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긴급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에게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 절반은 지원금 사용처로 식료품비를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긴급재난지원금 주요 사용처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식료품비'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과금 납부' 13.5%, '문화생활비' 7.8%, '의약품 구입' 6.5%, '교육비' 4.7%, '통신비' 2.1%, '기타' 7.9%로 각 집계됐다. '수령 거부' 응답은 3.7%였고, 잘 모름은 2.2%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식료품비로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식료품비'에 이어 '공과금 납부'가 22.7%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상위 3개의 지원금 주요 예정 사용처를 보면, 서울(식료품비 52.1%, 공과금 납부 11.3%, 문화생활비 10.0%)과 경기·인천(식료품비 58.5%, 공과금 납부 13.1%, 문화생활비 7.7%), 대전·세종·충청(식료품비 52.1%, 공과금 납부 11.8%, 기타 10.9%), 부산·울산·경남(식료품비 56.9%, 문화생활비 11.6%, 공과금 납부 10.8%), 대구·경북(식료품비 39.4%, 공과금 납부 22.7%, 의약품 구입 14.5%), 광주·전라(식료품비 40.9%, 공과금 납부 17.6%, 기타 15.4%)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상위 3개 예정 사용처는, 20대(식료품비 61.7%, 문화생활비 10.2%, 공과금 납부 9.3%)와 30대(식료품비 60.1%, 공과금 납부 16.0%, 문화생활비 6.8%), 40대(식료품비 56.9%, 교육비 11.6%, 공과금 납부 9.4%), 50대(식료품비 43.1%, 공과금 납부 15.4%, 문화생활비 13.3%), 60대 이상(식료품비 41.7%, 공과금 납부 16.4%, 기타 14.4%)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89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