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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한국 청년 '니트족' 125만명…OECD 평균보다 5.7%P 높아

고용정보원 보고서… 일·학업 모두 없는 청년 ’20대 후반·대졸 남성’ 집중

 

 

한국의 청년 니트족(NEET·취업도 학업도 하지 않는 상태) 비율이 최근 10년간 OECD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니트 비중은 OECD 평균보다 현저히 높고, 이탈리아·멕시코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5일 발표한 ‘청년 니트 구성 변화 및 노동시장 유입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청년 니트 비율은 18.3%로 집계됐다. 2014년(17.5%)보다 증가한 수치다. 2020년에는 20.9%까지 치솟은 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비교 대상 OECD 10개국은 대부분 같은 기간 니트 비중이 줄어들었으며, OECD 평균도 15.7%에서 12.6%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 등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OECD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니트 비율이 과도하게 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내 현실을 반영한 기준을 바탕으로 니트 구성의 변화를 다시 분석했다.

 

그 결과,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남성 니트 비율은 13.5%에서 15.7%로 상승한 반면 여성은 18%에서 15%로 낮아졌다. 특히 20대 후반 남성의 니트 비중은 가장 높았고, 대졸자 중에서는 남성이 23%로 최다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남성의 경우 군 복무 이후 첫 직장을 신중히 준비하면서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반면, 여성은 조기에 단기 일자리에 진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청년 니트 수는 청년 인구 자체가 줄면서 2008년 156만 명에서 2024년 125만 명으로 감소했지만, 구성의 질적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비구직형 니트만 유일하게 늘어났다.

 

보고서는 "니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직업 알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정신건강 회복과 진로 탐색 역량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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