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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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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전교 1등의 비밀...'엄마와 기간제 교사'가 빼돌린 시험지였다

해당 학무모·교사, 범행 방조 시설 관리직원 구속...고3 수험생 '퇴학' 조치

 

경북 안동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학생이 학부모와 교사가 공모해 빼돌린 시험지로 줄곧 전교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다. 
 
16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기간제 교사 A(31·여) 씨와 학부모 B(48·여) 씨를 구속했다. 두 사람의 범행을 방조한 학교 시설 관리 직원C(37) 씨도 구속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쯤 교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시험지를 빼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교무실에서 시험지를 빼내려는 순간 경보시스템이 울려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다음 날 이들을 붙잡았다.
 
국어 담당 기간제 교사인 A씨는 이 학교에 근무하다 지난해 2월 퇴사했지만, 시험지 보관 장소를 파악하고 있었다. 교내 경비 시스템에 지문이 등록돼 있어 교무실 출입이 가능했다. 학교 직원 C씨는 시험지가 있는 교실의 문을 잠그지 않는 수법으로 침입을 도왔다.

 

A씨는 2020년 D양의 과외를 하며 모친인 B 씨를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D양이 해당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고, A씨가 1학년 담임을 맡으며 관계가 지속됐다. 경찰은 이때부터 B씨가 A씨에게 돈을 건네며 시험지 유출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둘 사이에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마다 200만 원씩, 2년여 간 약 2000만 원의 돈이 교사 계좌에 입금된 내역을 확인됐다. 
 
3학년인 D양은 최근까지도 빼돌린 시험지로 버젓이 전교 1등을 유지해왔다. 학교 측은 지난 14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D양을 즉각 퇴학 결정을 내렸다. 또 지금까지 치른 시험 성적도 모두 0점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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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고 비상여권만 챙겨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오르려던 10대 청년이 항공사 직원의 세심한 판단으로 출국을 멈춘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경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놈펜행 항공편 탑승을 준비하던 대학생 A(18)씨는 대한항공 수속팀 박진희 서비스매니저 등의 설득 끝에 귀가를 결정했다. 이는 경찰이 공항 출국장에 경찰관을 상주시키기 하루 전의 일이었다. 박 매니저는 A씨의 예약정보에서 중국번호(+86)가 포함된 연락처와 편도 항공권, 비상여권 소지 등 여러 점을 이상히 여겨 여행 목적을 확인했다. 당시 외교부는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로,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었다. 부산 출신의 A씨는 “친구가 캄보디아로 놀러 오라고 했다”며 단기 방문을 주장했지만, 박 매니저가 “최근 사회적 이슈를 알고 있느냐”고 묻자 “엄마가 조심하라며 출국을 허락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이 왕복 항공권이 필요하다고 안내하자 A씨는 다시 표를 끊어 수속을 진행했으나, 결국 스스로 안내데스크를 찾아 112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신변 보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