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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조선 중흥 이끈 군주, 영조의 등극 300주년 기념 온라인 특별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13년 만 새롭게 기획... ‘조선의 중흥군주 영조대왕’ 24일 개막

 

조선의 21대 국왕(1724년)으로서 52년간 나라를 통치하며 조선의 중흥(中興)을 이끌었던 군주, 영조(1694~1776)의 등극 300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특별전이 24일 문을 연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마련한 ‘조선의 중흥군주 영조대왕’은 지난 2011년 장서각 개관 특별전 ‘영조대왕’ 이후 13년 만에 새롭게 기획된 온라인 전시다. 

 

특히, 원문 번역을 새롭게 진행하고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는 동시에 『속광국지경록(續光國志慶錄)』*과 장서각 소장 유일본인 『양도팔도 민은시(兩都八道民隱詩)』** 등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영조와 관련된 장서각 및 타 기관 소장 자료 86건 240면이 담긴 이번 전시는 ▲후궁 소생으로 삼종혈맥을 잇다 ▲52년을 국정 쇄신에 힘쓰다 ▲글로 성찰하고 소통하다 등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영조의 생애를 조망해 보고, 그가 치적으로 자부한 ▲탕평한 인재 등용 ▲양역(良役)을 개선한 균역법 ▲개천의 준천사업 ▲서얼과 공비(公婢) 정책 ▲법전 정비 등의 정치적 성과는 물론 자손과 신하, 백성들에게 남긴 글과 글씨를 통해 그의 인간적 면모와 정치 철학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제Ⅰ부 ‘후궁 소생으로 삼종혈맥(三宗血脈)을 잇다’에선 영조의 정치적 리더십과 검약한 왕실 등 일상에서부터 백성의 모범이 되고자 했던 그의 삶을 왕실 문헌을 통해 들여다본다. 

 

제Ⅱ부 ‘52년을 국정쇄신에 힘쓰다’에서는 조선의 역대 국왕 중 최장 기간 재위한 영조의 치적들을 관찬 자료와 기록화를 통해 상세히 소개한다. 반란과 충역시비(忠逆是非)로 점철된 재위 기간 동안 중심을 잃지 않고 화합과 균형을 도모하며 국정 쇄신을 추진하려 했던 영조의 면모를 파악할 수 있다.

 

 

제Ⅲ부 ‘글로 성찰하고 소통하다’는 영조의 어제와 어필을 통해 그가 자손 및 관료, 백성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자성사(自醒舍)’란 자호에서 알 수 있듯,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했던 영조는 본인이 지은 글로 신하와 백성에게 주요 정책을 설득하는 군사(君師)로서의 면모와 인간적으로 교감하려는 자상한 면모를 보여준다.

 

한편, 2022년 오픈한 장서각 온라인 전시관(ejsg.aks.ac.kr)은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 ‘숙종과 그의 시대’, ‘ᄇᆞᆯ긔, 물명으로 읽는 왕실문화’ 등 장서각 전시를 지속적으로 아카이빙(archiving), 학술적 성과 공유는 물론 지난 전시에 대한 관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상시 운영되고 있다.

 


▶'속광국지경록' -영조가 1771년 청나라 역사서에 조선의 왕통이 잘못 기록된 것을 바로잡은 뒤 그 일에 관계된 내력과 관련 기록을 모아 편찬한 책

 

▶'양도팔도 민은시' : 영조가 1764년  시경 을 강독하다가 각 도의 관찰사와 수령들에게 민은시를 지어 올리라 명하고 이를 수합해 1765년에 편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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