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매킨지 보고서가 정치권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매킨지는 지난 14일 제2차 한국보고서-신(新)성장 공식에서 “지금 한국경제는 뜨거워지는 물속에 개구리 같다”며 “신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는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100여 장짜리 영문본과 이를 요약한 한글본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IMF당시 위기극복 방안을 조언해 화제를 모은 ‘1차 보고서’에 이어 15년 만에 나온 ‘2차 보고서’는 우리나라 중산층의 가계 부채부담과 고용 없는 성장, 저출산, 고령화 등을 거론하면서 서비스 산업 규제 완화와 일자리 나누기 등의 해법을 제안하고 있다.
매킨지 보고서가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여야 의원들이 최근 우리 경제의 흐름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국민소득 2만달러, 수출 5500억달러에 수년째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질 좋은 성장과 경제 민주화가 선 순환하는 경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