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64%를 기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난 2018년 10월 2주(65%)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2%p 오른 6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58%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 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4%, '복지확대'와 '외교·국제관계'는 3%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4%p 떨어진 2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29%, '북한관계 치중·친북성향' 11%, '코로나19 대처 미흡' 8% 등이었다. 특히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추진으로 '국고·재정 낭비'가 6%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43%를 유지했고,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3%p 떨어진 19%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출범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7%였고, 국민의당은 2%p 오른 5%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4%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