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7℃
  • 맑음강릉 12.4℃
  • 흐림서울 4.5℃
  • 구름많음대전 11.6℃
  • 맑음대구 3.8℃
  • 구름조금울산 14.3℃
  • 구름조금광주 12.8℃
  • 구름많음부산 14.1℃
  • 맑음고창 12.6℃
  • 구름많음제주 16.2℃
  • 흐림강화 2.8℃
  • 구름많음보은 3.8℃
  • 맑음금산 12.7℃
  • 구름많음강진군 14.0℃
  • 맑음경주시 14.1℃
  • 구름많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2026년 01월 15일 목요일

메뉴

산업


美 반도체 분야 25% 관세...반도체 전면 관세 시대 열릴지 주목

트럼프 행정부, H200 등 ‘수입 후 재수출’ 반도체에 고율 관세 부과
한국 반도체도 관세 확대 가능성...여 본부장, 체류 연장하며 대응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현지시각으로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칩의 대(對)중국 수출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미뤄온 반도체 분야 관세를 대대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을 공식 천명했다. 한국의 대미 3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관세가 곧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미국 출장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워싱턴 체류를 연장하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이날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포고문에 서명한 뒤 “엔비디아의 칩은 매우 좋은 수준으로 중국을 포함한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그 칩을 원한다”며 “우리는 그 칩 판매액의 25%를 벌게 될 것”이라며 훌륭한 거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H200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엔비디아의 최첨단 AI칩인 ‘블랙웰’과 곧 출시 예정인 ‘루빈’을 언급하며 “블랙웰과 루빈이 최상위급의 칩이지만, 이 칩도 아주 좋은 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H200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한다며 판매액의 25%가 미국에 지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상무부도 전날 H200의 중국 수출을 위한 규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엔비디아의 AI 칩은 전량이 대만의 TSMC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수입 후 재수출’ 절차를 밟게 된다. 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14일 시행된 조치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22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장관은 보고서에서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그리고 관련 파생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칠 위험이 있는 규모와 조건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된 특정 반도체가 미국의 기술 공급망 구축이나 반도체 파생 상품의 국내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지 않을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포고문에 명시했다. 백악관은 25% 관세 부과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H200과 AMD의 MI325X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확장법 232조는 어떤 품목과 파생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칠 위험이 있는 규모나 조건으로 수입될 경우 대통령이 그 수입을 조정하는 조치를 취할 권한을 부여한다”며 “여기에는 외국 무역 대상국들과의 협상과 함께 관세를 포함한 수입 조정 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포고문에서 밝혔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와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이 발표된 직후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새롭게 반도체와 핵심광물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표됐는데 하루 더 워싱턴에 머물며 진상 파악을 하려 한다“고 언론에 말했다. 이어 ”우리가 면밀하게 해당 포고문과 행정명령을 지켜보고 있는 과정인 만큼 지금 뭐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 내용을 산업통상부와 업계가 협업하며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국 현지에서 추가로 파악하고 미국측 인사들을 만나야 할 부분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하루 정도 더 있을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심 광물 수입이 미국 안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교역 대상국들과 협상을 개시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의 포고문에도 서명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특정 핵심 광물에 대해 최소 수입 가격을 설정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포고문에 명시됐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서울 시내버스 협상 타결...오늘 첫 차부터 정상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14일 타결됐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임단협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 참여해 9시간 가까이 협상한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안이 도출됨에 따라 버스노조는 13일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이틀 만에 철회하고 15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다시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모두 정상화한다. 파업 기간 연장 운행했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은 평시 운행 기준으로 변경되며, 자치구 셔틀버스 운행도 종료된다. 이번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따르면 올해 임금 인상률은 2.9%로 정해졌다. 당초 사측은 0.5%에서 3% 미만의 인상률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3% 이상 인상률을 요구한 것을 감안할 때 버스노조 의사가 더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버스노조가 주장해온 정년 연장도 이뤄졌다. 단체협약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버스노조 종업원의 정년은 만 64세로 연장된다. 내년 7월 1일부터 정년은 만 65세로 확대된다. 운행실태점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