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그리스 아테네 중심가인 신타그마 광장에서 약사출신 연금생활자 크리스투라(77)씨가 정부의 연금 정책에 항의하며 자살하는 일이 발생했다.
크리스투라씨는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싫다. 정부는 삶의 희망을 무너뜨렸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것을 밝혀졌다.
그리스는 부도위기를 맞아 정부의 긴축재정에 따라 연금 지급액을 최대 40% 삭감하였다. 크리스투라씨의 자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모여 국회를 향해 “국가에 의한 타살이다! 살인자!”라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재정위기에 처한 유럽 국가에서 연금소득자 및 저소득자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긴축재정이 서민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점차 생활고에 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