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지만 6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2%p 떨어진 6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43%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8%, '복지확대'가 6%였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도 6%, '외교·국제관계' 5% 등이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5%p 오른 3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23%였고, 대북전단 살포 금지와 관련해 '북한 관계 치중·친북성향'이 18%였다. 또 '독단적·일반적·편파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각각 7%를 기록했다.
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지난주 대비 눈에 띄는 변화는 북한 관련 지적 급증이다. 북한은 지난주 대북 전단 살포 비판에 이어 이번 주 남북 연락 채널을 전면 차단했다"라고 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42%를 기록했고, 통합당은 1%p 오른 18%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1%p 오른 8%였고, 국민의당도 1%p 떨어진 3%였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조사 보다 2%p가 오른 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p 감소한 24%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2%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