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3일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한 달 전 조사에서 2%p 떨어진 23%로 1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조사보다 무려 8%p 오른 11%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앞질렀다. 황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9%를 기록했다.
그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각 2%로 뒤를 이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1%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8%, 진보층 41%, 광주·전라 지역 44%,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41%, 40대 32%로 특히 높았다.
황 대표는 통합당 지지층에서 37%로 선호도가 가장 높고, 보수층 24%,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19% 등에서 수위는 지켰지만, 수치상 응집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갤럽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다"라며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5%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