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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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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부겸 "이천 화재는 노동자 안전권 문제…민주당이 '노동의 정치'해야"

"민주당이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목소리 대변하는 역할까지 맡아야"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에 대해 "소방 문제가 아니라 노동문제, 노동자의 안전권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노동의 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공사 마감 시한이 6월 30일이었다. 그날도 9개 업체가 한꺼번에 들어가 각기 다른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고 한다"라며 "공기를 맞추려 했을 것이다. 건설업은 시간이 비용이라 마구 밀어붙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했음에도 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고용부가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심사 기준을 높이고 현장 밀착 관리도 강화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대통령께서 직접 챙기니 당국이 제대로 답을 찾아가는 듯하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여전히 걱정이다. 정부가 강화하려 해도 업계의 반발이 만만찮을 것이다. 그들은 당연히 비용 절감을 주장할 것"이라며 "제천과 밀양에서 드라이비트의 위험성을 우리는 생생히 지켜봤다. 왜 그걸 쓰냐고 알아봤더니, 단연코 싸기 때문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여전히 우리 사회 시스템 자체가 노동자나 시민의 안전을 희생 시켜, 건축주나 사업주의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에서 못 벗어나는 것"이라며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이런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노동의 정치'가 필요하다"라며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민주당은 집권당이고, 집권당의 책임은 무한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21대에서는 민주당이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까지 맡아주어야 한다"라며 "38명의 노동자, 특히 코로나로 힘겨웠을 일용직과 타향에서 외로웠을 외국인노동자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안식을 기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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