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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결혼이 대체 뭐길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할리데이>

24년 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최진실과 박중훈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신민아와 조정석이라는 두 젊은 배우에 의해 리메이크 됐다.


<효자동 이발사>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을 연출한 임찬상 감독이 리메이크 한 영화이다.

 

영화 속 주인공 박중훈이 피임기구를 사러 약국에 가서 부끄러워 말을 더듬다가 결국 '콘택600'을 사오고 최진실과 박중훈이 신혼여행에 가서 초야(初夜)를 치르는 장면은 리메이크된 2014년 버전에서는 빠졌다.


임찬상 감독은 "사실 신혼여행 때 첫날밤을 치르는 커플이 이제는 많이 없어져서 현실에 맞게 각색했다"고 밝, 그동안 강산이 두 번도 더 바뀌는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사회도 그만큼 변화했음을 실감하게 했다.


반대로 24년 전보다 더 재미있는 장면도 추가됐다. 신민아와 조정석이 결혼해서 신혼 때 밥을 먹다가도, TV를 보다가도 눈만 마주치면 조정석이 바지를 벗고 신부에게 달려드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장면은 신민아의 아이디어로 탄생됐다는 후문. 19금 수준은 아니지만 다소 노출이 있어 부담스러웠을 법함에도 불구하고 조정석은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전혀 노출이 부끄럽지 않다고 답해 진정한 프로 연기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장면이 중요한 것은 이렇게 뜨거웠던 커플이 나중에 권태기에 이르는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결혼한 커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실제 결혼생활과 다르다고 지적할 수도 있다. 물론 감독이며 두 주연배우 모두 미혼이다 보니 어쩌면 글로 배운 결혼생활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임 감독은 이에 대해 영화 속 부부의 모습을 실제 결혼한 부부들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한 과정 중 일부로 봐 달라며 그러한 지적 보다는 즐겨줄 것을 요청했다.

 

영화 <맘마미아>가 그리스의 아름다운 지중해를 배경으로 했다면 영화 <할리데이>는 이탈리아 풀리아를 배경으로 했다. <맘마미아>가 ABBA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면 <할리데이>는 마돈나와 휘트니 휴스톤 등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


또 <맘마미아>가 장성한 딸이 결혼을 앞두고 식장에 같이 들어갈 아버지를 찾기 위해 엄마의 일기장에 등장하는 엄마의 옛 남자친구 3명을 초대하는 내용이라면, <할리데이>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머리를 식히러 이탈리아에 간 언니가 갑자기 동생을 이탈리아로 불러서 한다는 말이 5주 전에 만난 남자와 결혼을 한다고 선언한다.


문제는 바로 예비 형부가 3년 전 나와 헤어진 옛 남자친구라는 점. 언니가 오해할까 싶어 주위에 두 사람의 관계를 아는 친구들과 예비 형부에게 절대 자기를 아는 척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언니의 결혼식을 돕던 차에, 5주 전 언니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언니의 옛 남자친구가 쫓아온다.


언니의 옛 남자친구와 예비 형부 그리고 나의 옛 남자친구 등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관계를 보고 있노라면 참 결혼 한 번 하기 힘들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결혼이 대체 뭐길래…….

이 기사는 www.mycinemanews.com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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