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소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가운데 도청 앞에는 이 지사의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맞불집회를 열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을 빚었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돈번놈이 범인이다" "화천대유는 국힘당꺼" "화천대유와 국힘당은 한패거리" "곽상도를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지사를 옹호했다.
반면 보수단체 회원들은 1차선 찻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불 집회를 열고 "대장동과 백현동을 돌려달라" "대장동 사기꾼 몸통나와라" "그분이 알고싶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가운데를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욕설을 하면서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경기지사 신분으로 국감에 참석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의 문제제기에 "오히려 대장동 개발 사업에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 등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하고 국감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