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B조에 배정된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토론에서 맞붙었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선 임기 단축을 놓고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공방전을 펼쳤다. 한 후보는 "임기 단축 없이는 개헌에 성공할 수 없다”고 했고, 홍 후보는 “3년 하려고 대통령하겠다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반격했다.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도 설전이 오갔다. 한동훈 후보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으로 봤다”면서 “앞장서서 막았다. 국민이 먼저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탄핵을 반대한다"고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 해프닝이었다"고 했다. 그는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권을 행사하고, 2시간도 안 됐을 것”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 하야하라는 말씀을 드리는 건 이제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동훈 후보는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윤석열 신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고 나 후보는 “대통령 경선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혼돈(chaos)의 사유 사유는 ‘미륵보살반가사유상’처럼 고요하고 조용한 상태가 아닌 충격의 발생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일이 지난해 12월 3일 조용한 밤에 일어났다. 저항하는 보좌진과 시민들, 그리고 신속하게 이뤄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로 다행히 충돌없이 계엄군은 물러났다. 우발성에 직면하면서 사유가 시작된다지만 평온하던 일상의 균형이 깨지는 혼란을 겪으면서 새로운 사유의 여 지를 가지게 되었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무질서한 사태를 헌법에 따라 수습 하려는 진영과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자들의 명분이 충돌하면서 공동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혐오의 감정으로 분열되었다. 헌법의 가치와 규범을 훼손하는 퇴행이 이어지고, 상식이나 정의에 따른 논리보다는 아무 말이나 가능 해진 상황에 당혹스럽다. 계엄령 선포 이후 입 밖으로 나온 말들은 에너지를 얻은 생명체처럼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들뢰즈가 말하는 ‘이데아’처럼 끝도 없이 변화하고 움직이고 생성하는 생명체, 꿈틀거림 그 자체다. 보이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보여주거나 들리지 않았던 것을 들려주는 예술의 과제를 표방하듯 그 동안 우리가 인식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사유하도록 이끄는 창작 행위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B조에 배정된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토론에서 맞붙었다. 이날 후보들은 첫 순서로 MBTI(성격 유형 검사)에 기반해 자신을 소개했다.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B조에 배정된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토론에서 맞붙었다. 이날 후보들은 첫 순서로 MBTI(성격 유형 검사)에 기반해 자신을 소개했다.
전국에 1만8000여 곳,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세계 7위의 댐과 저수지를 보유한 우리나라지만 지난해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9곳이나 더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댐 보유국인 미국은 우리나라와 반대로 기존의 댐을 제거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댐이 제거되어 강이 복원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댐 제거 과정을 보도해 온 사진기자의 글이 뉴욕타임스에 실렸는데, 이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건설하는 게 과연 타당한 일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거대한 댐을 제거하고 나니 벌어지는 일 세계 최대 규모의 댐 제거-캘리포니아-오리건주 경계 양쪽에 있는 클래머스 강의 수력 발전 댐 4개를 철거하는 프로젝트-의 완공을 엄청난 업적으로 기념하는 일은 아메리카 원주민 종족과 강 보호운동의 정치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이 프로젝트가 2022년에 승인되고, 작년 10월에 완료되어 환경에 적대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하기 전에 완료되었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가치 있는 환경 목표를 위한 헌신적이고 끈기 있는 운동은 때로는 가장 어려운 장애물조차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부족 지도자, 상업적인 어
진보당이 20일 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지나가던 개가 풀 뜯어먹는 소리”라고 직격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광장의 윤석열, 광장의 내란수괴 전광훈이 ‘대통령 후보’라는 딱지로 임박한 구속을 피해 보려는, 그야말로 얄팍하고 파렴치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꼴불견”이라면서 “우리 국민의 지엄한 심판을 피해 갈 방도는 단 하나도 없음을 분명히 못박아 둔다”며 “대통령 선거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모든 선거는 헌정질서에 따라 치러진다. 헌법재판소의 내란수괴 파면 결정으로 확정된 이번 조기대선은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중앙선관위와 헌법재판소, 국회를 해체하자는 그야말로 노골적으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선동을 자행하면서 대선 출마”라고 비판하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자유통일당으로 데려가던, 국민의힘 8명 당선 반대 운동을 하던, 아무 관심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관심은 오직, ‘윤석열 아바타’로 계속해 광장에서 내란선동을 일삼고 있는 전광훈에 대한 즉각 구속과 철저한 수사, 그리고 무거운 단죄 뿐”이라면서 “아직까
국민의힘이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은 20일 “장애인들의 더 많은 사회 참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그동안 국민의힘은 장애인 사회참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장벽은 높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최근 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공공기관·기업 중 장애인 의무 고용을 지키는 비율이 2010년 51.2%에서 2023년 43.1%로 낮아졌다”며 “10곳 중 6곳이 장애인 채용 대신 부담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일하는 장애인 90만 명 중 3분의 2는 아르바이트나 영세 자영업에 종사하는 등 여전히 다수의 장애인이 취업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장애인 일자리는 생계의 수단뿐만 아니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난 18일 '사회보장 중심'에서 ‘더 좋은 일자리 중심’으로, 인식의 틀을 바꾸는 대선 공약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장애인의 사회 참여가 가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장애인의 삶’이 ‘기준’이 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20일 “장애인 당사자가 정당한 권리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권리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선후보는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용 장애인 정책발표문에서 “모두가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다음 층으로 가는 길을 내주는 계단이 누군가에게는 넘을 수 없는 금지선이 된다”며 “우리는 때가 되면 누구나 당연히 자립한다 여기지만, 가족과 공동체의 돌봄과 국가 지원 없이 온전히 서는 일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되었다는 이유로, 일상의 많은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없는 이들이 있다”면서 “가족이 가족을 돌보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식만 혼자 두고 차마 떠날 수 없는 부모가 차라리 함께 삶을 놓아 버리자고 마음먹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나 원하는 삶을 꿈꿀 수 있고 쟁취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진짜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장애가 꿈과 희망을, 하루하루의 일상을 발목 잡지 않고 모든 대한국민이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그런 나라, 진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가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에서 역사적·문화적 민감 사안에 대해 바른 자막 표기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15일 공개한 '대환장 기안장'(이하 '기안장') 6회차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독도 관광에 나선 부자의 모습이 담겼다. 넷플릭스는 이 장면에 '독도'라는 자막을 명확히 표기했다. 자막을 일본어로 바꿔 설정하면 'ドクト'라고 나오는데, 이 가타카나는 '독도'를 독음 그대로 표현한 '도쿠토'다. 영어 자막 역시 'DOKDO'라고 표기했다. 넷플릭스는 2024년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의 스페인어 자막에서 애국가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같은 해 '슈퍼리치 이방인'에서는 김치를 중국어 자막으로 '라바이차이(泡菜)'로 표기해 비난받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8일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 등을 담은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전시관은 2018년 처음 문을 연 후 2020년 확장 이전했고, 최근에 체험시설 등을 포함한 전시관 형태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피해자와 성관계한 후 성병에 걸렸다는 거짓말 등으로 거액을 뜯어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김남일 부장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10월 자신과 성관계한 피해자 B씨에게 "너 때문에 성병에 걸렸으니 치료비를 주지 않으면 네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성병 걸린 사실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겁을 줘 같은 해 11월까지 56회에 걸쳐 2천800만원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이후 연락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78회에 걸쳐 문자 메시지와 전화 등의 메시지를 보내 반복적으로 스토킹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 규모가 합계 5천만원에 달하고 피해자들 나이와 경력 등에 비춰 피해 정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갈취 범행은 협박 내용이 중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6위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최근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딩 부총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북서부 산시성 지역을 시찰했으며, 그 일환으로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과 중국-유럽 화물열차 물류기지를 둘러봤다.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한 명이 삼성 시안 공장을 방문한 것은 2019년 당시 리커창 총리 이후 약 6년 만이다. 방문 중 딩 부총리는 "개방은 중국의 근본적인 국가 방침"이라며 "보호무역주의의 흐름이 거세질수록 우리는 더욱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 마찰과 관세 갈등은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중국은 협력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시안 현지 좌담회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며, 적극적인 거시정책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수 확대, 대외무역기업 지원, 고용 안정, 외부 충격 대응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미국과의 무역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딩 부총리의 삼성 공장 방문은 전략적 파트너 확보를 위한 행보
전투기의 민가 오폭 사고가 발생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군 항공기에서 장비가 낙하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8일 저녁, 훈련 중이던 KA-1 공중통제공격기에서 기관총이 탑재된 기총포드와 외장 연료탱크 등이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항공기는 원주 공군기지 소속으로, 당시 야간 모의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공군 발표에 따르면 해당 KA-1은 오후 7시 54분에 이륙해 훈련을 수행 중이었으며, 사고는 오후 8시 22분쯤 발생했다. 낙하된 장비는 기관총이 들어 있는 기총포드 2기와 비어 있는 외장 연료탱크 2기였다. 기총포드 안에는 12.7㎜ 실탄 500발이 함께 실려 있었다. 다행히 낙하물은 산악 지대에 떨어져 인명이나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A-1은 사고 직후 무사히 기지로 복귀했으며, 비상 상황은 없었다고 공군 측은 전했다. 공군은 현재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종사 중 한 명이 “실수로 잘못된 버튼을 눌렀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A-1은 훈련기인 KT-1을 개조해 만든 경공격기로,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항공기에는 위급 시 외부 장비를 즉시 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