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7.3℃
  • 구름조금강릉 9.4℃
  • 흐림서울 7.7℃
  • 구름많음대전 5.1℃
  • 박무대구 2.6℃
  • 박무울산 9.6℃
  • 구름많음광주 8.7℃
  • 흐림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2.3℃
  • 구름많음제주 13.5℃
  • 흐림강화 8.2℃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2.2℃
  • 구름많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메뉴

사회·문화


공공건설 발주 시 고용 등 사회적 책임지수 최초로 적용

LH 수원 호매실 아파트공사에 고용증감률, 사망만인율 등 고용․안전 지수 최초 반영

고용노동부는 오는 8.월 18일 낙찰자가 확정되는 LH 수원 호매실 아파트 공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공공건설 발주 시 고용․안전 관련 사회적 책임을 지수화하여 최초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최저가낙찰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도입되는 “종합심사낙찰제”에 사회적책임지수 “가점 1점”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14년에는 LH,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의 22개 사업에 시범 적용하게 되며, ’15년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에 최초로 시범 적용되는 LH 수원 호매실 아파트 공사에는 고용 0.4점, 안전 0.4점, 공정거래 0.2점 등 3개 분야, 총1점으로 구성되며 고용분야는 피보험자 증감률과 임금체불 명단공개 횟수, 안전분야는 사망만인율 등의 항목이 반영된다.

 

‘고용지수(0.4점)’는 다단계 하도급이 일반화된 건설업계에서 원청기업이 하도급 건설근로자 고용의 양과 질에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 나가도록, 입찰기업은 물론, 입찰기업 공사에 참여한 하도급 업체의 최근 3년간 근로자 증감률 등을 종합 반영한 고용탄력성(고용증감량­국내기성총액* 증감률)점수를 더해 주고, ‘임금체불 명단공개 횟수’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개발했다.

 

국내기성총액은 대한건설협회·한국전기공사협회·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한국소방시설협회 등 4개 사업주단체에서 취합한 국내공사 실적액을 합산하고‘임금체불 명단공개 횟수’는 지난해 9월 최초 공개된 ‘상습임금체불사업주 명단’에 ‘입찰자’와 입찰자의 공사에 참여했던 ‘하수급자’의 명단공개 횟수를 합산한다.

 

안전지수(0.4)는 근로자의 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업체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입찰기업이 시공한 건설현장에서 최근 3개년도의 사망만인율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적용한다. 사망만인율은 상시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를 말한다.

 

고용노동부는 23일부터 고용보험시스템 홈페이지(www.ei.go.kr)를 통해 LH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 참가자격을 갖춘 79개 건설업체에 대한 고용지수를 공개하고, 31일 최종점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정형우 노동시장정책관은 이번 종합심사낙찰제 사회적책임지수 도입을 통해  건설업계의 불법 외국인 근로자 사용, 부실한 사회보험 가입, 만연한 임금체불 등 문제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  특히,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높여 건설재해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까지 정부․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시범사업을 다양하게 운영하면서 제도를 평가․보완해서 오는 2016년에 사회적 책임지수 평가기준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선진국과 같이 고용․안전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심사낙찰제에 사회적 책임지수 배점을 높이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