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맑음동두천 20.4℃
  • 구름조금강릉 23.7℃
  • 황사서울 20.0℃
  • 황사대전 21.4℃
  • 황사대구 22.6℃
  • 구름많음울산 22.8℃
  • 황사광주 22.5℃
  • 구름많음부산 20.9℃
  • 구름많음고창 19.4℃
  • 황사제주 19.3℃
  • 맑음강화 19.6℃
  • 구름많음보은 20.7℃
  • 구름많음금산 20.7℃
  • 흐림강진군 22.9℃
  • 구름많음경주시 22.9℃
  • 구름많음거제 19.4℃
기상청 제공

경제


“韓 제조업 생산기시, 낮은 인건비·투자인센티브·젊은 시장 갖춘 아세안으로 간다”

 

한국 제조업 생산라인이 낮은 인건비와 파격적인 투자인센티브, 젊은 인구가 많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를 찾아 이전하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전체 해외투자 중 중국 비중이 2001~2010년 43.2%에서 2011~2019년 상반기 31.0%로 12.2%p 감소한 반면, 아세안 비중은 13.4%에서 21.4%로 8%p 증가하는 등 우리 제조업 해외직접투자의 중심축이 2011년 이후 중국에서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또한 신설 법인 기준으로 중국의 비중은 같은 기간 64.6%에서 28.4%로 36.2%p 줄었지만, 아세안 비중은 13.5%에서 37.7%로 24.2%p 증가해 중소 제조업의 아세안 생산라인 이전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 집중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전체 제조업 해외투자 중 베트남 비중은 1990년대 3.7%에서 2017년 11.9%까지 확대됐다.

 

이중 제조업 중소기업의 해외투자금액은 2014년 처음 대(對)베트남 투자금액이 중국을 역전한 이후 2017년 대중국 투자액(4억3,000만 달러)보다 1.7배 더 많은 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더욱 뚜렷한 이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아세안 국가 인건비가 한국 대비 약 20% 이하 수준으로 낮기 때문이다.

 

 

일본무역투자진흥기구의 ‘2018년 아시아 진출 일본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브루나이를 제외한 아세안 8개국의 제조업 근로자 임금수준은 한국의 6~22%에 불과해 생산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의 경우 과세소득발생일로부터 4년간 법인세 면제, 이후 9년간 법인세 50% 감면 등 파격적인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올해 7월 베트남 총리가 직접 나서 삼성전자에 공장 부지 임대료 면제, 호치민 가전공장에 전용 전력 공급선을 제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타 경제권을 압도하는 성장률과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아세안 투자 이전 현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은 2010~2018년 평균 5.3% 성장했다.

 

이들 5개국의 세계 GDP 비중은 2007년 4.6%에서 2018년 5.5%로, 교역 비중도 3.5%에서 4.5%로 확대됐다.

 

또한 젊은 인구(20~54세) 비중이 대부분 50%를 넘는 등 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크다.

 

 

이처럼 제조업 생산라인의 아세안 이전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경련은 오는 28일 응우옌 쑤언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 초청 ‘한-베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협력 강화 및 베트남 투자 환경 개선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윤상현 "알리·테무서 판매되는 어린이제품 유해물질 범벅...정부의 적극 대처 시급"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알리·테무 등 이커머스 플랫폼 상품에 대해 정부의 적극 대처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어제(9일) 서울시가 발표한 해외 온라인 플랫품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제품 71개 중에 41%인 29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도록 적극행정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계 플랫폼에서 해외직구로 판매하는 어린이 학용품과 슬라임 등 완구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이 확인됐다"며 "초저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이커머스 플랫폼 상품이 공산품을 넘어 신선식품·어린이제품 등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국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유해물질 관련 상품의 안전성, 불량·파손·가품 등 피해 대처뿐 아니라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도 잇따르고 있지만 관련 법제도 미비로 제재 방법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라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이 초저가 공세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 경쟁업체들에 부과되는 규제의 틀에서 벗어나 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