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동작구갑)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5일 광복회 소속 회원 6명이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찾아 김형석 관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독립운동가 이재만 지사의 후손인 이해석 씨는 “김 관장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고 밝히자, 김 관장은 그대로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기 의원은 “독립유공자 공법단체인 광복회의 인정조차도 받지 못하고, 국민이 원치 않는 사람이 국가를 운운하며 자리를 보존하는 것은 추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김 관장은 과거 친일 과거사 청산 부정과 1948년 건국절 등을 주장하며 ‘뉴라이트’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다”며 “길게 이야기할 것 없이 과오를 인정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김형석이라는 사람 하나 때문에 광복 80 주년인 올해 삼일절 행사도 지난해 광복절과 같이 쪼개져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그동안 보훈단체들의 요청을 외면한 채 시정은 커녕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독재정권을 추구한 윤석열 정부가 개최하는 삼일절 행사의 진정성과 역사 인식을 인정하기 어렵지 않겠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