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수가 19만 4천 명 증가하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을 겪고 있으며 청년층의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888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천명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농림어업 분야는 큰 폭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12만 4천 명이 줄어 2019년 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개월 동안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분야에서 전자부품과 컴퓨터 관련 취업자가 줄어들었고, 반도체는 취업 유발 계수가 낮아 고용 효과가 적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 갈등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제조업 고용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도 15만명 감소했으며, 농림어업 취업자는 13만 4천 명 줄어들어 2015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는 이상기온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층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모두 악화됐다. 20대 후반의 취업자는 12년
셀트리온이 유럽 주요 5개국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스페인 시장에서도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유럽 전역에서 자체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스페인 내 유통을 맡아온 파트너사 컨파마(Kern Pharma)와 협의를 마치고, 5월부터 현지 법인을 통한 직판 방식으로 영업 체제를 전환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항암제 제품군인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베바시주맙) 3종을 직판한다. 스페인 법인은 이미 카탈루냐 지역의 대표 공공 입찰기관인 CSC 컨소시엄의 입찰에 참여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공급권을 확보했다. 이번 낙찰로 셀트리온은 2029년까지 CSC 산하 25개 공립병원에 해당 제품들을 공급하게 된다. 스페인은 주정부 단위 입찰과 개별 병원 계약이 병행되는 구조로, 셀트리온은 지난 수년간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축적한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 지식을 바탕으로 직판 체제를 전략적으로 준비해 왔다. 또 의료 관계자 및 기관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며 유통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현재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스페인 내에서 각각 23%, 22%의 시장 점유율(IQVIA 2023년 3분기 기준)을
한화로보틱스가 남미 최대 산업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의 현지 파트너사인 HCR아메리카는 6일부터 10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EXPOMAFE 2025'에 참여해 다양한 협동로봇 기반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 행사에는 약 6만 명이 방문했고,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주요 기술은 산업별 맞춤 자동화 솔루션으로, 특히 작업자의 동작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모션 추적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자동차 부품 등 복잡한 표면 처리 공정이 필요한 파우더 코팅 작업에 적합하며, 협동로봇 ‘HCR-10L’을 통해 구현됐다. 해당 로봇은 최대 1800mm까지 도달 가능하며, 가반하중 10kg 제품군 중 세계 최고 수준의 동작 반경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중량 가공에 적합한 ‘HCR-14’와, 정밀 용접 작업용 ‘HCR-5A’ 등 다양한 로봇이 실제 시연에 투입돼 현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 기간 동안 한화로보틱스는 AI 기반 3D 비전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머신텐딩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현장 계약 체결을 통해 실질적인 판매 성과도 확보했다. 또한 브라질을 비
KCC(대표 정재훈)가 3시간 내화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도막이 가장 얇은 에폭시계 내화도료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는 최근 신제품 ‘화이어마스크 3005(FIREMASK 3005)’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3시간 내화구조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인정은 12층 이상 또는 50m를 초과하는 철골 건축물에 적용되는 엄격한 내화 기준을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내화도료는 화재 발생 시 수십 배 팽창해 단열층을 형성함으로써 철골 구조물을 고온으로부터 보호하는 핵심 자재다. 구조물 붕괴 시간을 지연시켜 인명 대피와 초기 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안전 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제품은 기둥과 보에 9.45mm의 도막을 적용해, 동급 에폭시계 제품군 대비 얇은 두께로 동일한 내화 성능을 구현했다. 기존 제품들이 평균 10~11mm 수준의 도막을 필요로 하는 반면, KCC는 자체 개발한 박막화(Thin-Film) 기술을 통해 자재 사용량과 시공 시간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현재 인천의 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공급 중이며, 향후 고층 빌딩, 플랜트, 물류창고 등 고난도 내화 설계가 요구되는 분야로의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스타벅스 매장과 앱에서 대선 후보 이름이 포함된 닉네임의 사용을 제한한다고 14일 밝혔다. 따라서 스타벅스 앱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 7명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는 '스타벅스가 사회 정치적으로 어떠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다'는 제한 조항을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 후보 이름 닉네임 제한 조치도 이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전통적으로 고객이 매장에서 주문한 음료를 찾을 때 닉네임을 직접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CallMy Name)'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닉네임은 한 달에 한 번 변경할 수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에 ‘광장마켓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10호점으로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차별화된 매장 이용 경험을 제공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기 위한 의미 있는 공간으로 준비됐다. 스타벅스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광장시장의 지역적 의미를 되새기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광장마켓점을 기획했다. 광장마켓점은 광장시장의 활기찬 분위기에 스타벅스의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의 프리미엄 공조 솔루션 기업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을 전격 인수하며, 글로벌 공조 산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약 15억 유로(한화 약 2조 2,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10년대 설립된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유럽 프리미엄 공조 전문기업으로, 고난도 환경에서도 에너지 효율과 실내 공기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특히 안정성과 정밀한 공조가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병원, 박물관, 공항 등에 고성능 공조 시스템을 공급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최근에는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기반 액체냉각 기술을 선도하며,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랙트는 2024년 'DCS Awards'에서 ‘올해의 데이터센터 냉각 혁신상’을 수상하며, 첨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기후 변화와 에너지 규제 강화로 인해 전 세계 공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빌딩이나 산업용 시설 대상의 중앙
경기 동북부 6개 시군(양평군·가평군·광주시·구리시·남양주시·하남시)이 12일 남양주시 다산동 소재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경기 동북부 친환경 수변 관광개발 상생 협의체’(아래 협의체)의 1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경기 동북부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을 통한 지자체 공동의 문제 해결과 상생 발전을 목표로, 북한강과 팔당호 중심의 친환경 수변 관광거점을 조성하고 통합 관광권역 형성, 중첩규제 해소, 거버넌스 확대 추진을 위해 지역 간 공동 대응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서태원 가평군수, 방세환 광주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현재 하남시장과 각 지자체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체 출범 브리핑, 공동 선언, 수변 관련 현안 회의 등이 진행됐다. 특히, 협의체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 주민의 자주권 회복과 자립적 성장 지원, ▲ 균형 있는 환경 보전과 지역 발전 추진, ▲ 특화된 수변 관광 기반 구축을 통한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 ▲ 중첩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자족도시 기반 마련, ▲ 경계를 초월한 협력적 거버넌스 확대, ▲ 지속 가능한 지역
여주시는 청소년의 달을 기념해 10일 오전 10시 여주도자기축제장 내 신륵사 야외공연장에서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여주시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 그리고 여주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등 지역 인사들과 청소년, 학부모, 시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주청소년문화의집 커피 동아리 ‘커몽’은 행사 참여자들에게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쿠키를 제공했고, 여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거리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관련 퀴즈를 진행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축하공연으로는 여주청소년문화의집 댄스동아리 ‘컬쳐’의 활기찬 무대와 소울댄스 아카데미의 멋진 댄스공연이 펼쳐졌다. 또 미래 사회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권리와 책임을 강조하는 청소년헌장 낭독과 지역사회 발전과 청소년들의 성장에 기여한 모범 청소년과 청소년 육성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시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과 재능을 펼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14일 “여러분의 혈세가 민주당식 포퓰리즘으로 낭비되지 않도록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도보수 한다더니 우회전 깜빡이 키고 슬슬 옛 관성대로 좌회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쓸모없는 부처를 이름 하나 때문에 만들어내고 그걸 정리못하는게 민주당의 방식”이라면서 “여성표 받겠다고 여가부 확대개편을 공약하고 중소기업 표 얻겠다고 중소벤처기업부 만들고. 없어도 될 부처를 만드느라 돈도 들어가고 많은 비효율을 낳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처명도 자꾸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줘야 되다보니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처럼 길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포퓰리즘에 찌든 민주당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정당은 효율성과 실질주의를 구현하는 개혁신당”이라면서 “19개 부처를 13개로 통폐합하고 구질구질한 긴 이름 대신 명료한 이름으로 바꿔내기로 이미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확정된 후 진행된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이 넘는 지지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14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1%로 2위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8%로 3위를 차지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8%, ‘모름/응답 거절’은 1%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진영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20%를 기록했다. 60%는 김문수 후보를, 12%는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진영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81%,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10%, 4%였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56%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22%, 이준석 후보가 1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합의하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 가까이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7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67달러(2.57%) 오른 배럴당 66.63달러에 마감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도 1.72달러(2.78%) 상승한 63.6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은 최소 90일간의 상호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이 소식에 두 유종 모두 4% 넘게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유가를 지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4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JP모건, 바클레이스 등 주요 월가 금융사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춰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도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으로 추가 인하를 유보한 바 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구글이 지난 2월 세 번째로 한국 정부에 고정밀 지도 반출을 요청한 가운데, 정부는 당초 이달 15일까지였던 결정 시한을 오는 8월로 연기하며 사실상 판단을 차기 정부로 넘겼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산업·기술적 쟁점을 넘어, 안보·데이터 주권·통상 문제까지 얽힌 복합적 이슈로 부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한국의 지도 반출 제한을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하며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정부의 최종 결정은 국가 안보는 물론 국내 산업 경쟁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내 지도데이터 반출이 국가산업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구글의 지도반출 요청이 국내 안보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세밀히 살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우크라戰 중 군사기밀 노출한 구글... “고정밀 지도는 국가 안보 내주는 꼴” 고동진 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모정훈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안보적 관점에서 지도데이터 반출 문제를 짚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