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가 1일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증인 불출석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위원장실 앞까지 나와 항의하는 등 고성이 오고 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일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김건희 여사 등의 증인 출석 문제와 야당의 주요 법안 단독 처리 등을 두고 시작부터 충돌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대통령비서실장과 대통령경호처 차장께서는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비서실의 이원모 증인, 강기윤 증인, 황종호 증인, 대통령경호처의 정상석 증인, 김신 증인, 김태훈 증인을 오후 2시까지 국정감사장으로 출석하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서는 법률에 따라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고, 고발 조치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이에 여당의 배준영 간사는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달라”고 반발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증인 선서부터 하고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여당은 전날 열린 운영위에서 야당이 주요 안건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을 지적하며 “사과부터 해라”며 여야 의원들이 위원장 자리로 몰려나오면서 고성이 오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실을 입증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의 파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당선인 시절 국민의힘의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야당의 문제 제기를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공천 개입 녹취록’을 공개하며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공관위원장으로서 자료나 서류를 일절 (대통령 측에) 들고 간 적이 없다”며 “공천은 원칙과 기준에 의해서 하지 주변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역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대표였다’고 해명한 대통령실을 향해 “어디서 이준석 팔아서 변명하려고 하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변명하다니, 말미잘도 이것보다는 잘 대응할 것”이라며 “용산에서 기자들에게 돌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공천 개입 사실을 입증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거짓말이 확인된 만큼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후안무치한 정부는 세상천지에 없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는데 아직도 거짓해명으로 국민적 의혹에서 도망치려고 한다”고 직격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육성 증거 앞에서도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증거가 나왔는데도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발뺌하다니 참으로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그저 좋게 이야기했다니 윤 대통령은 허풍쟁이인가”라며 “진실을 가리기 위해 대통령을 허언을 일삼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이제 누가 대통령의 말을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경선 이후 명태균 씨와 연락을 끊었다고 해명했지만, 오늘 공개된 통화는 취임식 전날이다. 기존의 해명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말이 쌓여가니 오늘의 해명도 거짓말이 아
31일 ‘탈석탄 재생에너지 확대 입법 촉구’ 기자회견이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등의 공동추최로 국회 소통관에서 열렸다. 이들은 이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탈석탄법 제정과 재생에너지 목표 법제화, 계통접속·우선구매 의무화” 등의 입법화를 강조했다. 박지혜 의원은 여는 발언에서 “기후위기 대응의 골든타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씨 이내로 제한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22대 국회의 역할 책임이 너무나 막중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확대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이행해야 할 필수 과제”라면서 “유럽연합은 신규 공공 및 상업 건물 옥상을 시작으로 태양광 설치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신규 태양광 보급 목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전환을 위한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맡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진 발언에서 이창수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려고 하고 있다. RE100이 안 되고, 재생에너지 보급이 안 되니 탄소국경세 부담도 실질적으로 걱정하고
국민의힘이 31일 “억대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영대 민주당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즉각 포기하고, 민주당은 국민께 약속한 불체포특권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태양광 사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라면서 “문재인 정부 내내 숱한 의혹을 낳았던 태양광 사업 관련”이라고 전했다. 송 대변인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뇌물수수 액수가 1억 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대단히 중한 범죄혐의가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의 혐의는 이뿐 만이 아니다. 지난 총선 경선 과정에서 휴대전화 수백 대를 동원해 당내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며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불체포특권은 이런 중대한 부패범죄 혐의, 민주주의 파괴 범죄 혐의 앞에서 ‘방탄용’으로 쓰라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영대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작년 7월 18일 의원총회에서 ‘정당한 영장청구에 대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다’라고 당론으로 결의했다
26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 802곳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공세로 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 검증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민생은 사라진 국정감사가 반복되고 있다.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10월 6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이 엄중하다. 소모적인 정쟁에 몰두할 시간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를 민생국감으로 치르고자 한다”고 말했지만 ‘방탄 국감 저지’라는 말이 어색하게 김건희 여사 방탄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끝장국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폭주를 끝장내고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와 평화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 역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국감 첫날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정쟁을 하는 국정감사가 아니라 막말하고 소리 지르는 국정감사가 아니라 정상적인 정책 국정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 ‘증인채택’ 국감, 여야 치열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직능본부강화위원회와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부를 향해 “국가직공무원에 대한 차별 즉시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직능본부강화위원회는 이날 “물가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인상이 몇 년째 이어지면서 공무원의 실질소득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신규로 입직한 국가직 공무원은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임금을 받으며 격무에 시달리다 면직을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감소하는 실질임금에도 불구하고 각종 수당·처우의 차별도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비상근무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건 터무니없이 적은 수당과 연가보상비 삭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대표적인 복지혜택인 복지포인트에서의 차별은 정도가 지나치다. 국가직 공무원의 복지포인트 기본 점수는 400점”이라면서 “이에 반해 지방직 공무원은 평균 1,350점이고, 서울시 공무원은 1,700점에 달한다. 이처럼 국가직의 복지포인트 기본 점수는 지방직의 30%에도 못 미치지만, 개선은커녕 논의조차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시행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 방안’에 따라 지방직의 특
26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 802곳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공세로 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 검증으로 맞서면서 민생은 사라진 국정감사가 반복됐다. 역시나 오늘도 운영위원회에선 고성이 오고 갔지만... 10월 31일 현재, 대한민국 국회 외부 풍경은 단풍이 짙어지고 낙엽이 떨어지고, 카메라 렌즈로 보기에는 너무나 평온하다. 10월 마지막 날, 가을은 깊어만 간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3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업무보고 등이 이뤄졌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3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김용원 상임위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업무보고 등이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31일 야당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입수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에 이뤄진 통화 내용에 따르면, 2022년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것은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리고 그 다음날인 5월 10일, 국민의힘은 실제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한다”며 “이는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중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지만, 이는 명백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녹음되던 그 통화 때, 김건희 여사가 옆에 있었다고 명태균 씨가 발언하는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면서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장님 무사’라고 했다던 공익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의 특별감찰관 도입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갑론을박을 넘어 한발씩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의 취임 100일과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은 우리 당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모색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어제(30일) 자신의 SNS에 “마지막 기회라는 처절한 각오로,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 없이는 차기 대권도 없다. 개인적 유불리는 뒤로 제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면서도 “국정 쇄신도 필요하고, 당무 쇄신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우리 당은 어차피 운명 공동체이니만큼 자기를 내세우기보다 역할 분담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나라를 살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김웅 전 의원은 3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을 가지고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건 특별감찰관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자기
북한이 31일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43일만이다. 당시 북한은 탄두가 4.5t에 달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와 순항미사일을 섞어 발사한 바 있다.
대한민국전환과미래포럼과 여의도연구원·민주연구원은 3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초저출생 예산, 어디에 쓰고 어떻게 마련할까’를 주제로 여야 공동토론회를 열었다. 포럼 대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지만 주호영 의원의 일정으로 이날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자리를 대신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상훈·유상범·박수영·조은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성호·송옥주·박홍배 민주당 의원 및 이한주 민주연구원장도 함께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생애 주기별로 우리가 초저출생 해결을 위한 제대로 된 처방을 갖고 있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가 어떻게 보다 예산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대안을 만드느냐가 이 문제를 푸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여태까지 재원 투입이 많이 됐는데 우리 출생률 결과치는 참담할 정도”라며 “지원이나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는 인식과 문화적 요인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전향적 검토를 하겠단 큰 틀의 말씀을 주셨고 별 쟁점이 없으니 출범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