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주 만에 다시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3%p 오른 4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32%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7%, '외교·국제관계'와 '복지확대'가 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4% 등이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2%p 내린 45%였다.
부정평가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 정책'이 23%, '인사문제'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8%,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 5%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와 같은 39%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p 떨어진 18%였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4%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은 32%, 국민의힘 22%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1%p 오른 7%, 열린민주당 3%였다. 국민의당도 변화 없이 3%, 무당층은 직전 조사에서 2%p 오른 3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7%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