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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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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행권 자영업자 프리워크아웃 증가세

은행마다 매해 8천억~9천억 늘어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여신규모가 은행마다 매해 1조 원 규모 가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생계형 자영업자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자영업자 여신규모는 21조 6천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20조 6천800억 원보다 약 1조 원가량 커졌다. 지난해 말 20조 8천200억 원과 비교해도 자영업자 여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4월 15일부터 상환 또는 연장이 어려운 개인사업자 차주에 대한 채무부담 경감과 자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의 약 한달간 실적은 17건, 80억 원 규모이며 상담건수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 프로그램은 원리금 연체기간이 90일 미만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항목별로 최대 2% 금리를 감면해주고 기존대출과 대환대출 모두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준다.

KB국민은행도 국내경기침체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해 생계형 자영업자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지난 4월 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분할상환대출의 대출기간확대 제도, 시설자금 일시상환대출의 분할상환대출 전환제도, 생계형 자영업자가 소호대출 장기분할상환 전환제도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로써 생계형 자영업자 약 2만2천 명이 채무상환부담이 줄어들고 자활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민·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하우스푸어 주택 매수인에게 취득세·등록세 최고 300만 원을 지원하고 대출가능 한도율 75%, 근저당권 설정 2순위 고객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며 중소·개인사업자 연체이자 감면과 대출이자 유예를 실시 중이다.

서민 지원을 위한 주택 힐링 프로그램인 주택힐링 투게더 프로그램은 지난 2월말까지 총 361건, 494억 원이 지원됐고 취득세·등록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최대 1천200여 건, 1천61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대표가 장애인이거나 여성사업가인 기업, 특허 등 독점 기술을 지닌 기업, 거래업체 파산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된 기업 등이 보유한 2천억 원 규모의 대출을 대상으로 금리를 인하해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실질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연체이자를 일부 감면해 주는 ‘연체이자 감면 지원 프로그램’과 담보 부동산의 매각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상환조건부 대출이자 유예 지원 프로그램’에도 2천억 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거치기간 12개월 이내, 최장 60개월 원금분할 상환으로 대출 상환방식을 변경해주는 ‘장기분할 상환 ㅍ프로그램’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와 같은 ‘중소기업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약 1천300여 개의 중소기업들이 금융부담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말 기준 소호 여신규모가 13조 7천억 원이며 지난해 말 12조 8천억 원과 비교하면 약 8천억~9천억 원 정도 늘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차주나 3개월 미만 연체자를 대상으로 기존 대출을 원리금 분할상환 조건으로 최장 10년까지 만기를 연장해주는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여신규모가 계속 늘고 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하면서 SOS 상황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도 “10억 원 미만 여신 대상으로 5월 2일부터 프리워크아웃 신청을 받고 있지만 신청이 들어온 3건 중 1건만 약정을 한 상태이다”라고 말하면서 자영업자 프리워크아웃 급증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자영업자 대상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은행에 주문했고 하반기 중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자영업자 대출총액(자영업자 기업대출+자영업자 가계대출)은 약 250조 원으로 원화대출금 총액 1천106조 3천억 원 대비 22.8%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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