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주 만에 반등하며 50% 직전까지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1%p 오른 49.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5%p 내린 46.5%였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3.8%였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외교 관련 보도, 여야 대립 격화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국회 본회의 통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및 기각 관련 보도,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 논란, 공수처법에 대한 검찰의 공개반발 등 여권과 검찰의 갈등 고조 소식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4.8%p 떨어진 76.0%,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2.0%p 증가한 79.0%였다.
특히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4.5%p 늘어난 47.9%로, 부정평가가 2.6%p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20대와 50대, 60대 이상, 3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40대, 충청권과 호남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한 반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모든 군소정당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 조사 대비 1.5%p 오른 41.4%로 한 주 만에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5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40대, 충청권과 호남은 하락했다.
한국당은 0.5%p 오른 31.4%로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은 4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 20대, TK와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핵심이념결집도를 보면 민주당은 진보층이 65.5%에서 68.0%로 소폭 상승했고, 한국당은 보수층이 62.9%에서 63.3%로 늘었다.
중도층에는 양당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가 36.0%에서 39.0%로은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30.4%에서 29.0%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0.9%p 내린 5.7%, 바른미래당은 0.4%p 내린 4.4%, 우리공화당은 0.3%p 내린 1.4%,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1.3%를 기록했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성탄절인 25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4.5%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