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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이유있는 자신감..."세계 1위 론자 잡는다"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17일 출범  

 

 

셀트리온이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17일 출범시켰다.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이하 바이오솔루션스)는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신약후보물질 개발부터 세포주 및 공정개발, 임상시험 계획, 허가절차 진행, 상업 생산까지 약품개발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법인의 생산시설은 내년 국내에 10만리터 규모로 1공장 착공이 들어가고 초기 설비 구축 및 위탁개발(CDO) 서비스 개시를 위해 셀트리온그룹에서 1.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올해 약 24조원에서 연평균 10.9% 성장해 오는 2029년에는 약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신규법인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사업에 대해 "내년에 CDMO 사업을 개시하면 2027년에는 천억정도의 서비스 매출이 발생하리라 예상하고 있다"며 이후 "2035년까지 기대매출 약 3조원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서정진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 국내 상황으로 환율이 급격히 뛰었다. 사업에 영향은 없나. 

 

▶ 국내외 상황으로 환율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매출액이 달러, 유로로 결제된다. 수입도 물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서 경영에 압박요인이 되지 않는다. 미국 관세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약품은 관세가 없다. 또 우리는 CMO(위탁생산)로 미국에 공급하기에 영향이 없고 예상되는 문제는 선조취했다. 

 

- 신규법인 설립 이유는?

 

▶ 우리는 2000년 중반까지 론자 다음으로 큰 CMO 회사였다. 품질, 공급 안정성은 CMO 분야에 있다. 국내 소규모 바이오텍 업체와 큰 암병원 등에서 임상 개발과 세포 및 유전자 치료에 특화된 서비스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이에 올해 9월 CDMO 사업을 하는게 좋겠다고 결정해서 오늘 법인을 만들어 출발하게 됐다.  

 

- 신규법인 사업 개시 시기는?

 

▶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CDO(위탁개발)은 공장설립 전에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내년에 바로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인디아까지 연구소를 확장하고 40여개국 직판 법인과 연계해 영업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다. CMO(위탁생산)은 2028년부터 개시될 거라 보고 있다.  

 

- 사업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 우리는 이미 위탁생산 노하우를 갖고 있다. 1,2,3공장을 운영하다 보니 경쟁사대비 증설비용은 2/3 정도 될 것 같다. 공사, 허가기간도 경험이 있어 단축될 거라 본다. 자동화율을 최대한 키우고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CDMO 종합 서비스 제공으로 단일클론항체는 물론 이중항체, 삼중항체, ADC도 제공할 계획이다. 약물전달도 경구용, 흡입형 기술이 있어 토탈 서비스 제공 예정이고 세포유전자 치료도 T, NK세포는 물론 유전자 전달기술도 제공된다. 대형병원 옆 소규모 CGMP(미 의약품품질관리기준)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할 생각이다. 또 세포배양 백신은 물론 mRNA 백신도 확대 투자할 거다. 여기에 더해 펩타이드 비만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도 동물임상 중인데 성과가 좋으면 인체 임상 단계로 들어갈 예정이다. 종합적으로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으로 2027년 영업이익 천억 정도 발생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 

 

-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만의 경쟁력, 차별점이 있다면 

 

▶ CDO, CRO, CMO를 한꺼번에 서비스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신규법인은 원스탑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고객과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기본 설비를 할 예정이다. 또 위탁생산은 공급과잉이 있을 수 있지만 내부 수요를 고려해 증설하면서 투자 과잉에 대한 염려에서도 빠져나갈 것이다. 

 

- 미국 생물보안법, 어떤 기회요인으로 보고 있는지  

 

▶ 이 법 때문에 신규법인을 만든 건 아니다. 그리고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자기 제품으로 안 해본 회사는 CDMO 종합 서비스를 못한다. 중국 여러 회사들이 CDMO를 한다고 하는데 CDO, CRO쪽은 별로 없을 거다. 초장기 CMO 사업을 하면서 세계 가능성 있는 회사들과 영업을 해봤다. 뉴저지에서 2년 동안 직원 5명과 전 세계를 다 뒤졌다. 시작이 되면 진행속도는 빠를 거라고 본다. 

 

- 최근 현금, 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하면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했다. 이유는 뭐라고 보나.  

 

▶ 나는 지금까지 주식을 매각한 적이 없다. 미래에도 꼭 필요하지 않으면 할 생각이 없다. 주주이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저평가에서 못 빠져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실적으로 주가를 견인할 생각이다. 주주친화적 경영을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 작년 매출 2조 3천억, 올해 3조 5천억 예상으로 약속을 지킬 것 같다. 내년에는 5조 목표다. 주주들에게 적정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는?

 

▶투자자, 소액투자자,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거다. 그렇게 직원들이 동참해주면 전원이 하나가 돼서 열심히 할 수 있다. 이제 법인 설립을 했다고 끝낼 수있는데 궁금한게 없도록 충분히 설명하는게 도움이 될 것같아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많은 투자자와 했던 약속은 앞으로도 지켜나갈거다. 

 

한국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어떻게 해결하느냐. 간단하다. 전 국민이 열심히 일을 하는거다. 누가 가져다 주는 게 아니다. 나는 우리 직원들과 어려울수록 더 열심히 하겠다. 난 셀트리온 그룹의 선장이다. 나부터 솔선수범해서 국내 어려운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치고 올라가겠다. 대한민국 전 국민이 열심히 일하는 캠패인을 폈으면 좋겠다. 경제는 정치의 영향을 일부받지만 경제만으로도 돌아갈 수 있다. 우리나라 많은 기업들도 다 열심히 일해서 국민들이 고민하지 않게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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