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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단독인터뷰] ‘김진표‧송영길’ 민주당 대표후보에 던진 공통問 5가지

이재명 거취논란 등 문답...이해찬 후보 측 “개별 언론과 인터뷰 지양”

 

[M이코노미 박홍기‧박종호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을 잡기위한 3파전이 본격화됐다. 참여정부 당시 국무총리 등을 역임한 이해찬 후보,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김진표 후보,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다양한 경력으로 인지도와 브랜드가치를 높인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고, 그 뒤를 김 후보가 송 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1강 2중’ 구도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는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춰가며, 차기정권 재창출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2020년 총선까지 진두지휘한다는 측면에서 그 역할이 중요하다. M이코노미뉴스는 개별 언론과의 인터뷰를 지양한다는 이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에게 앞으로 전개될 정국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5가지 공통질문을 던졌다. 전당대회는 20일~22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투표(40%)와 23~24일 하는 일반국민(10%) 및 일반당원(5%) 여론조사, 25일 열리는 대의원 현장투표(45%)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최종 당대표를 뽑는다. 전당대회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은 1만여명, 권리당원은 70여만 명이다.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과 그 이유는?

 

▲김진표 후보=지금 국민들이 우리 당에 가장 원하는 것은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방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느낀다는 그 두려움의 실체는 경제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저는 당내 몇 안 되는 경제전문가 출신으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국정 5개년 계획을 설계한 사람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운명을 같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경제혁신본부를 직접 맡고, 정당혁신본부를 당내에서 정당혁신에 대한 최고의 역량을 가진 분에게 맡기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정당혁신본부에는 ‘공천공정화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선거 1년 전인 내년 4월까지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만들고 공천룰을 확정할 것입니다. 폭염 속 국민의 갈증을 해소하려면 시원한 소나기 같은 해법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경제소방수가 되어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고, 강한 민주당으로 재탄생하는 혁신을 이룰 것입니다.

 

▲송영길 후보=소통을 강화할 것입니다. 현재 당과 청와대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과 청와대가 국정 파트너로써 함께 달려야 합니다. 국민들의 생생한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하고, 정책과 입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정례화 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나아가 국민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국정운영의 한 축을 맡아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해 국민의 요구와 이해를 녹여내는 정책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전화 잘 받는 당대표가 되어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 기초·광역단체장, 원외지역위원장을 포함한 지역위원장 등에게 전화통화가 잘되는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각 의원들에게 임무를 부여하고 각 의원님들이 가지고 있는 영향이 잘 발휘하게 함으로써 내각을 주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진표 후보=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은 없습니다. 가능하지도 않고 지금으로서는 당의 불만만 조장할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틀을 안정감 있게 유지하고 경제를 살려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현재는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만, 사안별로 전략적 협치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송영길 후보=당대표의 임무는 당내·당청 간의 소통과 협력, 그리고 여야 협치를 이끌어 내는데 있습니다. 개혁과 민생을 위한 입법을 통과시키려면 야당의 협력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그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이냐가 문제라고 봅니다. 민주평화당과 긴밀한 협력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압승’을 거뒀습니다. 2020년 총선 필승전략은?

 

▲김진표 후보=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선거라 중간평가, 경제평가 선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체감경기가 상당히 안 좋고 국내외 여건이 짧은 기간에 경제를 개선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21대 총선을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1년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위기에 미리미리 준비해서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계획’을 설계한 사람으로 이 같은 중요한 시기에 우리 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들어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고 당정청이 하나가 되어 경제를 살린다면 21대 총선은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송영길 후보=변하지 않으면 당장 다음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이 심판할 것입니다. 최재성 의원의 혁신안을 승계한 내용으로 정당혁신 개혁 추진하고, ‘제2기 정당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혁신안을 더욱 발전시키고, 투명하고 공정한 당 운영, 세대·지역 간 벽을 허물고 통합하는 정당, 젊은 피 수혈로 100년 정당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아울러 각종선거를 앞두고 적어도 1년 전에는 공천기준을 마련해 당대표가 공천 기준을 마음대로 바꾸는 일은 없도록 할 것입니다. 공심위를 객관적으로 구성해 누굴 찍고 찍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 당하는 일은 없도록 제도적으로도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반드시 당대표가 본인이어야 하는 이유는?

 

▲김진표 후보=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로 두 번이나 선택한 저는 두 분의 대통령에게 커다란 빚이 있습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했습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두 분 대통령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그것은 경제 당 대표라야 가능합니다. 저만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설계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개혁의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당정청을 두루 경험한 유일한 후보로, 당정청의 일체감을 주도해 성과를 냄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견인해내겠습니다.

 

▲송영길 후보=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6‧12 정상회담, 4‧27 판문점 선언으로 신(新)한반도 시대가 열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한반도 경제구상이 구체화되는 이 시점에, 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글로벌 외교역량과 한반도 전체에 대한 전략적 능력을 갖춘 후보입니다. 두 번째는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해 종합 행정능력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는 것입니다. 행정경험을 토대로 당의 존재감을 더 부각시키고 내각을 일하게 만들어 당면하고 있는 경제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제20대 국회의원 평균나이 56세(63년생)로 세대를 통합하고 지역을 통합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친문·비문을 넘어 통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최근까지 러시아 정상회담 수행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대통령, 청와대, 내각과 함께 일을 해 본 사람으로서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지사의 경우 탈당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후보님의 생각은?

 

김진표 후보=당대표는 공천에 책임을 지는 자리이며, 당은 상식의 기반 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대표 후보로서 고심 끝에 답변을 한 것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꾸준히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의혹, 문제 등이 불거졌지만 우리당 후보 신분이기 때문에 보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취임 이후에도 계속 논란이 증폭되면서 우리당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빨리 민생경제를 살리고 개혁입법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줘야 할 이 시기에 얼마나 많은 소모적인 논쟁이 있었습니까? 그래서 이 시점에서 이재명 지사가 명확하게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당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결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드린 것입니다. 김경수 지사의 경우는 정상적인 정치행위에 대해 특검이 정확한 사실규명이 아닌 정치적인 목적으로 무리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잘못된 수사를 하고 있어 오히려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송영길 후보=드루킹 사건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개인적 의혹이 아닌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일반 네티즌 조직이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로비를 시도하다 실패한 사건입니다. 현재 특검도 확실한 혐의를 찾지 못한 채 여론을 의식한 성과주의식 수사만 펼치고 있지 않습니까?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개인적인 의혹이고, 수사를 통해서 철저하게 밝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당대표가 된다면 당 내부에 윤리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세밀하게 검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다만 당내 경선에서 논란을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MeCONOMY magazine Sept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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