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의약품에 대한 세부 품목별 관세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의약품 제조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다음 주에 의약품 가격과 관련한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의약품은 약 39억7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바이오의약품이 약 37억4천만 달러로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의약품 수출이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이 관세를 높일 경우, 관련 업계의 피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갈취", "큰 발표" 등의 강경한 표현을 사용한 만큼, 상당한 수준의 관세율이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의약품 관세에 대해 "25% 이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4월 초 발표된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는 의약품이 제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와 함께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유럽 맞춤형 ESS·배터리 여권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은 ‘Empower Every Possibility, Empower Whenever You Need(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 언제 어디서나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다)’를 주제로 전시에 참여했다. 현지 생산, 기술력, 유럽 규제 대응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LFP 셀 기반 ESS 신제품을 첫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스택형 구조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효율적 열 관리를 구현했으며, 최대 1만5000회 충방전을 지원하는 ‘JF2S 셀’을 탑재했다. 유럽형 주택용 ESS ‘JF1R’ 역시 함께 전시되며 간편한 설치와 15년 품질보증을 내세워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한 UPS용 고출력 리튬이온 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6일 보도자료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백 대표는 고개 숙이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으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품질과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제부터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부연했다. 그동안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가공식품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 미달부터 일부 브랜드
캐나다 최대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한국 방산업체들이 캐나다 정부에 200억~240억 달러(USD) 규모의 무기 시스템 공급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잠수함, 자주포, 다연장로켓, 장갑차 등 광범위한 무기 체계가 포함돼 있으며,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안은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제출한 것으로, 캐나다 해군의 노후 잠수함을 대체할 최신 KSS-III급 잠수함 4척을 2035년까지 납품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두 회사는 총 200억~240억 달러 규모의 제안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 정비 및 유지시설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육군에 미국산 HIMARS 유사 자주포와 로켓포 시스템, 장갑차 등을 공급하겠다는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제안을 제출했다. 이들 무기 체계는 신속한 납기와 함께, 현지 정비 및 제조 시설 구축 가능성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캐나다는 미국과의 방산 협력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과 F-35 관련 논란 이후, 자유당 정부는 F-35 외기체 수령 후 나머지 기체는 다른 경로로 조달하는 방안을
배달의민족이 어린이날을 기념해 배달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산간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20일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일대에서 5개 외식 브랜드와 함께 푸드트럭을 이용한 음식배달 이벤트 ‘처음 맛난 날 by 배민방학도시락’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집 인근에 식당이 많지 않아 배달앱 이용이 어려웠던 산간 지역 아이들에게 요즘 유행하는 음식을 선보이고, 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 삼척시 가곡면 일대 3개 학교(오저초·가곡중·가곡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스텔라떡볶이, 요아정, 60계치킨, 춘리마라탕, 파파존스 등 5개 외식 브랜드가 동참했다. 배민은 5대의 푸드트럭을 오저초등학교 운동장에 배치해 아이들이 가족, 친구들과 마음 편히 배민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일일 매장을 열었다. 그동안 해당 지역 일대는 입점 식당이 없어 배민에 접속해도 ‘텅 비었어요’ 라고 노출됐지만 이날은 5개 외식 브랜드가 노출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에 아이들에게 무상 제공된 식권으로 주문하면 떡볶이부터 피자, 치킨, 아이스크림, 마라탕까지 배민 라이더
CJ나눔재단은 어린이날 기념식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수여하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CJ나눔재단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5년 설립 이래 CJ나눔재단은 지난 20여년 간 약 220만명의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문화 교육과 자립 지원을 제공하고, 건강한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 수상은 CJ도너스캠프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이뤄진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CJ도너스캠프는 현재까지 1만 9천여 개의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2100억여 원을 후원하여, 아이들이 문화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전국 4000여 개 아동복지기관 소속 아동을 대상으로 ▲CJ도너스캠프 문화제안서 ▲CJ도너스캠프 객석나눔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CJ나눔재단은 2024년 5월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과 12월 대한민국 자원봉
삼양식품 유럽법인이 네덜란드 유통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인 ‘Wheel of Retail 2025’에서 총 3개 부문 수상이라는 성과를 냈다. 삼양식품은 ‘Golden Wheel’, ‘Young Wheel’, ‘Category Wheel(식사 및 구성요소 부문)’ 등 주요 상을 석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네덜란드 슈퍼마켓에서 출시된 전체 신제품 가운데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삼양식품 ‘까르보불닭볶음면’은 ‘Golden Wheel’ 수상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까르보불닭볶음연은 ‘Category Wheel(식사 및 구성요소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Young Wheel’도 함께 수상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수상이 유럽 시장에서 거둔 성과와 불닭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카테고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제품에 수여되는 ‘Golden Wheel’과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끈 제품에 수여하는 ‘Young Wheel’ 분야에서 동시에 수상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유럽 현지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미국이 3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입품에 대해 25% 고율 관세를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의 수출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한국은 작년 기준으로 약 135억달러(한화 약 19조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미국에 수출한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4월부터 완성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해왔으며, 이번에는 부품까지 확대 적용한다. 다만, 미국 내에서 제조된 자동차의 부품 중 일부는 예외가 적용된다. 미국 내 조립 차량의 15% 수준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1년간 관세가 면제되며, 이후에는 10%까지 낮춰 적용될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품목은 미 무역대표부(USTR)의 HTS 코드 기준으로 332개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는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외에도 기타 산업용 부품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한국산 부품은 미국 자동차 부품 전체 수입에서 6.4%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는 ▲배터리·모터 등 전동화 부품(30억달러) ▲차체 및 섀시 부품(30억달러) ▲전자장비(25억달러) ▲엔진(13억달러) ▲타이어 및 튜브(8억달러) 등이다. 무협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당장 거래선을
흰우유를 제외한 서울우유 제품 가격이 이달부터 오른다. 코코아, 커피 원두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원인이다. 2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가공유, 발효유, 주스류 등 일부 품목의 출고가를 지난 1일부로 평균 7.5%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인상에서 흰우유는 제외된다. 가격 인상 대상 품목은 가공유 23개, 발효유 4개, 주스류 3개, 버터 2개, 생크림 3개, 연유 1개, 치즈류 18개 등 총 54개다. 서울우유는 그동안 인상 품목과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3년 국내 원유 가격이 약 9% 인상되었음에도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버터, 생크림, 연유 등의 제품 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부담해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이번에 흰우유는 제외하고 가공유와 치즈류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며 “가공유에 들어가는 코코아와 원두 가격이 2023년 대비 2~3배 올라 원가부담이 누적됐고, 치즈는 수입 원료를 들여오기 때문에 환율 부분이 많이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흰우유의 경우, 가격 인상과 관련해 낙농진흥회와의 협상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외교부와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구성한 민·관 합동 중남미 방산협력 사절단이 멕시코,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을 순방하며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달 21일부터 1일까지 진행됐다. 사절단은 각국에서 열리는 주요 방산 박람회인 FAMEX(멕시코 항공우주박람회)와 SITDEF(페루 방산·보안박람회)에 참가하고, 국가별 K-방산 설명회를 열어 현지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과 정부 간(G2G) 수출제도 등을 소개했다. 사절단은 멕시코에서 KLTV(소형전술차), 드론 등 현지 수요에 부합하는 무기체계 수출 협의를 본격화하고, KOTRA 및 국방무관과 중남미 방산시장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GDP와 군사력 모두 2위인 유망 협력국으로, 9년 만에 방사청이 방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어 페루에서는 SITDEF 방산 박람회에 참가하고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인접국과 수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페루는 누적 11.8억 달러 규모의 한국 방산물자를 수입한 최대 협력국으로, 지난해 체결된 지상장비·잠수함·KF-21 부품 관련 3건의 MOU가 본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7개월 연속 월간 판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국산 자동차 고율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며 차량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자, 현지 소비자들이 서둘러 차량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한국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내 판매량은 총 8만1,503대로, 전년 동월(6만8,603대) 대비 19% 증가하며 4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투싼(41%↑), 엘란트라(30%↑), 싼타페(28%↑), 쏘나타(12%↑), 팰리세이드(15%↑) 등 주력 차종이 판매를 이끌었다. 친환경차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늘었으며,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25% 증가했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투싼 하이브리드의 강한 수요가 성장세를 주도했다”며 “혁신성과 가치, 성능 면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라고 밝혔다. 기아 역시 같은 달 7만4,80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로써 기아도 7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카니발(79%↑), 텔루라이드(21%↑),
반세기동안 사랑받아 온 국민 스낵 ‘바나나킥’과 동생격인 ‘멜론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크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 현지서 바나나킥 도넛을 선보이는 등 '킥시리즈' 스낵을 해외수출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또 다른 K스낵인 초코파이(오리온), 빼빼로(롯데웰푸드)도 러시아, 미국 등 해외 각지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바나나킥, 멜론킥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이날 농심은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손잡고 미국 LA 웨스트필드에 위치한 노티드 해외 1호점에서 ‘바나나킥 크림 도넛’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노티드와 다양한 농심 스낵 협업 메뉴를 선보이며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바나나킥은 블랙핑크 제니 등 유명 K팝 스타들이 선호하는 스낵으로 꼽히며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제니는 지난 달 미국 인기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농심 ‘바나나킥’을 언급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1호점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매장에서 바나나킥을 시그니처 메뉴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바나나킥을 비롯한 킥 시리즈가 글로벌 스낵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