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6일 경제분야 비전 발표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의 질문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 등 경제정책 발표 이후 기자 질문을 직접 받은 홍 예비후보는 뉴스타파 기자가 질문을 하자 "됐어!" 한마디를 내밷고는 바로 퇴장했다. 질문을 한 홍여진 기자는 "왜 입틀막을 하십니까. 아니, 그러시는 게 어디… 질문 끝까지 듣고 가십시오. 특정 언론사의 질문만 회피하시는 게 어디있습니까."라고 말하며 기가 막힌 표정을 지었다. 한편, 퇴장하는 순간 웃으면서 기자를 비웃듯 지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장에서 진행을 맡은 이병태 교수마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는 16일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관세 불확실성 지속' 보고서에서 "관세 국면과 지난달 주요 경제국의 성장 하향 조정에 따라 (한국에 대한) 우리의 2025∼2026년 GDP(국내총생산) 전망을 20bp(1bp=0.01%포인트) 더 하향 조정(trim)한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성장률은 1.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슬린 오는 "관세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한국의 수출 전망에 더 많은 역풍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더 빠르고 광범위한 경기 둔화 외에도 관세 불확실성의 장기화와 글로벌 무역 축소는 이미 약세인 우리의 전망에 장애(drag)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주께 미국이 반도체에 대해 잠정적으로 최소 25%의 관세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한국 경제의 고민거리로 짚었다. 모간스탠리는 "한국 조기 대선이 예정된 6월까지는 정책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 최소 20조원 규모의 추경과 한국은행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2.0%까지 내릴 것이다"고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
6·3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 대 양김(김경수·김동연)’ 구도로, 국민의힘은 이른바 ‘8룡 대전’이 펼쳐진다. 이날 거대양당의 경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16일부터 본격적인 경선 국면이 시작된다. 민주당 경선은 이 전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민주당 내 입지가 공고한 이 전 대표 ‘1강’에 비명계 두 명이 맞서는 구도다. 민주당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마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경선 체제에 들어선다. 오는 19일부터 2주간 주말(19·20일, 26·27일)을 이용해 4개 권역 순회 경선을 진행한 뒤 오는 27일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이날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국민의힘 경선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나선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 후보 등록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한 후 16일 정식 후보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당 선관위는 오늘 18~20일 조별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 22일
16일 국회도서관에서는 전국 단위 정책 전문가 집단이 기반이 된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 성장과 통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성장과 통합’은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허민 교수가 상임공동대표를 맡았고, 3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경제·금융·노동·인공지능(AI)을 비롯해 정부 혁신과 사법 개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500여 명이 넘는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유종일 상임공동대표는 "세월호 11주기를 맞은 오늘, 성장과 통합을 시작하는 자리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탄탄하고 실현가능한 정책으로 출범식의 각오를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과 통합 메시지 시대영상' 통해 탄핵과정부터 조기대선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아 취지와 목적을 설명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경제성장을 모토로 하는 이유는 극우 파시즘되는 현 시대의 상황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속적인 경제 파이를 키워야 어려운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실현 가능성 중요시하는 유종일, 허민 상임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싱크탱크가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카카오뱅크는 키움증권과 투자 서비스 강결합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5일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카카오뱅크는 약 2,5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국내·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 증권사 IRP 혜택 비교하기 서비스 등 투자 서비스를 확대해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20년 연속 국내 개인투자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대표적인 리테일 증권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다양성과 고객 리서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에 키움증권의 투자 경쟁력을 강결합하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한다. 보다 많은 이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앱에서 간편하게 개설 가능한 '키움증권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와 'IRP 혜택 비교하기' 등 투자 서비스 내 키움증권의 채권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상품 입점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제휴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업사이클링 플랫폼 ‘팝업사이클’(대표 권재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팝업스토어 업계 최초로 철거 자재를 중고 거래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공동 구축한다. 이번 협업은 짧은 기간 사용된 팝업스토어 자재를 폐기하지 않고, 선별해 다시 유통하는 리커머스(Recommerce, 재유통) 모델 도입이 핵심이다. 소형 가구, 진열 소품, 조명 등 재사용 가능한 자재를 수거해 소비자에게 중고로 재판매하며 순환 경제 구조를 형성한다. 양사는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자재 수거 ▲온라인 플랫폼 유통 구조 설계 ▲환경 감수성을 반영한 소비자 마케팅 등 3단계에 걸쳐 협업을 추진한다. 수거 대상은 소형 가구, 진열 소품, 조명 등 재사용이 가능한 품목으로 한정되며 개인정보 및 IP, 브랜드 지적재산권 관련 자재는 제외된다. 스위트스팟은 협업을 통해 리커머스 구조의 실효성과 운영 지속성, 소비자 반응을 점검한 후, ESG 중심의 친환경 운영 기준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할 방침이다. 권재호 팝업사이클 대표는 “팝업스토어 자재는 일회성 폐기물이 아닌 재활용 가능한 소
스타벅스 코리아가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18일 청년 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담은 텀블러와 머그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SS 커뮤니티 콘서트 셰이 텀블러(355ml)’와 ‘커뮤니티 사자 머그(355ml)’로 지난해 열린 ‘제4회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에서 수상한 정년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디자인했다. SS 커뮤니티 콘서트 셰이 텀블러(355ml)에는 김동연 작가의 작품인 ‘친구와 함께 하는 연주회’를 디자인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해당 작품은 동물들의 악기 연주에 맞춰 춤추는 나무, 해, 구름 등의 모습을 그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표현했다. 커뮤니티 사자 머그(355ml)에는 사람과 사자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카페에 모인 행복한 모습을 새겼다. 일상 속 다양성에 대한 포용의 메시지를 담은 박세준 작가의 ‘카페 사자와 친구들’이라는 작품으로 지난해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상품은 매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9개점(▲대학로점 ▲성수역점 ▲서울대치과병원점 ▲적선점 ▲경동1960점 ▲독립문역점 ▲제주세화DT점 ▲종로R점 ▲환구단점)과 청년 장애인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조직 문화와 업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쇄신을 약속했다. 최근 위생 논란, 농지법 법률 위반, 임원의 '술자리 면접'까지 잇다른 불미스러운 사고에 따른 특별 조처다. 15일 더본코리아는 최근 불거진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 및 위생 논란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에 걸친 근본적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내부 활동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소통을 담당할 홍보팀도 별도로 구성한다. 그 외에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임직원 교육과 책임 의식 제고 방안도 병행한다. 최근 술자리 면접 등으로 문제가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라며 "향후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품 위생 부문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재정비를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위생 논란 이후 식품 안전·품질 관리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한 상태다. 이와 관련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조리와 유통 전 과
서울 집값이 작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전국 집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3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대상이 아니었던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 급등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지난달 0.52%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9월의 0.54%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1%→0.15%로, 전국은 -0.06%→0.01%로 각각 상승 전환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구(2.00%), 송파구(1.71%), 서초구(1.60%), 용산구(0.67%)의 상승폭이 컸다. 여기에 성동구(0.90%), 강동구(0.65%), 양천구(0.61%), 마포구(0.58%) 등도 가세했다. 수도권에서 인천(-0.16%)과 경기(-0.02%)는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하락폭은 2월보다 줄었다.부산(-0.17%)을 비롯한 5대 광역시(-0.16→-0.19%), 강원을 비롯한 8개 도(-0.05→-0.07%), 세종(-0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현행법상 사회재난의 정의에 지반침하(땅꺼짐)를 추가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안'을 15일 대표발의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총 867건의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도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는 등 땅꺼짐 사고의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는 모두 증가 추세에 있어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재난의 정의에 땅꺼짐이 포함되지 않아 이러한 사고에 대한 안전관리체제가 확립되지 않고, 이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번 개정안에서는 사회적 재난의 정의에 땅꺼짐을 지칭하는 ‘지반 침하’를 포함하도록 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토를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고자 했다. 임오경 의원은 "땅꺼짐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재난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법적 사회 재난의 정의에 반드시 포함되어 피해 지원과 보상 및 책임 규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새로운 외국인 고객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인 ‘KB 퀵 센드(Quick Send)’의 이달 30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 이벤트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KB Quick Send’는 KB스타뱅킹에서 제공되는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로,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송금 속도가 특징이다. 송금 수수료는 건당 5,000원으로,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에서 발생하던 중계수수료와 전신료가 없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다. 또한, 장기간 소요되던 처리 기간도 최대 1영업일 이내로 단축하여 실시간 송금이 가능해졌다. 외국인 고객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건당 최대 미화 1만불 상당액까지 송금할 수 있다. 송금 가능 국가는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으로 시작하며, 상반기 내로 최대 48개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사전 이벤트는 ‘KB Quick Send’ 출시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KB스타뱅킹에서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또는 ▲서비스 출시 알림을 신청한 고객 중 선착순 3천명에게 총 50,000원 상당의 해외송금용 금융 쿠폰(5,000원 권 10장)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
일본의 한 걸그룹이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의 사진을 악의적으로 합성해 마케팅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걸그룹 파이비(f5ve)가 공식 SNS에 구하라 사진에 관짝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했다"며 "게시물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의 'IDGAF'(I don't give a fxxx)를 덧붙였다"고 밝혔다. 한국 및 일본의 카라 팬들은 "파이비가 구하라를 마케팅 도구로 악용했으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도 넘는 홍보에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파이비는 “파이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된 불쾌한 밈에 대해 지적을 해주어 감사하다. 밈을 자주 소개하는데, 구하라씨나 해당 이미지의 맥락을 잘 알지 못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알려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 문제는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10일 올렸다. 하지만 사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9년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고인을 조롱한 내용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서 교수는 "평소에도 팬들이 만들어 온 밈(인터넷 유행 콘텐트)을 공유해 왔다며 책임을 돌리는
경북 구미의 한 야산에서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5분쯤 구미의 한 야산에서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0시쯤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A씨는 지난달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와 관련해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다”며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 매설된 하수관로의 약 30%가 50년을 넘긴 '초고령' 하수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로, 용산, 성북, 영등포구 등 지역에서 그 비중이 40∼50%대에 달해 교체가 시급하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서울 하수관로 총연장 1만866㎞ 중 '5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3천300㎞(30.4%)다. 보통 경과년수가 30년 이상이면 노후 하수관으로 분류되는데 서울시내 30년 넘은 하수관로는 6천28㎞(55.5%)에 달한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50년 이상 된 하수관 비중은 종로구가 53.5%로 가장 컸다. 용산구(48.5%), 성북구(47.7%), 영등포구(45.7%), 마포구(45.4%), 구로구(43.5%), 성동구(42.2%)도 40%를 넘겼다. 이러한 노후 하수관은 땅 꺼짐(싱크홀) 주범으로 꼽힌다. 하수관의 구멍과 갈라진 틈 사이로 새어 나온 물이 땅속의 흙을 쓸어가면서 '빈 공간'이 생겨 지반침하까지 나타나게 된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총 867건 중 하수관 손상이 원인인 경우는 394건(45.4%)
간편식(HMR) 시장에 '불맛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직화 조리 특유의 불향에 매운맛을 더한 ‘불맛’ 간편식이 외식에 버금가는 풍미를 구현하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조리의 간편함은 물론, 직화 특유의 자극적인 맛을 구현하는 상품이 늘면서 ‘불맛’이 새로운 품질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은 직화 조리의 깊은 불향과 국내산 한돈의 풍미를 결합한 정통 불맛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산 돼지곱창을 참숯 직화 방식으로 구워낸 ‘참숯에 구운 직화곱창’은 선명한 불향을 살린 제품이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조리만으로도 구운 듯한 풍미와 쫄깃한 곱창 특유의 식감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으며, 복잡한 손질 없이 간편하게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불맛한판’ 시리즈 중 '간편 안주 라인'으로 대파곱창, 대파막창, 꽈리곱창 등을 구성해, 직화 양념에 국내산 대파와 꽈리고추를 더해 입안에서 풍성하게 터지는 맛을 구현했다.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불향이 어우러지며, 간편한 조리만으로도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식사용 간편식 시장에서도 불맛을 테마로 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워홈의 ‘감자탕 볶음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