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김수정 부장)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6일 오전 10시40분경 열었다. 갈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정운호 전 대표는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정 전 대표는 참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임에도 재판부에 예의를 표하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기록은 다 준비가 됐으나 추가 기소여부 검토 등을 위해 증거기록과 수사기록을 나눠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2~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운호 전 대표의 변호인은 “기록이 방대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관련 기록이 7천~8천 페이지 정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 전 대표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8월8일 오후 2시10분에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서 정 전 대표의 변호인측에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회계 장부를 조작해 143억원 가량에 달하는 법인자금 등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대마도’ 하면 어디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대부분 일본의 나가사키현에 딸린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의 쓰시마섬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한국에도 ‘대마도’가 있다. 섬의 모양이 커다란 말 머리 모양을 하고 있어 대마도라 불리게 된 이 섬은 진도군 팽목항에서 뱃길로 1시간40분가량 정도면 다다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해 있다. 진도군에 속한 섬 관매도와 달리 대마도는잘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의 발길이 뜸한 섬이다. 현재 100여 명의 주민이 대부분 어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톳과 미역, 그리고 멸치가 주요 소득원이다.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70대가 넘는다. 바로 이곳 대마도에 지난6월30일부터 7월1일까지 2일간 의료·예능봉사단이 찾아갔다.봉사단은 대부분의 섬들이 안고 있는취약한 의료·교육 등 부분에 대한 봉사와 함께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문제점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M이코노미뉴스가 주관하고 ‘솔라시봉사단’ ‘The나눔플러스봉사단’이 함께 했다. 트로트 아이돌 김수찬과 영화배우 설민영, 가수 설빈, 라동근, 나유란, 배동진, 정종덕(밴드) 등 연예인들도 봉
올해 1월 호남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된 김병원 회장에 대해 검찰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검찰이 이번 농협회장 선거에서 후보간 통상적인 지지행위마저 부정선거로 간주하고 수십명의 조합장을 소환하는 이례적인 대대적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검찰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편파적인 수사를 통해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로 몰아붙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투표 당일 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문자를 돌린 행위에 대해서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면서도 “검찰은 최초의 호남 출신 농협중앙회장이라 과도하거나 부당한 수사를 받는다는 여론이 분분한 상황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검찰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5일 오후 김병원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불구속수사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협회에서 사법연수원 41기 동기생들과 지난 5월1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홍영 검사의 모친인 이기남 씨가 ‘김홍영 검사의 죽음에 관한 진상규명과 책임차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후에는대검찰청민원실에사법연수원41기동기들이연명한성명서를제출했다. 성명서에는 실명을 밝힌 450명을 비롯해 712명의 동기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내일(6일) 49재를 맞을 때까지도 진상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검찰에게 책임자 처벌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동기회는 “김홍영검사의사망이업무스트레스에의한자살이아니라직장상사의괴롭힘에의한사망이아닌가하는의혹이제기되고있다”면서 “항상 웃는 얼굴과 운동을 좋아하는 김 검사의 자살을 믿을 수가 없으며, 자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밝히고 책임자는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 김홍영 검사의 어머니인 이기남 씨는 기자회견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기남 씨는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죽은 아들을 가슴에 품은 엄마로써 너무 안타깝다”면서 “대검찰청은 당장 ○○○ 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진술도 철저히 조사해 아들의 죽음에 책임있는 자들에게 응분의 대
하나의 군 전체를 ‘지붕없는 미술관’이라고 소개하는 지역이 있다. 풍요로운 들녘, 곳곳이 우뚝 솟아있는 산, 주변 230여개의 섬들의 희귀 수목과 기암절벽을 보다보니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진다. 최근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항공센터 등 우주항공 기반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주목받고 있는 고흥이 바로 ‘지붕없는 미술관’의 주인공이다. 우주항공의 수도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고흥의 숨겨진 천혜의 섬을 찾아 ‘안동mbc 7월 문화기행’이 찾아갔다. 이번 ‘연예인과 함께 섬으로 떠나는 고흥테마여행’에는 안동·영주 등 주민 130여명이 함께 했다. 1박2일의 기간동안 첫날에는 한센병 환자들의 아픔이 서린 ‘소록도’와 우주천문과학관, 녹동수산시장을 둘러봤고, 이튿날에는 미술관을 품은 섬안의 섬 연홍도를 찾았다. 서린 한만큼 아름다운 ‘소록도’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 해서 ‘소록도’로 불리게 된 이 섬은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아가씨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이 소록도에는 아직도 수백여 명의 환자들과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이 살아가고 있다. 녹동항에서 손만 뻗으면 닿을 듯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정부는 6월14일 ‘2016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에너지·환경·교육 분야 기능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기능조정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 개혁과제로 정부는 공공기관을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해 국민에게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와 즉시 에너지 등 공공분야에 대한 민영화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는 곧바로 “민영화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 공공부문 기능조정 방안을 발표하자마자 민영화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는 곧바로 민영화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발표와 함께 정부가 공공시장의 민간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능조정 방안은 ▲유사 중복업무조정 ▲민간개방 확대▲비핵심업무 이관 및 축소 등이 이뤄졌으며, 5개 기관 통·폐합, 2개 기관 구조조정, 29개 기관의 업무조정 등이 주요 골자다. 특히, 전기·통신·에너지분야와 관련해 공공업무를 맡고 있는 한전과 한전KDN의 업무 조정, 가스시장에 경쟁체제 도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 전기·가스 판매 민간개방·에너지 공공기관 추가 상장 정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단식투쟁, 시의원·시민들의 피켓시위, 1만5천여 명(경찰 추산 9천명) 시민의 상경집회 등 지난 2달, 서울 광화문이 시끌시끌했다. 시민단체와 지역 시민들의 피켓시위가 이어지던 와중 6월7일(화) 고양·과천·성남·수원·용인·화성 6개시의 단체장들이 폭염 속에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단식투쟁에 고양·과천·수원·용인·화성 5개시 단체장들도 릴레이로 동참했다. 이어 각 시도 시의원들과 시민의 피켓시위, 상경집회가 연이어 벌어졌다. 바로 지난 4월22일 정부가 발표한 지방재정개편안 때문이다.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지방재정개편안에 따르면 정부의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는 불교부단체 6곳의 예산은 당장 내년부터 총 5천억원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폭염 속에 목숨을 담보로 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단식농성은 11일 만인 6월17일 중단됐지만, 이미 논란은 정치권으로 번진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7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농성장을 찾아 단식농성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면서, 제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단식농성을 마치고 이재명 시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SNS를 통해 “권력과 재화의 중앙독점화는 정상적 사회
중국을 방문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화)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Li Keqiang, 李克强) 총리와 한‧중 총리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 관계 ▲한․중 FTA 등 실질협력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총리는 양국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위급간 활발한 교류, 한‧중 FTA 발효, 인문교류 심화 등 다방면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큰 관계발전을 이뤄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발전 추세를 지속해 나감으로써 내년 한‧중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한 차원 더 높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양측간에 체결된 ▲유라시아 이티셔티브-일대일로 ▲창조경제-대중창업‧만중혁신 ▲제조업 혁신 3.0-중국제조 2025 ▲제3국 공동진출 등 MOU를 토대로 양국 주요 발전전략간 연계협력을 원활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양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및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가기로 했다. 황총리는 중국내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리커창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리 총리의 요청에 따라 관련 검토를 위해 우리측 애로사항들을 종합하여 전달키로 했다.
29일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선거비용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 정치적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며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리며, 저와 국민의당은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을 걸어 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최고위에서는 사퇴를 거듭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제와 오늘, 개인적으로나 의원들, 최고위원들도 거의 전원 만류를 했지만 결국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는 그러한 ‘책임정치’ 모습을 위해서 두 대표가 사퇴를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내일(30일) 워크숍 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지만 박 원내대표는 오늘(29일) 저녁이라도 최고회의를 열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20대 국회가 문을 열었다. 법정시한을 넘기긴 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원구성과 상임위별 인선도 마무리하고 상임위도 각 부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업무에 들어갔다. 국회는 6월20일부터 하루씩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마치고, 각 상임위별로 정부의 업무보고와 함께 산적해 있는 업무를 시작했다. 모두 당내 내홍으로 어수선 가운데 상임위별로 현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 주요 쟁점을 집어봤다. 법사위, ‘홍만표 실패한 로비 결론’ 검찰 수사미진 지적 … 향후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 격론 전망 법사위에서는 연일 보도되고 있는 정운호 법조 게이트와 검찰 수사중인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있어 여야간 강도 높은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첫 전체회의의 첫 쟁점은 여야 할 것 없이 정운호 게이트 사건, 홍만표 변호사의 전관예우 의혹,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차익 의혹 등 법조비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춘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정운호 게이트 사건의 핵심인물인 홍만표 변호사 사건의 수사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부실수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검찰은 ‘실패한 로비’라고 주장하지만 저는 성공한 로비를 잡지못 한 ‘실패한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전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한 동아시아의 네 국가에 해당하는 대한민국·홍콩·싱가포르·중화민국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국민소득 3만불 앞에서 멈춰있는 사이 홍콩과 싱가포르는 지난해 기준 5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적인 금융 허브도시로 성장한 싱가포르가 최근에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그 현장을 다녀왔다. 모처럼 짧은 기간이지만 휴가를 받았다. 부리나케 여행의 목적지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리 멀리 가지는 못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뭔가 임팩트가 있는 나라였으면 좋겠다’ ‘여름이 오기 전에 먼저 여름을 느끼고 싶다’ ‘여행자 편의로 잘 정비된 나라’ ‘동남아는 싫다’ 정도 동기(?)를 정했다. 후보군을 추리고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싱가포르가 눈에 들어왔다. 한때 우리와 함께 ‘아시아 4룡’으로 뽑히기도 했던 싱가포르는 서울 정도 크기의 조그만 나라임에도 이제는 아시아 금융·비지니스의 허브이자, 더 나아가 국제 관광도시로 변신했다. 영국의 유로모니터에서 공개한 100대 세계관광도시에 3위라는 놀라운 순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체 없이 싱가폴행 항공권을 예매하고 설레는 마
최근 5년(’11~’15년) 동안 30대그룹 상장기업들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며 수익성이 악화되었으나 1인당 인건비는 매년 4.2%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3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0대그룹 상장사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11년 10억7천993만원에서 ‘15년 9억6천866만원으로 1억1천127만원(연평균 2.7%) 감소했고, 1인당 영업이익은 ’11년 7천132만원에서 ’15년 5천317만원으로 1천815만원(연평균 7.1%) 감소했으나, 1인당 인건비는 ’11년 7천453만원에서 ’15년 8천787만원으로 1천334만원(연평균 4.2%) 증가했다. 30대그룹 상장사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11년 6.6%에서 ’15년 5.5%로 1.1%p 감소했고, 매출액대비 인건비 비중은 ’11년 6.9%에서 ’15년 9.1%로 2.2%p 증가했다. 전산업 기업 평균과 비교 가능한 ’14년까지의 추이를 보면, ’11~’14년 동안 30대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 비중 하락폭은 1.3%p로 전산업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 비중 하락폭(0.5%p)보다 컸고, 같은
결국 브렉시트가 현실화했다. 결국 유럽통합에 부정적인 영국의 전통적 성향과 EU 통합의 낮은 경제적 실익 및 이민자 복지지출 확대 부담 등이 원인이 됐다. 영국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분담금을 지출하면서도 역내 무역 적자규모는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브렉시트가 결정되더라도 2년의 유예기간(EU 탈퇴협상)이 남아있어 한-EU FTA 특혜관세가 영국과 거래시 그대로 적용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유예기간 이후에는 영국정부가 자체적으로 설정하는 실행세율을 적용받게 됨에 따라 우리 수출의 가격 경쟁력 하락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영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았던 미국·중국·대만 등과 경합중인 ‘운송기계부품’ ‘섬유’ 등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브렉시트가 통과되더라도 EU 탈퇴협상 유예기간 내 영국과 새로운 무역협상에 타결할 경우 관세 상실이 회복이 가능하다”면서도 “브렉시트를 계기로 다른 EU 국가의 도미노 이탈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럽지역 진출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마했던 브렉시트가 현실화됐다. 영국 공영 방송 BBC가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다고 긴급보도했다. 영국의 EU탈퇴가 가시화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외국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일본국채시장으로 몰리면서 일본 엔화가 급격히 상승했고, 일본 증시는 '급락'했다. 오사카증권거래소에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우리 코스피·코스닥도 장중 4 ~ 6%대 동반 폭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값’은 오르고 있다. 오늘 정부는 오전 8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중대한 위험요인이나, 그 영향의 강도는 국가·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표가 가결될 경우, 당사국인 영국은 새로운 균형으로 이행하기까지 금융・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유럽 경제도 對英 무역․금융 연계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유럽 이외 지역의 경우 브렉시트에 따른 실물경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IMF 등 주요 연구기관의 견해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와 같이 對英 무역․금융 익스포져가 크지 않은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고, 직접적인 영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사장 김진호)이 10일 동안의 ‘신나는 예술여행’을 제대로 만끽하고 돌아왔다. 전북과 경남·북을 거치는 5개 학교 순회공연에서 당초 관람신청자(5개교 / 905명)의 170%를 웃도는 1천600명이 몰려가는 곳마다 ‘청소년 축제’를 방불케 했다. 특히 울릉군 우산중학교에서는 학생은 물론 초·고등학생, 학부모, 지역민들이 공연 1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쳐 주최 측이 행사장을 정리하느라 때 아닌 곤욕을 치렀다. 하동군 화개중학교 공연 역시 ‘힐링 공연’과도 같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공연을 보면서 웃고 즐기다가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진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우산중학교와 함안여중학교의 경우 교장들이 이번 공연에 대한 교육 및 문화함양 효과를 인식, 차기사업으로 입도선매했는가 하면 인근지역 학교기관에도 추천하겠다는 약속을 해 주최 측의 가슴을 덥혔다. 국내외 뮤지컬 17작품 중 하이라이트만 선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은 소외지역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문화격차 해소를 취지로 마련한 사업으로, 예인방은 2016년 사업에 응모해 지난 6월10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상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