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풀무원이 냉면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여름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풀무원식품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메뉴를 차별화한 냉면 플래그십 제품을 앞세워 올여름 국내 냉장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풀무원은 점점 길어지는 여름을 다채롭고 맛있는 여름면으로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냉면, 메밀면 등 제품을 보강했다. 특히 냉면 카테고리에서는 스테디셀러인 ‘평양냉면’, ‘동치미냉면’, ‘함흥비빔냉면’에 더해, ‘한우 물냉면’, ‘속초식 코다리냉면’, ‘매콤 칡냉면’ 같이 메뉴 차별화에 중점을 둔 ‘풀무원 냉면 플래그십 제품’ 3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신제품 ‘한우 물냉면’은 원재료와 생산 기술을 업그레이드하여 소비자가 확실하게 차별점을 느끼도록 기획한 제품이다. 한우 양지를 깊게 우려낸 육수에 동치미 육수를 황금비율로 배합해 청량하게 구현했다. 면발은 풀무원의 ‘최첨단 HMR 생면공장’에서 초고압 공법으로 뽑아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새로운 냉면 요리를 찾는 소비자라면 간편식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묵직하면서 청량한 맛을 충분히 즐길
한국이 원자력 기술을 세계 최강국 미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66년 전 미국에서 연구용 원자로를 들여온 한국이, 이제는 역으로 미국에 기술을 수출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MPR사가 함께 구성한 한미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학교의 ‘차세대 연구로 개발 사업’ 중 첫 단계인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메가와트(㎿)급의 고출력 연구용 원자로를 신설하기 위한 것으로, 초기 설계 단계는 본격적인 설계에 앞서 건설 대상지의 지형 조건, 환경 요소,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사전 절차에 해당된다. 해당 컨소시엄은 국제 경쟁입찰에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작년 7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된 배경에는 한국의 연구로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 고농축 우라늄을 대체할 수 있는 고밀도 저농축 핵연료 기술 확보, 그리고 현대엔지니어링과 미국 MPR사의 해외사업 경험과 협업이 큰 역할을 했다고 과기정통부는 평가했다. 특히 핵비확산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은 핵연료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6월 중 연구로 수출 확대를 위한 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고관세 정책 여파로 테슬라가 미국 내에서 계획했던 전기차 '사이버캡(Cybercab)'과 '세미(Semi)' 트럭의 생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해당 차량의 핵심 부품을 중국에서 조달해 미국으로 운송하려던 계획이 고율 관세로 인해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들 부품은 향후 수개월 내 미국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중국산 제품에 대해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총 145%에 이르는 수준까지 세율을 인상한 바 있다. 이는 테슬라의 공급망에 직격탄이 된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테슬라는 당초 34% 수준까지는 추가 비용을 흡수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오르자 조달 계획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텍사스 공장에서 '사이버캡', 네바다 공장에서 '세미'를 각각 생산할 계획이었으며, 오는 10월 시험 생산을 시작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다만 현재로서는 부품 운송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구체적인 생산 지연 기간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오는 23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2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 한화큐셀은 대표 제품인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제품을 전시하고 에너지 컨설팅 사업을 소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총 300개사가 참가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 엑스코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4대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주력 제품인 상업용 모듈과 인버터를 중심으로 에너지 컨설팅, 영농형태양광, 방음벽태양광 등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큐트론(Q.TRON)은 발전 효율을 높인 탑콘(TOPCon)셀 기반의 차세대 태양광 모듈이다. 잦은 기후변화에도 높은 발전율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중대형 발전소 또는 산업단지 루프탑(지붕형) 발전소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큐볼트(Q.VOLT)는 모듈에서 생산된 DC전기를 AC로 변환하는 인버터(전력변환장치)다. LCD화면을 통해 손쉬운 조작 및 발전량 확인이 가능하며, 스마트 냉각 설계 기반의 출력 제어 기능(한전요구사항)을 기본 탑재하여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무기한 제한하면서, 엔비디아는 약 55억 달러(약 7조6천억 원)에 달하는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H20 칩이 슈퍼컴퓨터에 사용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안보 우려로 인해 지난 9일 수출 제한 통보를 받았으며, 14일에는 이 조치가 "무기한 유지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조치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미 정부는 중국의 AI 및 슈퍼컴퓨터 기술 개발을 견제하기 위해 2022년부터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단계적으로 제한해왔다. 이번 H20 칩 수출 제한은 그 연장선에서 나온 강도 높은 조치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H20 칩이 자사 제품 중 중국에서 가장 진보된 모델로, AI 추론(사용자 응답 단계) 성능 면에서 글로벌 수준과 견줄 만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미 정부는 H20에 대해 메모리 칩과의 고속 연결 기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슈퍼컴퓨터 활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왔다. 실제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이 H20 칩을 채택해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수출 제
국내 대표 유리 전문기업 KCC글라스(대표 정몽익)가 하이엔드 유리 가공 전문 회원사 네트워크인 ‘이마스터클럽(e-MASTER Club)’을 출범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마스터클럽은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nt), 효율(Efficiency)의 ‘e’와 장인정신을 뜻하는 ‘MASTER’의 합성어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유리 가공 기업에 인증과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고사양 설비와 우수한 품질 기준을 충족한 기업만이 가입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심사를 통해 자격이 유지된다. 이번에 출범한 이마스터클럽은 기존의 ‘유리 이맥스클럽(e-MAX Club)’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프로그램으로, 곡유리나 경량다복층유리 등 특수가공 분야까지 인증 항목을 확대하고 ‘이마스터 골드’ 등급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KCC글라스는 ‘정품 유리 인증 제도’를 도입해, 자사 유리를 사용하는 현장에 대해 실사와 샘플 분석을 통해 정품 인증서를 발급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회원사에게는 기술 자료 지원, 설비 투자 연계, 품질 컨설팅, 특판 현장 가공 인프라 연계, KOLA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과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지난 15일 저녁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58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유한양행 김열홍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58회 유한의학상 대상은 박완범 부교수(서울의대 서울대학교병원 내과학교실), 젊은 의학자상에는 최기홍 부교수(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과학교실)와 나민석 조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영예의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인 박완범 부교수는 세계 최단기간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술을 개발해 향후 위중한 감염 상태를 반영하는 균혈증 환자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항생제 투여를 가능하게 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한 최기홍 부교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하거나 금연하는 것은 연초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비해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을 예방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에서 업적을 인정받았다. 나민석 조교수는 기존의 혈중 항체 반응에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5,900만 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 시장의 강력한 성장세가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트너의 리서치 책임자 리시 파디(Rishi Padhi)는 "미국과 일본 시장의 성장 배경은 서로 달랐지만, 이들 시장의 회복세가 전체 PC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들이 재고를 조기 확보한 데 힘입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했다. 여기에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수요도 추가 성장을 뒷받침했지만, 소비자 구매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일본 시장에서는 윈도우 11에 따른 기업용 PC 교체 수요와 정부의 디지털 교육 정책이 맞물리며 1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GIGA 스쿨' 정책에 따라 공급업체들이 교육용 크롬북 교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9.6%의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PC 출하량
스타벅스 코리아가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18일 청년 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담은 텀블러와 머그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SS 커뮤니티 콘서트 셰이 텀블러(355ml)’와 ‘커뮤니티 사자 머그(355ml)’로 지난해 열린 ‘제4회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에서 수상한 정년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디자인했다. SS 커뮤니티 콘서트 셰이 텀블러(355ml)에는 김동연 작가의 작품인 ‘친구와 함께 하는 연주회’를 디자인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해당 작품은 동물들의 악기 연주에 맞춰 춤추는 나무, 해, 구름 등의 모습을 그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표현했다. 커뮤니티 사자 머그(355ml)에는 사람과 사자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카페에 모인 행복한 모습을 새겼다. 일상 속 다양성에 대한 포용의 메시지를 담은 박세준 작가의 ‘카페 사자와 친구들’이라는 작품으로 지난해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상품은 매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9개점(▲대학로점 ▲성수역점 ▲서울대치과병원점 ▲적선점 ▲경동1960점 ▲독립문역점 ▲제주세화DT점 ▲종로R점 ▲환구단점)과 청년 장애인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조직 문화와 업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쇄신을 약속했다. 최근 위생 논란, 농지법 법률 위반, 임원의 '술자리 면접'까지 잇다른 불미스러운 사고에 따른 특별 조처다. 15일 더본코리아는 최근 불거진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 및 위생 논란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에 걸친 근본적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내부 활동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소통을 담당할 홍보팀도 별도로 구성한다. 그 외에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임직원 교육과 책임 의식 제고 방안도 병행한다. 최근 술자리 면접 등으로 문제가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라며 "향후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품 위생 부문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재정비를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위생 논란 이후 식품 안전·품질 관리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한 상태다. 이와 관련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조리와 유통 전 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대해 최대 150만달러(약 21억 원)의 입항 수수료 부과를 검토 중인 가운데, 올해 1분기 중국의 벌크선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크선은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를 운송하는 화물선으로, 중국 조선업의 핵심 선종 중 하나다. 작년까지 전체 수주에서 약 60%를 차지했던 중국이 이번 분기에는 13건의 수주에 그쳐,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43건에 비해 무려 90% 이상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일본은 올해 1분기 벌크선 23건을 수주하며 중국을 앞질렀다. 일본이 벌크선 수주량에서 중국을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조선·해운 전문 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이번 수주 급감이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 정책의 초기 효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USTR은 지난 1월, 중국 정부의 해운·물류·조선 분야에 대한 과도한 재정지원과 외국 기업 진입 장벽이 무역법 301조에 저촉된다며 관련 제재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 항구에 들어오는 중국 선사 선박에는 100만달러,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에는 150만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유
간편식(HMR) 시장에 '불맛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직화 조리 특유의 불향에 매운맛을 더한 ‘불맛’ 간편식이 외식에 버금가는 풍미를 구현하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조리의 간편함은 물론, 직화 특유의 자극적인 맛을 구현하는 상품이 늘면서 ‘불맛’이 새로운 품질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은 직화 조리의 깊은 불향과 국내산 한돈의 풍미를 결합한 정통 불맛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산 돼지곱창을 참숯 직화 방식으로 구워낸 ‘참숯에 구운 직화곱창’은 선명한 불향을 살린 제품이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조리만으로도 구운 듯한 풍미와 쫄깃한 곱창 특유의 식감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으며, 복잡한 손질 없이 간편하게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불맛한판’ 시리즈 중 '간편 안주 라인'으로 대파곱창, 대파막창, 꽈리곱창 등을 구성해, 직화 양념에 국내산 대파와 꽈리고추를 더해 입안에서 풍성하게 터지는 맛을 구현했다.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불향이 어우러지며, 간편한 조리만으로도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식사용 간편식 시장에서도 불맛을 테마로 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워홈의 ‘감자탕 볶음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