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28일부터 이틀간 소노벨 제주(제주시 조천읍 소재)에서 ‘2024년 지자체 탄소중립 간담회(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의 탄소중립 우수사례를 공유해 포상하고 관련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12개 지자체·탄소중립 지원센터 시상 및 사례발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 공유 △지자체 탄소중립 이행 활성화를 위한 협력 토론회 등을 진행한다.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는 심사에 응한 총 53개 지자체 및 탄소중립 지원센터 중에서 이행성과가 우수한 9개 지자체와 지자체의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3개의 탄소중립지원센터로 구성됐다.
선정된 9개 우수 지자체는 △충청남도 △전라남도 △부산광역시 △동대문구(서울) △고양특례시(경기) △광명시(경기) △포항시(경북) △도봉구(서울) △김해시(경남)다. 3개 우수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충청북도 탄소중립지원센터 △서울특별시 탄소중립지원센터 △목포시 탄소중립지원센터다.
이들 기관 중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충청남도는 도민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생활실천단(탄생단)을 통해 숲가꾸기, 지역 축제 참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했다.
또한 ‘탄소업슈’ 어플로 전자영수증 발급, 메일함 정리, 식물 키우기 등에 대해 포인트를 지급하고 포인트를 연 최대 10만 원까지 지역화폐로 지급해 일상 속 탄소중립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촉진했다.
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부산광역시는 전국 최초로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대출이자 탄소가치평가료 등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탄소저감 기술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지역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를 시범 운영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영향을 받는 시 예산을 분석하고 예산 편성·결산에 활용해 예산 관점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도모했다.
기초지자체 중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동대문구(서울)는 탄소중립 범구민 협의체 ‘탄소 톡스(Talks) 동대문’을 운영해 공동주택별로 탄소중립 실천 세부사업을 구성하고 △행복한 불끄기 △탄소중립 녹색장터 및 주민교육 등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지역 주민의 참여를 이끌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환경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지자체 및 탄소중립 지원센터 등이 내년에 예정된 226개 기초지자체의 제1차 시군구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수립 및 제1차 시도 기본계획의 추진상황 점검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김정환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지자체는 국민의 일상 속에서 건물·수송·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 있는 실질적 주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탄소중립 우수사례가 확산되고, 지역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사회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