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명절선물전’이 오는 13일-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32회차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농·축·수산물부터 전통상품, 주류,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3000여 가지 선물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특히 올해 선물시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시대’라는 점이 핵심 키워드다. 실제 최근 경기는 물가 폭등을 비롯한 대외적인 경제 상황까지 악화되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더 팍팍한 실정이다. 따라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설날 등의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자칫 ‘감사의 마음’이 ‘부담의 마음’이 되지 않을지, 또 어떤 선물을 어느 정도 선에서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더 깊어진다. 이번 명절선물전이 내놓은 ‘해법’은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가격이 높아진 원물보다는 가공품 선물과 MZ세대도 즐기는 전통주류와 와인 등의 품목들이 대거 참여했다. 다만 전복 등과 같은 수산물은 다른 원물과 달리 가격선이 높지 않아 가성비와 프리미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선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매번 명절선물전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는 매력 포인트는 역시 ‘가격 경쟁력’인데, 일반 유통을 거치지 않고 직접 생산·제조사가 전시회를
1971년 닉슨 쇼크이후 금과의 고리를 끊은 달러는 그때부터 과잉 발행되기 시작했다. 이후 자산 가격 폭등을 불러와 그로 인해 생긴 것은 소득불평등 심화와 부의 편중이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제넷 의장은 미국의 치부인 소득불평등과 부의 편중에 대한 대책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2017년 발표한 소득불평등 자료를 보면 1%의 계층에서만 소득이 올라가고 차상위 계층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나머지 90%의 서민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차상위 9% 상위1%를 더한 상위 10%의 소득이 50%를 넘어가고 있는 걸 보여준다.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절반 이상을 가져갈 때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중산층이 붕괴한다. 그래프에서처럼 국민 90%의 소득이 점점 줄어 들면서 자본주의의 허리라고 불리는 중산층 숫자가 점점 줄어든다. 이는 자본주의를 지속가능하지 못하게 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상시적으로 수요 부진에 시달리게 된다. 그 이유는 우리가 10명이 사는 사회를 가정했을 때 돈을 잘 버는 한 명이 나머지 9명보다 소득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소득의 절반이 사회로 흘러나오지 못하고 곳간에 축적이
영국은 미국보다 앞선 지난 6월 《AI규제 : 친혁신적 어프로치》라는 제목으로 AI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불문법 체계인 영국은 AI 규제 법안을 만들지 않고 규제 원칙만 제시했는데, 미국안과 유사했다. 현재 EU 법안이 가장 구체적이고 촘촘한 규제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세 나라 모두 규제 원칙 부분에서 크게 다를 이유가 없겠다. 중국도 미국과 EU, 영국이 밝힌 규제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 규제법은 현재로서는 나오기 어렵다. 구체적인 규제 법안과 제도, 규제 기구는 AI 실행 사례와 불법, 탈법, 부정적 사용 등이 드러나고 많은 소송 재판이 쌓이면서 차차 전모가 파악될 것이다. 앞으로 2-3년, 길게는 5년, 10년 정도 AI가 널리 사용되면 필요한 법의 제정이나 기존 법의 수정과 첨가가 이뤄질 것이다. 정부의 AI 행정 업무도 차츰 틀이 잡혀지면서 관련 기구와 제도 등이 정비돼 새로 설립될 것이다. 한국은 AI 규제안을 앞서서 마련할 필요는 없지만 미국과 EU, 영국을 모니터하면서 그들이 하는 방안을 신속히 대처하고 필요한 법과 규제를 제정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왜냐하면 국내 기업들에게 신속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줘야 불필요한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인천 중구 아레나스 영종 물류센터에서 '중소기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한 물류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물류상황에 따른 수출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대응 방향에 관한 물류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물류상황에 따른 수출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이에 대한 대응방향에 관한 물류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말 구축 예정인 ‘중소기업 전용 항공물류센터(스마트트레이드허브)’ 운영사로 선정된 삼성SDS 등 5개 물류기업이 참석했다. 정부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서 중소기업의 물류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인천공항 인근 부지에 ‘중소기업 전용 항공물류센터’를 구축 중이며 2025년 하반기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현재 중소기업 물류상황에 대한 업계의 동향과 함께 2025년에 구축될 '스마트트레이드허브'의 역할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정책과제로는 △중소기업 전용 항공물류센터 이용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사업 연계 △기업·물류센터 간 국내 물류지원 필요성 △해외 물류거점 확보를 통한 비용 절감 등이 제시됐다. 간담회
지난 11월 17일 세계를 강타한 뉴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아니라 오픈 AI의 CEO 샘 올트먼의 전격 해고 소식이었다. 오픈 AI사의 방향을 놓고 AI윤리와 통제를 강조하는 이사회 멤버들과 AI발전과 개발에 더 비중을 두고 회사를 이끌어가는 CEO측 사이의 갈등 때문에 일어난 사태로 알려졌다. 해고 소식이 전해지자 MS를 비롯해 엄청난 투자금을 부어넣은 투자자들과 절대 다수의 직원들이 반발했다. 샘 올트먼 CEO과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을 해고한 이사회 멤버들은 닷새 만에 백기를 들고 이사회도 해체했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포함됐다. 서머스 전 장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오마바 대통령 때는 국가경제위원회 디렉터를 역임했다. 올해 69세의 서머스 전 장관은 공직을 떠난 뒤 현재까지도 블룸버그 TV에서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등 언론 등을 통해 미국정부와 세계경제에 조언을 해오고 있다. 하버드대 총장을 오랫동안 지내기도 한 그가 오픈 AI사에 참여함으로써 AI의 발전과 규제, 그리고 산업적이고 경제적 이익 간에 균형을 잡아가면서 흔들림 없이 미국이 AI 주도권을 쥐고 나아가
지난해 일자리가 87만개 증가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일자리의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로 나타났다. 반면 한창 일해야 할 20대와 30대 일자리 수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총 2645만개로 전년보다 87만개(3.4%)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 87만 개 중 44만 개는 60세 이상인 고령층이 차지했다. 50대는 26만 개, 40대는 10만 개, 30대는 5만 개였다. 20대는 1만 개 증가에 불과했다. 전체 일자리 점유율은 50대가 635만개(2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631만개(23.8%), 30대 528만개(20.0%), 60세 이상 486만개(18.4%)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9.2%)이 가장 크고, 도소매(12.4%), 보건‧사회복지(9.6%), 건설업(8.2%) 순이었다. 일자리 수는 보건‧사회복지(12만개), 도소매(11만개), 제조업(9만개), 정보통신(9만개) 등에서 증가했다. 금융·보험(-1만개)업은 유일하게 일자리가 감소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자 일자리가 1499만개(56.7%
정부가 80개 초격차 기술, 100개 산업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1조9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방문규 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기술협력 종합전략’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국내 단독 개발이 어려운 초격차 기술과 산업원천기술, 미래 주력산업 발굴을 위해 국내 기업과 해외 연구기관 간의 R&D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로봇, 첨단제조, 에너지신사업 등 11개 분야의 첨단·주력산업 내 80개 초격차 급소기술은 첨단산업의 벨류체인 내 국내 기술력이 취약한 핵심기술이다. 이에 정부는 5년 내 신속하게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내년 1487억원을 투입해 48개의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1조2300억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다. 100개 산업원천기술은 차세대 인공지능(AI) 컴퓨팅‧반도체, 세포 재생 신약, 이산화탄소 포집력이 향상된 식물 등 해외 원천기술을 토대로 국내 산업의 차세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이다. 산업부는 MIT‧스탠포드 등 최우수 연구기관에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국세 수입 부족에 올해 지방으로 내려갈 보통교부세가 당초 예정 분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가 걷는 지방세수도 올해 본예산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4% 적게 걷혔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7개 시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통교부세는 최종예산안 기준 57조1000억 원이었다. 정리추경 기준으로 추산된 규모다. 정리추경은 사업 변경, 집행 실적, 세입 등에 따라 예산을 조정하는 마무리 예산 편성을 말한다. 최종예산안 기준 보통교부세는 당초 행정안전부에서 내려보내기로 한 보통교부세 66조1000억 원보다 13.7%(9조원) 적다.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이를 재원으로 한 보통교부세도 줄었다. 매해 보통교부세는 해당연도 내국세 수입의 19.24%에 해당하는 금액 중 97%를 총액으로 해서 각 시도에 배분한다.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이 341조4000억 원으로 당초보다 59조1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세수입은 300조5000억 원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경북이 당초 예정 분보다 1조7000억 원 줄어 17개 시‧도 가운데 감소분이 가장 컸다. 또
우리나라의 11월 수출과 무역수지가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이 8% 가까이 늘어나며 10월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558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8% 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로 2021년 9월(+42.8억 달러) 이후 26개월 만의 최대실적을 기록해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2.9% 늘어 95억 달러를 기록하며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플러스가 됐다. 자동차(+21.5%)는 17개월 연속, 일반기계(+14.1%)는 8개월 연속, 가전(+14.1%)은 6개월 연속, 선박(+38.5%)·디스플레이(+5.9%)는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
지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5조4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14.4조원) 대비 6.4% 증가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출이 0.5% 증가로 주춤했으나, 온라인 매출이 12.6%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상승해 희비가 엇갈렸다. 온라인에서는 대용량 절약형 물품의 구매가 늘어났고,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여행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온라인 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생활용품 구매 수요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각각 4.1%, 2.6%씩 떨어졌다. 오프라인 유통 중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는 각각 6.8%, 3.1% 매출이 증가했다. 10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은 작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1.1%포인트), 백화점(-1.7%포인트), 준대규모점포(-0.1%포인트) 매출 비중은 축소됐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3사(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
올해 라면과 스마트팜이 수출 상승을 견인하면서 K-Food+(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1월 들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3주차까지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10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식품 수출은 지난 9월 2주차에 처음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3주차까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7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수출 성과는 전 세계적 경기 둔화 등으로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산업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올 1월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수입업체 발굴 및 연결 등 시장 개척, 판촉·물류 지원, 수출기업 밀착 관리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8억4200만달러로 전년대비 25.4% 성장, 역대최고치였던 작년 7억7000만달러를 이미 넘으며 올해 10억달러 수출 목표에 한층 다가섰다. 아울러 과자류(4.5%)·음료(8.7%), 김밥 등
반도체 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해 민·관·학이 ‘반도체 원팀(one team)’ 체계를 구축하고 인력 양성에 뜻을 모았다. 고용노동부는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 첨단 반도체 분야의 성장과 지속 가능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2일 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기관 20곳과 '반도체 기술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 등으로 민간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이 쉽지 않은 만큼,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분야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특히 반도체 기업·기관 임직원이 직접 산업현장 교수로서 교육훈련에 참여하고, 기업·기관은 폴리텍대학 졸업생을 채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민간 일자리 창출은 산업 성장과 발전에 달렸고,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건 결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첨단분야 맞춤형 훈련 확대와 빈일자리에 대한 인력매칭 등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부는 반도체 산업 성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