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 이승엽 기자 요즘 거리에서 포장마차를 찾아보기 힘들다.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포장마차의 정겨운 분위기가 그리워 추억을 회상하며 포장마차를 찾곤 한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는 무려 30년 역사를 지닌 포장마차 골목이 있다. 단골손님들은 이곳을 ‘아현포차’ 또는 ‘아포’라고 부른다. 포차 상인들은 손님들을 ‘아들’이라고 부르고 반갑게 맞아준다. 젊은 ‘아들’이었던 손님은 어느새 애 아빠가 돼서 다시 찾아오곤 한다. 하지만 아현동 일대 재개발로 ‘아현포차’ 단골손님들은 하나 둘 동네를 떠났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새로 입주한 주민들은 ‘아현포차’를 반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 현장을 담았다. 아현동 포장마차 골목의 역사 약 25년 전만 해도 이곳은 쓰레기 집하장이었다. 당시 아현동 일대에서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떡볶이와 순대등을 팔았던 상인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이후 91년 즈음이다. 난지도에 쓰레기 집하장이 생기면서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장사를 하던 상인들이 본격적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장사를 시작한 것. 포차 상인 이모 씨는 “그때 구청에서 이곳에서 장사를 하라고 해서 리어카로 시작해 천막으로 바꿨다”고 말했
M이코노미 강인희 기자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시기가 되면 일반유치원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영어유치원을 보낼 것인가 괜한 걱정 부터 앞선다. 아이교육에 대한 열망이 유난히 높은 한국의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자라면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기영어교육을 선택한다. 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우리말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너무 일찍이 영어를 배우다 보면 정체성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인들의 영어에 대한 열망은 해가 거듭돼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점에는 영어학습지가 한 코너를 장식한지 오래됐고 가지각색의 영어교재들도 수두룩하다. 또 수많은 영어학원과 인터넷 강의 등 영어를 향한 갈증 해소법은 넘치는데도 영어를 잘한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조기유학, 외국어학교 등으로 아이들을 불러들인 영어바람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5~7살 아이들을 영어유치원으로 이끌고 있다. 첨단 학문을 수행할 정도로 고도로 발달한 언어와 문자를 가진 대한민국이 어쩌다 영어라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영어로만 수업해요 ‘영어유치원’ 평일 오전 8시가 넘어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오는 노란 유치원셔틀버스들이 시간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 현재 인류는 테러와의 전쟁 중이다. 지난 7월 유럽에서 테러 청정국으로 불리던 독일에서는 뮌헨 총기난사 사건, 독일열차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며, 전 세계 어디에도 테러 안전지대는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지난26일 프랑스 북부 루앙 인근 성당에 괴한이 들이닥쳐 아침 미사를 드리던 노 신부의 목을 그어 살해하는 테러도 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테러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들여다보았다. 2001년 9월11일 오전8시46분(현지시각) ‘쌍둥이빌딩’으로 불리던 세계무역센터(WTC)가 무너졌다. 테러범에 의해 납치된 아메리칸항공 11편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에 충돌했고 건물은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그리고 얼마 뒤 날아든 유나이티드항공 175편 항공기는 반대편 남쪽타워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147명의 무고한 시민과 승무원이 희생됐다. 이 당시미국인들은 북쪽 타워에 아메리칸항공기가 부딪힐때 까지만 해도 조종사의 실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째 날아온 유나이티드항공기가 건물에 부딪히는 것을 보자 사람들은 미국에 대한 테러임을인지했다. 당시 911 항공기 테러는 건물이 무너져총 3천여 명이 사망
M이코노미 뉴스 최종윤 기자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가 7월28일 자동차의 결함 정도에 따른 교환·환불 요건 완화, 숙박업소의 거짓·과장광고 시 계약금 환불 등을 개선·신설하고 TV․ 냉장고 등 부품보유기간 연장 및 품목별 부품보유기간기산점을 제조일자로 변경하는 것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개정안의 내용을 소개한다. ※ 소비자분쟁해결기준 : 소비자와 사업자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시행하고 있는 고시로서, 분쟁당사자 사이에 분쟁해결 방법에 대한 별도의 의사표시가 없는 경우 분쟁해결을 위한 합의 또는 권고의 기준이 된다. 일반결함의 경우에도동일하자 반복되면 교환·환불 그동안 자동차는 고가의 소비재임에도 현행 자동차의 결함으로 인한 교환·환불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어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9월 최고급 수입차를 구입한 대리점 앞에서 골프채로 부수는 사건이 발생해 우리나라 법제도의 미비점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동일 부위 4회 이상 중대 결함의 경우에만 교환·환불이 가능했고, 일반 결함의 경우에는아예 교환·환불에
M 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대학구조개혁은 인구동태 측면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대학입학 정원은 20년 전과 비교해 16만 명 늘어났지만 학령인구는 계속 감소한다. 많은 사립대학이 대부분 재정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학령인구 감소는 치명적이다. 이에 대학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내부로는 학생·교수·교직원, 외부로는 지역사회·경제 등 다양한 이해관계로 해결은 쉽지만은 않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정원감축·통폐합 등 대학구조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사실상 강제력이 없는 ‘권고’에 불과해 관련 법령도 필요한 상황이다. 19대 국회에서 김희정 법안과 안홍준 법안으로 발의됐다가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던‘대학구조개혁법안’이 김선동 새누리당(도봉을)의원에 의해 20대 국회에 재차 발의되면서 ‘대학구조개혁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4년 1월 정부는 모든 대학을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정원감축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중점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노동·금융·공공·교육)’ 중 교육부문의 핵심정책이다. 교육부는 당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핵심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과거 해당 은행 영업소를 방문해야만 거래가 가능했던 은행 업무는 텔레뱅킹과, 홈뱅킹으로 일컬어지는CMS(cash management service)의 등장으로 집에서도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텔레뱅킹과홈뱅킹도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그 편리함의 왕좌를 내려놓아야만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모든 은행 업무를 해결할 수 없다. 아직까지 일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은행을 방문해야만 한다.은행을 방문해야 해결 가능한 서비스 가운데에는 수년이 지나도록 거래가 없는 휴면계좌, 비활동성 계좌가있다. 주인을 잃고 방치된 계좌가 1억 개를 넘어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 희소식이 들려왔다. 이번호에서는 올해 12월부터 시작되는 계좌통합 서비스(어카운트 인포)에 대해 알아보았다. A씨는 바쁜 직장인이다. 식사시간도 제 때 챙기지 못하는 그에게 점심시간 기나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은행 업무는 사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A씨는 은행에 들리지 않고도 손쉽게 은행 거래를 하고 있어 만족한다. 최근 A씨는 휴면계좌에서잠자고 있는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처럼 스마트폰앱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해당 은행영
M이코노미 강인희 기자 최근 법정최고 금리 인하, 범죄의 지능화·다양화 등으로 불법사금융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선경찰서나 지방자치단체에 불법사금융에 대한 민원이 계속 증가하자 금융감독원은 불법사금융에 대한 예방대책과 정보책자를 지난해 11월10일 발간했다. 또한 58개 검찰청에 설치된 합동수사부와 전국 17개 지방 경찰청지능범죄수사대는 대대적인 집중단속과 수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불법사금융의 피해유형과 피해사례를 통해 구제절차에 대해 알아봤다.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경제상황이 악순환을 가져오면서 서민들의 주머니도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나서 서민들의 내수경제를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에서 이제는 나올 만 한 돈도 말라버렸다. 이러한 때 활개를 치는 것이 불법사금융이다. 가진 게 없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규칙적인 수입이 없는 서민들에게 불법사금융은 구세주이자 유혹의 덫이 된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금융사금융 피해건수는 13만5천만 건으로 전년 대비 11만6천 건과 비교해 16.4%가 증가했다. 특히 불법사금융 피해 시 대응요령이나 서민금융제도등 단순한 상담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M이코노미 최종윤/ 이홍빈 / 이승엽 기자 7월8일 정부가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드 배치 결정은 발표 직후 후폭풍에 휩싸였다. 배치지역으로 결정된 성주군민은 거세게 항의했고, 야권도 ‘지금 사드가 꼭 필요한가’에 대해 의문표를 던졌다. 한 달이 지나도록 후폭풍은 잠잠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제는 외교가 심판대에 오른 모양새다. 지난 한달, 사드(THAAD)가 몰고 온 후폭풍을 기록에 남긴다. 지난 7월 한 달, 우리나라는 사드(THAAD)에 대한 논란으로 뜨거웠다. 한미 양국이 8일 오전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 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서, 주한미군에 사드(THAAD)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내 사드(THAAD) 체계의 호용성과 환경, 건강 및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드 한반도 배치는 발표 직후, 곧바로 후폭풍에 휩싸였다.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는
M이코노미 최종윤/ 이홍빈 기자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은 국립고흥우주체험센터, 우주천문과학관 등 우주항공 기반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수도’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동시에 고흥군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면서 군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230여개의 섬들의 기암절벽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호부터 2~3차례 고흥의 숨겨진 아름다운 섬을 소개한다. 이번 호에는 ‘안동MBC문화기행’과 함께 소록도와 연홍도를 찾아갔다. 카운트다운, 5, 4, 3, 2, 1, 발사!! 2013년 우리나라 최초로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 나로우주센터(Naro Space Center)가 건립되면서 세계에서 13번째 우주 기지 보유국이 됐다.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은 이후 국립고흥우주체험센터, 우주천문과학관 등 우주 항공 기반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나로호와 나로우주센터 건립으로 유명세를 타긴 했지만, 원래 고흥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고 불리며 전국 어느 곳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풍요로운 들녘과 곳곳 우뚝 솟아있는 산은 말할 것도 없고, 고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정운호의 도박수사에서 시작된 수사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운호 게이트는 어느새 홍만표 게이트로 불렸고, 홍만표·진경준 전현직 검사장이 구속됐다. 그렇게 시작된 법조비리 문제는 어느새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갖가지 의혹이 쏟아져 나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33살의 젊은 검사는 죽음으로 조직내부의 전근대적인 상명하복 문화를 세상에 드러나게 했다. 내외부에서 한꺼번에 드러난 검찰의 치부에 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검찰이 내외부로 치부를 드러내며 검찰개혁 논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5월 33살의 전도유망한 젊은 검사가 자살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렸다. 처음에는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언론보도 등으로 지속적인 상사의 폭언·폭행 등이 잇따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진상조사 요구의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외부로는 홍만표 전 검사장으로부터 시작된 전관로비·법조브로커 등 비리행위가 터져 나왔고, 논란은 진경준 검사장이 구속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사장이 구속이 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검찰비위행위 논란은 이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확대됐다. 해묵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불타는 금요일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귀에 익숙해 진지도 벌써 오래다. 불타는 금요일은 소위 불금으로 불리며 전 국민의 주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불금이면 대한민국의 거리는 한 주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은 불금을 맞아 밖으로 나온 손님을 잡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주점의 문을 두드려 흠뻑 취할 곳을 찾는다. 그렇게 불금이면사람들은 한껏 취해 집으로 돌아가 달콤한 주말을 맞이한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흔하디흔한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주점 대신 서점, 술 대신 책을 찾는 이른바 북금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책 읽는 금요일 북금, 그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강남, 대한민국에서 책 하면 생각나는 그 서점을 찾아갔다. 8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서점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었다. 도서관처럼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어 둔 좌석은이미 한 권씩 책을 펼쳐든 사람들로 가득했고,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서점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는 방금 일을 마친 듯 헐겁게 넥타이를 매고 있는 직장인, 편안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당신은 봉사활동을 하시나요? 지난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M이코노미뉴스와 솔라시봉사단, 더나눔플러스봉사단 그리고 연예인 봉사단원들이 대마도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 울고 웃었던 2박3일간의 봉사활동 기록을 지금 소개한다. 우리의 대마도(大馬島) ‘대마도’ 하면 어디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애석하게도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대부분 일본의 나가사키현에 딸린 작은 쓰시마섬을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도 대마도가 있다. 동경 125˚59', 북위 34˚15’에 위치한 대마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섬으로 면적은 2.57㎢이고, 해안선 길이는 14.5㎞ 남짓 되는 섬이다. 1975년에는 1천174명이 살던 대마도는 2015년 기준 108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마도 귀촌 행렬이 하나 둘 늘어나고있다. 대마도에서 나고 자라 뭍으로 떠났던 사람들이 고향 대마도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올해 2월부터 대마도 귀촌행을 결정한 김종렬(58세)씨는 귀촌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 그는 “시골 사람들의 로망은 금의환향”이라며 고향에서 즐겁게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또 “고된 귀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