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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0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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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워런 버핏의 ‘애플 주식 50% 매도’가 의미하는 것

역대 최대 377조 현금 보유... 투자자 해석 분분
“매수 위한 모으기” vs “美 경제 침체 예견 회수”

 

‘투자 고수’ 워런 버핏(93)이 애플 지분을 절반 가량 절반 정도를 매각하자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경기침체를 우려와 경기 둔화 리스크를 자극할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R(Recession)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공표한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 시가총액은 842억달러(약 115조원)로, 3월 말보다 38% 급감했다. 이로써 버핏의 보유 자산중 현금 비율은 역대 최대인 2769억달러(약 377조원)를 갖게 됐다.

 

또한 버핏은 대형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BYD) 같은 주요 종목들도 대거 처분했다.

 

이번 공개는 애플이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서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지 며칠 만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애플 주식 지분을 올해 들어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인 데 대해 “버핏이 높은 미국 주식시장 가치평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적절한 투자처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대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진한 고용지표 등을 감안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일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렴하게 빌려 미국 빅테크주에 투자하는 것) 청산, 중동 지정학적 우려, 재조업 위축에 의한 미국 실업률 4.3%,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에 대한 우려와 엔비디아 변동성 확대 등이 불안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월가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9월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단행을 하기 전 이달내 긴급 회의를 통해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과잉 반응하지 말라”면서 투자자들의 침착함을 권고했다.

 

클리어스테드 어드바이저의 수석 매니징 디렉터 짐 아와드는 “버핏이 곧 경기침체에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나중에 주식을 싸게 매수하기 위해 현금 보유를 늘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실업률이 4.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자, 미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공포에 이틀 연속 패닉셀링(Panic selling)에 약세를 기록했다”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위험회피(Risk-off)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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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안전과 처우···"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많은 동료가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소방관의 고통에 대한 국가의 체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고, 소방관 한 명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커지고 있어 현장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장 경험이 부족한 지휘관이 재난 현장을 통솔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장을 잘 아는 지휘체계와 안전관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또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현장 소방관들의 목소리를 듣고 고충과 현실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정책으로는 조직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 소방관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적인 헌수막을 내건 소방본부는, ▲소방관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인력 충원 및 예산 확충, ▲응급의료체계 개선, ▲소방관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대응책 마련, ▲대통령과의 대화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