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동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약진하며 지지도가 크게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지난 조사에서 1.0%P 하락한 21.5%를 기록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0.1%P 상승한 21.5%로 동률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첫 대선주자 1위다.
이 대표는 PK와 충청권, TK, 인천·경기, 20대와 30대, 진보층, 무직과 학생, 가정주부에서 하락했고, 호남과 서울, 보수층, 노동직과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이 지사는 PK와 TK, 30대, 보수층, 가정주부와 학생에서 상승했고, 호남, 20대와 40대, 진보층, 노동직에서는 하락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조사 대비 6.7%p 상승한 17.2%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3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인천·경기와 PK, TK, 30대와 50대, 20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영업과 가정주부, 무직에서 주로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p 내린 4.9%로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안 대표는 호남과 충청권, 서울, PK, 50대 이하, 중도층과 진보층, 학생과 사무직, 노동직, 가정주부에서 하락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7%로 2.5%p 하락하며 안철수 대표에 밀려 5위를 차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p 하락한 3.6%로 6위를 유지했다.
이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3.3%, 추미애 법무부장관 3.1%, 원희룡 제주도지사 3.0%, 김경수 경남도지사 2.2% 등이었다.
또 새로 조사에 포함된 유승민 전 의원이 2.2%,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1.5%였고,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 1.3%, 김부겸 전 의원 1.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0.7%, '없음'은 6.1%였고, '모름·무응답'은 2.2%로 집계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김경수·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2.1%p 내린 50.6%,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오세훈·황교안·원희룡·유승민·주호영)은 4.3%p 오른 40.4%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6.6%p에서 10.2%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5만8,906명에게 접촉해 최종 2,576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