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2일 14시반께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정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면서 “국정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편가르기 교육의 상징으로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18년부터 적용예정인 국·검정 혼용체제를 검정체제로의 전환을 즉시 수정고시할 것을 지시했고, 검정교과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제37주년 5.18 민주와 운동 기념식의 제창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을 지시했다. 한편 12일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으로는 박형철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다. 박 전 부장검사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며 윤석렬 검사와 함께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꼿꼿하게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북한에 가로막혀 있는 대한민국 대륙진출의 꿈, 바뀌는 정부마다 ‘철의 실크로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의 이름으로 대륙으로의 진출을 모색해 왔지만 매번 선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더욱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다. 유엔안보리 결의 등으로 북한과의 민간경제협력까지 막혀있지만, 그럼에도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을 둘러싼 주변국과의 협력으로 묵묵히 통일시대 및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KTX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추진하겠다는 광명시의 계획이 차츰 현실화되고 있다. 광명시는 대한민국 출발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현실화될 경우 통과하게 될 북한의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 단동시, 북한의 나진과 인접한 러시아 하산자치군과 인접한 중국 훈춘시 등과 경제우호협력을 맺었다. 이어 올해 3월 31일부터 4월 1일에는 이들을 초청해 KTX 광명역에서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한 한·중·러 3개 도시 경제관광 포럼’ 및 문화체육대제전을 열었다. 지난해가 ‘낮은 단계’의 교류를 시작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교류의 시작을 알렸다.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
경기대학교(총장대행 김기흥)와 (사)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회장 김필수, 대림대 교수)가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공과대학내에 자동차튜닝공학과를 신설키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기관·전략산업직종으로 선정된 자동차튜닝엔지니어 육성에 산업계와 학계가 보다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자동차튜닝학과는 2년제 과정으로 전문대학에서 운영되어 왔지만, 4년제 대학에서 튜닝관련 학과가 신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대학교와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는 우선 산업체의 종사자를 위한 계약학과(신입, 편입)를 신설하고, 정규과정으로 기계시스템공학 자동차튜닝 트랙학과 신설과 대학원 과정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보다 전문적인 인력양성을 위해 자동차튜닝전공을 하고자 하는 입시생 중 자동차튜닝사 자격증을 취득한 자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특별전형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대학 측 관계자는 밝혔다. 김필수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회장은 “그동안 자동차튜닝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 2년제로 운영하다 보니, 엔지니어로써의 전문가 양성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4년제 과정이 마련되면서 선진국과의 기술격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와 사단법인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협의회(회장 민남규, 이하 ‘자중회’)는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로 헌정된 기업인과 자중회 회원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은 국가경제와 중소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기업인들로 중소기업중앙회 2층에 동판이 헌정되어 있으며, 자중회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하는 ‘이 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날 ‘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모네상스 강신장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이 있어도 고객의 마음 속 휴머니티를 읽지 못하면 시장에서 잊혀질 것”이라며 “휴머니티를 연구하는 것이 인문학이고,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서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들을 볼 때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 SERI 지식경영실장(전무)로 경영자를 위한 강연·멀티미디어 서비스인 SERI CEO를 2001년 개설했으며, 최근에는 모네상스를 창업해 고전문학을 5분짜리 영상으로 담아낸 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2시40분께 새 정부 첫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인사는 대탕평, 통합형, 화합형으로 인사 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면서 인사를 발표했다. 먼저 국무총리 후보자는 “통합과 화합을 이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4선 의원이자 현 전남도지사인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안정적 인사가 첫 내각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호남인제 발탁을 통해 균형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고, 이낙연 도지사는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해 오신 만큼 협치, 탕평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정보원장으로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내정됐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정원 출신인사 가운데 국정원 개혁의지가 누구보다 강하고, 개혁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훈 전 국정원장은 2차례 남북정상회담 모두 기획·협상한 바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예정”이라며 인사 배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
정세균 국회의장은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식 직전인 10일(수) 오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가진 문재인 신임 대통령과의 환담 자리에서, 국회에서 발간한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입법 및 정책과제’자료집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 의장은 문 대통령에게 자료집을 전달하면서 “조기대선으로 인해 당선과 함께 취임하게 되신 대통령께서 인수위 없이 국정을 살펴야 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현안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정의 또 다른 축인 국회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입법 및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100대 과제를 정리한 책자를 취임 선물로 드리고자 하니 국정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자료집 작성 및 전달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정 의장은 “경제, 외교, 안보 등 새정부 앞에 놓인 과제 하나 하나가 결코 녹녹치 않다”며 “빠른 시간 내 국정을 수습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에 전력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리며, 오늘을 계기로 국회와 정부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입법 및 정책과제’는 국회사무처ㆍ국회도서관ㆍ국회예산정책처ㆍ국회입법조사처 등 국회
문재인 대통령 취임선서식이 10일 정오 국회 로텐더홀에서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서를 마친 뒤 10여분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자신의 국정철학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두 어깨가 국민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다”면서도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고,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10일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면서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10일 정오 국회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서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민과 소통을 강조하며 "2017년 5월10일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한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은 최대한 간략하게 약식으로 진행됐으며,보신각 타종, 의장대 행진 예포 등은 생략됐다. 취임식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 : 이홍빈, 김선재 기자)
세 번째 ‘민주정부’가 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을 누구보다 강조하며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겨,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문재인 당선인이다.‘광화문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을 맡은 비상체제도 드디어 마무리 되게 됐다. 지난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7개월 앞당겨 실시돼 ‘장미대선’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정권교체’의 바람은 투표로 여실히 증명됐다.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는 문재인 41.4%, 홍준표 23.3%, 안철수 21.8%,유승민 7.1%, 심상정 5.9%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당선자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운동기간, ‘짧지만 강렬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은 짧았지만 강렬했다. 초반에는 극심한 청년실업과 경제위기 속에 ‘일자리’ ‘경제’ 이슈가 선거판을 휩쓸었다. 지난 대선 이미 ‘일자리’를 강조했던 문재인 당선자는 ‘일자리’ 이슈를 선점했다. 81만개 공공부문 일자리 공약, 대통령
8시, 제19대 대통령 선거, 방송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41.4%, 홍준표 23.3%, 안철수 21.8%,유승민 7.1%, 심상정 5.9%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번 대통령선거 때만 되면 반복됐던 후보 단일화.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운동 기간에도 초반부터 소문은 무성했지만, 단일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국면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선은 충분한 명분속에 각 후보들의 완주의지가 강했다.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넘어가면서 ‘보수대통합’이라는 명분으로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을 선언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여론의 뭇매속에,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내홍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유승민 후보가 결연한 의지를 보이면서 국민적 지지를 받았고, 바른정당도 더 이상의 탈당을 막고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 시작되기 전 2일까지 조사된 언론사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안정적인 1강 체제를 유지했고,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깜깜이 선거’기간을 지나고,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저마다, “양강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대역전을 강조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빅데이터)골든크로스를 이뤘다”면서 “보수대통합으로 대역전할 것”으로 기대했고, 안철수 후보 측도 “걸어서 120시간 뚜벅이 유세로 안풍을 되살렸다
제19대 대통령선거가 5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3,964개의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는 반드시 주소지 관할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되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의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후보자 수가 많아 투표용지 기표란의 세로 길이가 지난 대선보다 0.3cm 줄어들었으나, 기표도장의 크기도 0.3cm 작게 제작하였기 때문에 기표란을 벗어나는 경우는 없으며, 기표란을 조금 벗어나더라도 다른 후보자의 기표란에 닿지 않으면 유효로 인정된다. 다만, 후보자란에 기표한 도장이 다른 후보자란을 침범하거나 두 후보자 란에 걸치는 경우 무효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일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져 기호를 표시한 투표인증샷을 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게시, 전송할 수 있다.
공식선거 운동의 마지막 날인 오늘(8일) 문재인 후보가 광화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지며, 2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오늘 하루 부산에서, 대구, 청주를 거쳐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진 문 후보는 시민을 향해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내일(9일) 꼭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의 지지를 위해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마치 지난 겨울 촛불집회 현장을 방불케 했다. 마지막에는 모든 불을 끄고 핸드폰 불빛만으로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MeCONOMYmagazine May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