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이 3일 내일(4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곤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가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중국북부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면서 따뜻한 공기로 대기가 안정화되면서 구름발생이 줄어들어 일사가열은 증가하고, 지상에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서쪽지역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높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상층에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할 경우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할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제주도·남부지방 적었던 장마강수량
한편 기상청은 3일 2016년 장마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장마는 6월18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돼 7월30일에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후 종료됐다. 장마기간은 제주도 및 남부지방이 29일로 평년보다 짧았으며, 중부지방 37일로 평년보다 긴 모습을 보였다.
장마기간 동안 전국평균 강수량은 332.1㎜로 평년(356.1㎜)보다 적었다. 제주도, 남부지방 및 서해안을 중심으로 적은 강수량을 보였고,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아 지역적으로 강수량 편차가 컸다.
7월16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후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우리나라로 확장돼 정체되면서 제주도, 남부지방의 장마기간이 평년보다 짧고 강수량이 적었다.
7월16일 이후에 베링해 부근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의 이른 확장으로 제주도·남부지방의 강수량이 적었으며, 폭염·열대야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내륙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낙성 강수가 자주 내렸으나 강수량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