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분야의 최신 연구들이 대거 쏟아지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에서 하루 최대 3잔까지의 커피가 뇌졸중과 심장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대회에서 헝가리 젬메와일스대학의 심장·혈관 센터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생물학적 샘플을 저장하는 바이오 저장소)에 참여한 평균 56.2세 46만8629명을 ▲하루 0.5~3잔의 커피를 마시는 중간 그룹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 ▲하루 3잔 이상 많이 마시는 그룹으로 나누어 약 11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 조사결과 ▲하루 0.5~3잔의 커피를 마시는 중간 그룹은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모든 원인으로부터 사망할 위험이 12%,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7%,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21%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참가자 3만650명의 심장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했는데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심장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의 심장보다 더 건강한 크기와 기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것을 보면 적당량의 커피는 노화가 심장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