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12·3 내란사태 수습을 하겠다고 공동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을 두고 "2차 친위 쿠데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8일 국회 본관에서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내란·군사 반란 주범과 공범을 그 자리에 두고서는 엄정하고 성역 없는 수사가 불가능하다"며 "혁신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윤석열을 체포한 뒤에도 임기단축 논의는 가능하다"며 "윤석열은 내란 수괴다. 신속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선포를 결정한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제 법무부 장관 등은 군사반란의 공동정범"이라며 이들을 탄핵소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유력 경제 매체 포브스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입증했다며 “윤 대통령의 이기적인 계엄령 사태에 대한 대가는 한국의 5100만 국민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할해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포브스는 계엄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의견에 대해 “중국의 경제둔화, 미국의 정권교체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한국이 이번 계엄 사태로 정치적 마비 상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포브스는 윤 대통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고질적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실패했다는 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은 성 불평등을 해소하거나,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 하락을 막거나, 수출에 대한 경제의 과도한 성장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라며 “매우 불확실한 내년을 맞이하기에 충분히 나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합동 수사에 나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8일 사태의 장본인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 체포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8시쯤 김 전 장관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송됐다. 검찰 특수본은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김 전 장관에게 증거인멸 우려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 체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형법상 내란 모의에 참여 또는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해진다.
계엄 해제 사흘 만에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때 웃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생중계로 진행된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한 뒤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영상이 갈무리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담화 초반 살짝 웃음 지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한 다음에 바로 웃음 참은 것 같다", "국민을 개돼지라고 생각해서 웃음이 나오나 보다", "웃음을 참고 말하네? 괴물이다", "현 사태가 심각한 줄 모르네. 장난인 줄 아나 보다", "얼굴에 근심 걱정이 없어서 분하다", "살인미소가 따로 없네, 국민 살인마다", "사이코패스를 보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엑스(X·옛 트위터)에 "담화 보다가 너무 소름 끼쳤던 게, 자기가 느낀 위기에 계엄 버튼을 눌렀다는 것에 전혀 잘못 인식이 없다"며 "계엄으로 국민이 놀라게 한 것만 사과하는 거였지, 계엄 자체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둔해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정의가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안, 부결! 정의가 승리했다”면서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페이스북에 “나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면서 “부정선거 세력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의가 사라진거다...관등성명이나 연습하시라", "국민을 저버리고 계엄령 내란죄 수괴 윤석열을 선택한게 정의인가? 노망난 것 같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으로 촉발된 탄핵소추안 결제에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모두 부결시키는 당론을 확정한 뒤 김건희 특검법이 198표로 2표가 부적한 것을 확인 후 투표장을 떠났다. 윤석열 탄핵 투표엔 여당 쪽엔 안철수와 김예지 의원만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을 TV와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지켜본 시청자들과 여의도와 광화문 현장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참담한 현장에 분통을 터트렸다. 직무가 불가능한 인지 능력을 가진 대통령을 대신해 여당을 위세한 빈 껍데기 정부로 도대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인가. TV 생중계를 지켜본 회사원 이모씨는 "나라를 도탄에 빠지게 하고 국민경제가 10년 이상 후퇴하게 만든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내란수괴를 옆에 두고 무슨 정치를 한다는 말인가"며 "역사가 그들은 불법적이고 비민주적이 행위를 지켜봤다. 향후 국민의 힘은 사라질 것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성남에서 탄핵 집회 현장은 찾은 자영업자 유 모씨는 "내란죄를 저지른 윤대통령의 탄핵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성남에서 여의도를 찾았는데 답답한 마음이 더 커졌다"며 "앞으로 투표를 잘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연일 윤정권을 비난하는 기사가 쏟아지는데, 비상식적인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리고 있어 포털 환경을 저해하고 있다. 일례로, '봉준호·정지영·변영주 등 감독들과 문소리 등 배우들을 비롯한 2518명의 영화인과 77개 영화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관련 기사에는 해당 연예인을 인신공격하는 댓글이 무더기 발견됐다. 74%에 가까운 국민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고 있지만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댓글에 싸움을 걸듯 해당 댓글에 답글을 쓰는 경우를 수시로 보게 된다. ‘이재명을 공판하라’, ‘국민의힘 빼고는 다 빨갱이다’, ‘내란수괴는 민주당이지’ 등 해당 기사와 상관없이 민주당을 공격하는 댓글이 많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통 일반적인 기사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나눠지고 자유로운 댓글 문화를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비인간적인 형태의 글을 계속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극우 유튜브를 찬양하는 윤석열 정권은 충분히 댓글부대를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등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지난 2020년 2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민간인 '댓글 부대'에 국정원 예산 65억 원을 지원하는 등 각종 불법 정치
김하열(고려대/헌법), 김종철(연세대/헌법), 최계영(서울대/행정법) 교수 등 헌법연구와 강의를 통해 입헌민주주의 발전에 노력해온 국내 헌법과 행정법 연구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위법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촉구"하는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 참여한 전국 로스쿨과 대학의 헌법·행정법 연구자들은 7일 오전 9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심야에 기습적으로 선포한 비상계엄은 헌법과 법률이 전한 요건과 절차를 갖추지 못한 명백하게 위헌‧위법"이라며 어떤 점이 헌법과 계엄법에 어긋나는 지를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을 벗어난 돌발행동으로 또 다시 헌정 중단의 위기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탄핵소추를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켜 또 다른 돌발행위의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국회에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과 계엄법이 요구하는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된 사실,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상황, 병력을 동원하여 대응해야 할 만한 군사상의 필요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해야 할 명백한 사유가 없었다"고 확인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국민에게 총을 겨눈 뇌란수괴와 그를 아직도 지키려고 하는 무리는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계엄사태를 동조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6일 12시간에 걸친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결과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이날 SNS를 통해 '탄핵 반대' 입장을 강력히 주장했던 김기현 의원과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청나게 반성한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던 김민전 의원이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웃으며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영상으로 본 누리꾼들은 “국민에게 총을 겨누고 내란행위를 한 범죄자 윤석열을 아직도 지키려고 하는 것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과 같다”, “탄핵 반대를 유지하기로 한 모습을 보고 저들이 계엄군과 뭐가 다르냐. 국민의힘은 잘못된 결정에 향후 없어질 것이다” 등 힐난했다. 여당 지도부와 만남 이후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연다. 하지만 마음에도 없는 윤 대통령의 사과문을 누가 믿겠는가. 국민의 마음에 기름을 더 붓는 꼴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담화 내용과 상관없이 오후 여의도 국회와 광화문 전역에서 진행될 ‘윤석열
6일 송현주, 홍봉주, 신대희, 한삼석 등 권익위원 4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주권자인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에게 국민권익위원들이 의견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민권익 보호와 고충민원 처리라는 주어진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는지 되돌아본다"며 "그동안 우리는 여러 제약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민생을 살리고 국민권익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내부토론을 벌이며 최선의 결정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김건희 여사 건의 처리 등 미흡한 점에 대해서 반성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 사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의 반헌법적 작태로 인해 민생경제가 위협받고 민주주의의 기본이 무너지는 위기 앞에 침묵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행위는 명백한 헌법위반이자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6월 김건희 여사가 지인으로부터 받은 '디올백' 사건에 대해 제재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을 종결 시킨 바 있다.
"오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요). 일본 영화 '러브레터'에 나오는 이 대사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6일 숨졌다고 NHK가 보도했다. 향년 54세다. NHK 보도에 따르면, 나카야마는 이날 오전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카야마의 연예 사무소 관계자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은 나카야마는 발견 당시 욕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나카야마는 이날 오사카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그의 공식 홈페이지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공연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햔편, 배우 겸 가수인 나카야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5년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일제히 '12·3 비상계엄 사태'로 고발된 윤석열 대통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까지 가동된다면 총 네 군데서 동시다발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수처가 도입된 이후 동일 사안을 놓고 검·경·공수처와 특검이 한꺼번에 깃발을 세워 수사하는 사례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군검찰 파견을 받기로 했다. 군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대상 사건은 아니지만 군검찰까지 포함하면 '5중 수사'가 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관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합동 수사를 위해 특수본에는 군검사 등 군검찰 인력도 파견된다. 검찰은 지난 4일 정의당 등으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형법상 내란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사건을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찬규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내부 법리 검토를 거쳐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 직접수사 대상에 미포함된 내란죄를 직접 수사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사안인 만큼 진상 규명을 위해 개별 부서 차원이 아닌 규모가 더 큰
교권, 노동계에 이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결국 공직 사회로 옮겨붙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6일 서울 국회 앞에서 연 시국대회에서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민 봉사자를 선서한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을 짓밟은 내란범 윤석열 퇴진을 촉구한다”며 “2년 반 동안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대한민국 공직사회는 파괴됐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공무원 약 12만명(12%)이 속한 노조다. 전공노는 정권 퇴진을 내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다. 하지만 전공노는 공무원 노조인만큼 민간 노조와 달리 정부에 대한 비판이 법적으로 제한다. 전공노가 윤 정부 들어 시국선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공노는 정권 퇴진 이유로 이태원 참사와 채 상병 사망사고에 대한 정부 대응,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 감세 정책으로 인한 취약계층 지원 부족 등을 열거했다. 3일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가 결정적인 이유였다. 전공노는 “3일 헌법이 짓밟히는 걸 목격했다”며 “공무원 노동자들은 헌법을 유린한 윤석열의 지시와 명령을 거부한다,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대통령 핵심 참모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조차 이 사실을 사전에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처참한 민낯이 드러나면서 용산 대통령실의 존재가 의문을 가지는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일단,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핵심 참모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는 사전에 계엄에 대해 전혀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오후 9시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갑작스레 대통령실로 소집할 때에 이르러서야 정 비서실장과 신 안보실장도 뒤늦게 현장에 도착해 계엄 선포 계획을 알았고, 윤 대통령을 간곡히 만류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어떤 참모와 국무위원도 윤 대통령 뜻을 꺾지 못했다. 이는 대통령실 참모진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장면이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논란 등 윤 대통령 내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 참모들과 윤 대통령 간 소통 부족도 문제지만, 국민을 대변하기 보다는 포털 사이트에 댓글에 대응하는 듯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를 규탄하고 탄핵을 촉구하는 대학가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카이스트 학생과 졸업생 동문, 교직원 270명은 6일 '이공계 청년 '입틀막'했던 정권, 이제는 헌정질서마저 '입틀막'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도록 외칠 것"이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의 시국선언문은 지난 2월 카이스트 졸업식장에서 발생한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언급하며 시작한다. 이들은 "우리는 참담했던 2월의 교정을 잊지 않고 있다"며 "수많은 이공학도의 꿈을 앗아간 R&D 예산 삭감에 한 마디 항의했다는 이유로, 또 그저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게 한다는 이유로, 2명의 청년이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 막혔다"고 그 당시 상황을 상기시켰다. 이어 "한 사람의 심기를 위해서라면 무도한 일도 서슴지 않았던 김용현 경호처장은 국방부 장관, 아니 반란 모의자로 돌아왔다"며 당시 입틀막 사건의 당사자가 다시 12.3 윤석열 내란사태의 주도자가 된 것을 강조하고 "이같은 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