밝혔다. 명 씨는 자신의 SNS에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녹취를 폭로한 강 씨는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000만 원을 요구했고, 운전기사 김 씨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해경은 8일 오전 4시 3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금성호는 부산 선적으로 27명(한국인 16, 외국인 11)이 승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5시 46분경 해수부는 ‘연근해 어선사고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하고 해양경찰청 함정, 인근 어선 등과 함께 사고 해역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현재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 중 한국인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심정지)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12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나머지 15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 중이다. 실종자 중 10명은 한국인이고 3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가용한 모든 함정과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 등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에게 긴급 지시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도 해
범야권에선 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진솔하고 소탈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국민을 저버리고 김건희 여사를 선택했다”고 비판했고 조국혁신당은 “끌어내려야 한다”고 진보당은 “윤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을 대상으로 선전포고를 했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개혁혁신당은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풀이해 보면 ‘아내가 사과하라’고 해서 한다”고 비꼬았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에만 골몰한 대통령의 모습은, 오늘 기자회견이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똑똑히 보여줬다”며 “자신의 육성이 공개됐는데도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기와 독선 앞에 절망만 남았다”고 혹평했다. 조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은 전면 거부했다.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돕는 게 왜 문제냐며, 그게 국정농단이면 국어사전을 고쳐야 한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며 “대통령이 잠든 사이 대통령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영부인이 정상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지키려 특검 제도마저 부정했다. 특검 출신 대통령의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