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뼈를 깎는 헌신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의원 25명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이성권·김용태 의원은 각각 재선과 초선을 대표해 사과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반민주적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미리 막지 못하고 국민께 커다란 고통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당시 집권 여당 일원으로서 거듭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비상계엄을 위헌·위법한 것으로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 저희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용기 있는 단절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께 다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한편, 사과문에는 당내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을 주축으로 한 소장파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술 취한 폭군 윤석열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년이 지났다”며 “민주주의 회복을 축하하자”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지난 24년 7월 20일 전당대회 발언을 언급하며 “‘술 취한 선장을 끌어내려야 한다. 윤석열 당신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윤석열의 무도·무능·무책임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치솟고 ‘왕 게임’을 하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가 조여왔다. 이에 윤석열은 자멸적인 친위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천막당사부로터 전국 응원봉과 K팝 시위까지, 축제 같은 저항이었다. 그리고 윤석열은 파면됐다”면서도 “내란옹호세력은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내란 주요 임무 종사당’ 역할을 하고 있다. ‘윤 어게인’ 무리, 부정선거 음모론자, 뉴라이트 친일 파쇼들은 좀비처럼 돌아다닌다”며 “윤석열 정권의 주구였던 검찰은 반성하기는 커녕 반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내란에 무심했지만 대선에는 적극 개입했던 법원은 개혁을 거부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이길 것이다.
진보당은 3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명백한 내란 공범의 구속조차 거부했다”고 재판부를 비판하며 “영장 기각은 내란범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국민과 함께 내란 청산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날 대법원 정문 앞에서 열린 ‘추경호 구속영장 기각 규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사실은 내란중요임무종사라는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내란정당이라는 사실은 더더욱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민특위가 실패했던 역사를 반복할 수 없고, 오늘은 12월 3일, 불법계엄에 맞서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시작된 바로 그날”이라면서 “이제 국민들은 조희대 사법부의 내란 면죄부에 강력한 심판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내란전담재판부가 왜 필요한지 다시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손솔 내란세력청산특위장은 “조희대 사법부는 내란 책임 규명에 일관되게 소극적이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과정 논란과 이어진 영장 기각은 사법부가 신뢰를 상실하게 만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사법부는 이제 심판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며 사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는 3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뜨거운 함성으로 내란·외환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시대를 밝히는 빛의 혁명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하지만, 윤석열의 12·3 내란은 아직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언급하며 “2024년 12월 3일이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쿠데타라면 2025년 12월 3일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한 이유를 조희대 사법부가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내란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하고 사법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3대 특검이 손대지 못한 것을 다 모아서 2차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 말씀처럼 나치 전범을 처벌하듯 내란 사범을 끝까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뜨거운 함성으로 내란·외환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시대를 밝히는 빛의 혁명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윤석열의 12·3 내란은 아직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9시간에 걸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본건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3일 새벽, 추 의원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면밀하고 충실한 법정 공방을 거친 뒤, 그에 합당한 판단 및 처벌을 하도록 함이타당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불구속 상태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으며 방어권을 행사하도록 할 필요가 있고, 수사 진행 경과 및 출석 상황, 관련 증거들의 수집 정도 등을 볼 때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공방전을 예고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새벽 서면브리핑을 통해 “비상식적인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조희대 사법부는 국민의 내란 청산과 헌정질서 회복에 대한 바람을 철저히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면서 “내란청산과 헌정질서 회복을 방해하는 세력은 결국 국민에 의해 심판받고 해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사법부는 정의롭고 용기 있게
국회가 2일 밤 본회의에서 727조 9천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정부 예산수정안을 재석 262인 중 찬성 248인, 반대 8인, 기권 6인으로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