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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갑작스런 기억‧인지‧보행 장애, 요실금...수두증일 수 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7, 8화에는 안정원 교수의 어머니 정로사(김해숙 배우 역할)의 고민이 담겼다. 중요한 모임 날짜나 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고, 종종거리며 걷는 등 증상 때문에 치매(알츠하이머)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수두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수두증은 어떤 질환일까?  이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수정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Q. 수두증은 어떤 질환인가?

 

뇌를 보호하고 대사물질을 순환시키기 위해 뇌척수액이라고 하는 체액이 우리의 뇌에서 하루 일정량 만들어져 순환되고 흡수된다. 뇌척수액은 대부분 뇌실이라는 공간에서 만들어져 뇌실과 두개강 내에 저장된다.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생산과 흡수 기전의 불균형, 뇌척수액 순환통로 폐쇄로 인해 뇌실 내 또는 두개강 내에 뇌척수액이 과잉 축적되어 뇌압이 올라간 상태를 의미한다. 발병원인은 순환통로의 폐쇄, 종양, 출혈, 염증, 뇌척수액의 과잉생산, 뇌척수액 흡수 부위의 막힘, 뇌정맥동의 압력 증가, 외상 등 때문에 생긴다.

    

Q. 주요 증상?

 

정상압 수두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전두엽과 운동 섬유, 대소변을 억제하는 중추가 압박되어 기억 및 인지장애, 보행장애, 요실금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3개월 이내 빨리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알츠하이머병(치매)이나 파킨슨병은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악화 되는 진행 양상을 보인다. 증상적으로 비교해보면 알츠하이머병(치매)의 경우 보행장애나 요실금보다 인지장애가 뚜렷하고, 행동장애나 일상생활 내 기본적인 업무 수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 파킨슨병의 경우 불안정한 자세, 팔다리 경직‧떨림,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 무표정한 얼굴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Q. 예방법은 없나?

 

현재로선 없다. 알츠하이머병(치매)이나 파킨슨병의 경우 만성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하는 병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의 개념보다 악화속도의 완화 및 유지의 개념이 적용된다. 그러나 정상압 수두증의 경우는 영상학적 검사(CT, MRI), 뇌척수액 배액,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뇌수조촬영술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고, 내시경적 제3 뇌실 절제술, 뇌실-복강간 단락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Q. 수두증 환자들에게 조언은?

 

정상압 수두증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며 완치가 가능한 신경외과적 질환이다. 신경외과적 수술로 전신 마취 하에 2시간 미만으로 길지 않아 위험성도 비교적 낮다. 실제 고령의 환자군에서 수술적 치료를 많이 하고 성공률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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