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고치를 경신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위를 차지했고,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4위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8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개월 전 대비 10.5%p 큰 폭으로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는 모든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강원, 20대와 40대, 60세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학생과 가정주부, 노동직에서 주로 상승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0.8%p 상승한 14.4%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호남, 60세 이상, 진보층, 학생과 노동직에서 주로 상승한 반면, 강원,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무직과 농림어업, 자영업에서는 주로 하락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3.1%p 상승한 7.6%로 처음으로 3위로 올라섰다. 홍 전 대표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 20대와 30대, 60세 이상, 보수층, 농림어업과 가정주부, 사무직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13.4%p 큰 폭으로 떨어진 6.0%를 기록하며 4위로 미끄러졌다. 황 전 대표는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다. PK와 충청권, TK, 50대와 60세 이상, 보수층, 가정주부와 농림어업, 자영업에서 주로 하락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0.6%p 하락한 4.9%로 5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5%p 오른 4.7%로 6위였다.
그 외 유승민 통합당 의원은 3.3%, 추미애 법무부 장관 2.1%, 박원순 서울시장 2.0%, 원희룡 제주도지사 2.0%, 심상정 정의당 대표 1.9%, 김부겸 민주당 의원 1.7% 순으로 나타났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박원순·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지난 조사보다 9.1%p 오른 62.2%였고, 범보수·야권 주자군(홍준표·황교안·안철수·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8.0%p 내린 28.4%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6.7%p에서 33.8%p로 두배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5만6,66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5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