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7~10일 전국적을 94개 점포가 쉬면서 전주 주말에 비해 매출이 7% 줄었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hf해 연말까지 총 1조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연말까지 8,000억 원, 롯데마트는 4,400억 원 정도의 매출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협력업체가 더 중요한 실질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부도가 나는 업체도 있다고 한다. 롯데마트에 PB(유통업체자체 브랜드)상품 어묵을 납품하는 늘 푸른바다 측은 “연간 납품액이 3억원에서 2억원 대 초반으로 줄어들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마트에 돼지고기를 가공•납품하는 도드람 푸드도 “주말나들이 수요가 몰리는 5~6월 성수기인데도 납품물량이 20% 줄었다”고 말했다.
월 2회 의무휴업, 자정이후 영업제한에 따른 고용감소 우려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5월말 기준 3개 대형마트의 총근무 인원은 3월말보다 3,000명 이상 줄었고 주말 아르바이트와 협력업체 판촉•보안•주차요원 등도 줄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6월 중 예정됐던 만 50~60세 대상 무기계약직 사원 채용을 연기했고, 홈플러스 역시 영업규제의 여파로 실버사원 채용을 보류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시금치 농사를 짓는 이모(54)씨는 지난 8일 2만㎡(6,000평)에 달하는 비닐하우스 10개 동을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이마트 납품 물량이 15% 이상 줄었다”며 “시금치를 수확하면 인건비도 안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간제 근로자들의 일자리도 줄었다. 대형마트 안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소입점업자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하나로마트는 반사이익을 추구하고 있지만 반면 일자리 창출은 전혀 늘지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