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MeToo)운동과 관련해 8일 여야지도부 등 정치권은 성범죄 가해자에게 철퇴를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피해자들이 2차 피해 등을 입지 않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 ‘하나의 함성’에 참석해 “성범죄 문제만큼은 최고 강도의 엄격한 잣대를 적용 하겠다”고 엄포했다. 그는 “최근 미투 운동에서 민주당도 예외 없이 큰 잘못을 한 사람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안주하고 안이했는지 깊이 통찰하고 절감하는 순간”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가진 권력을 남용한 정도가 아니라 타락했다. 회초리를 좀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의 보복조치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근본적인 해결책의 일환으로 관련입법 추진을 시사했다. 그는 “여성폭력방지법을 제정하고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도 배제하는 등 적극적인 입법개선을 시행할 것”이라며 “법적 제도를 촘촘히 마련해 전 국민과 함께 사회적 인식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투 열풍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노선은 경강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하철역은 3호선 압구정역이었다. 부동산114가 조사해 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노선은 판교를 연결하는 경강선(10억170만원)이었다. 분당과 강남을 연결하는 분당선(9억9,958만원), 서울 도심과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3호선(9억6,795만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황금라인이라 불리는 9호선의 아파트 호당 평균가격은 9억5,484만원으로 네 번째로 높았다. 반면 역세권 아파트 중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노선은 의정부경전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경전철 역세권 아파트 가격은 비역세권보다 1,451만원 더 저렴한 2억3,508만원이다. 한편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하철역은 현대아파트가 위치한 3호선 압구정역으로 평균 아파트값은 25억8,5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호선 대치역(23억6,544만원)과 9호선 신반포역(23억2,276만원), 9호선 구반포역(23억269만원), 분당선 개포동역(19억6,717만원)등이 뒤를 이었다. 지하철 접근성에 따라 집값 차이가 발생해 역세권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지하철역까지 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중교통 무료정책을 쓰면서 하루에 50억원 씩 하늘로 날려버렸다”며 “그 예산으로 수소전기 인프라를 구축하면 미세먼지도 해결하고 전기에너지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점쳐지는 박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잔디마당에서 열린 ‘수소전기하우스’ 전시행사 개회식에서 M이코노미뉴스와 만나 “국민들이 수소전기차에 대한 생소함 등으로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올바르게 이해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 의원이 지난 1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발표한 수소전기차 대안 제시에 맞춰 수소전기차의 기술과 친환경 수소에너지가 만들어 갈 미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수소전기차는 연료로 활용하는 수소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한다.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오히려 분당 최대 5,000리터의 공기를 흡입하고 미세먼지를 99% 제거하는 공기 정제 기능을 갖춘 움직이는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하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다. 수소전기차 1대는 시간당 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 5명은 전날(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만찬을 진행했다. 접견과 만찬에 걸린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12분까지 총 4시간 12분(252분)이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뤄졌는데,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접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만찬에는 이에 더해 리설주,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 김창선 서기실장이 참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자리에선 남북정상회담이나 북한 비핵화 방법론 등의 ‘결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오늘 후속 회담을 가진 뒤 오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53) 충남도지사가 6일 도지사직을 사퇴함과 동시에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안 지사는 정무비서인 김지은(33)씨가 전날(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이날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또 안 지사 비서실에서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한 성관계였다”고 해명한 내용에 대해서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고 모두 다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다”며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했다.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씨는 JTBC 뉴스룸에서 지난해 6월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투(MeToo)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던 지난달 25일에도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민주당은 관련 보도가 나가자마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밟기로 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부담이 될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국회 접견실에서 피아 키아스고오(Pia Kjaersgaard) 덴마크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덴마크는 선진적인 사회보장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데, 한국도 덴마크식 시스템을 본받아 점진적으로 복지수준을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의 교류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 의장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덴마크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키아스고오 국회의장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길 바라며, 이를 위해 덴마크는 항상 한국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북핵문제와 관련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은 우리 측에서는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 신경민 한·덴마크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유은혜 한·덴마크 의원친선협회 이사, 윤영일 한·덴마크 의원친선협회 이사 등이, 덴마크 측에서는 크리스티안 필 로한슨(Kristian Pihl Lorentzen) 제2부의장, 라이프 미켈슨(Lief Mikkelsen)제4부의장, 토마스 리만(
KB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나선 ‘KB스타뱅킹’ 영상광고를 디지털뱅킹 앱 ‘리브(Liiv)’를 통해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KB스타뱅킹’의 핵심인 ▲빠른이체 ▲계좌뷰 ▲Play Asset ▲외화환전 등 4가지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방탄소년단 대표곡들의 노랫말을 활용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각각의 서비스를 표현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자유분방한 움직임을 통해 KB스타뱅킹이 추구하는 정형화되지 않은 혁신성을 표현했다”며 “이미 많은 사용자와 팬을 확보하고 있는 KB스타뱅킹과 방탄소년단이지만 대표곡들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윈-윈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고영상은 15초, 70초로 구성됐으며 ‘리브’ 정회원들은 5일 앱에서 먼저 볼 수 있고, 6일부터는 TV, SNS, 극장 등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티저영상 공개 때부터 진행된 고객 및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계속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리브를 통해 1편 이상의 영상을 시청한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친필 싸인과 멘트가 쓰여진 멤버별 폴라로이드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피해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법안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통해 직장내 괴롭힘 방지 관련 법안이 발의된 적은 있지만 단일 제정법으로는 최초다. 이 법에 따르면 직장내 괴롭힘은 ‘직장내 지위나 다수의 우월성을 이용하여 직장 안팎에서 근로자의 권리와 존엄을 침해하거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특정 근로자를 소외시키거나 괴롭히는 행위, 부당한 업무지시와 업무배제 등 일체의 행위 등을 말한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놓은 연구용역보고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약 1,500명의 응답자 중 73.3% 정도가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고, 66.9% 정도가 이로 인해 진지하게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직자 가운데 48.1%가 직장내 괴롭힘이 이직 이유였다고 답했고, 괴롭힘 경험자의 58.2%가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답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의 부정적 영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최근 대형병원에 만연해 있는 고질적인 악습 ‘태움 문화’로 인해 피해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직
6·13 지방선거에서 용산구청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황춘자 자유한국당 용산구당협위원장이 지난 2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황춘자의 용산 청사진’ 출판기념회는 용산구민과 내외빈 등 500여 명이 참석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황춘자의 용산 청사진’은 용산이 가진 난제를 해결하고 밝은 미래를 지향하고자 펴낸 황 위원장의 두 번째 저서다. 용산은 이태원, 남산 등 한국의 대표적 관광명소와 함께 서울 중앙부에 위치한 문화중심지 임에도 도시를 가로지르는 철도시설 등의 지역 특수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번 책에는 황 위원장의 ‘용산의 제대로 된 자치경영’에 대한 고민을 과거와 현재, 미래로 구분해 분석·연구한 용산 미래발전의 청사진이 담겨있다. 황 위원장은 이번 저서를 “용산에서 정치인으로 지낸 5년 동안의 수많은 세미나와 연구를 기반으로 집필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책에는 쇠락해 가는 용산전자상가를 과거 화려했던 시절로 탈바꿈시키고, 과거 용산을 발전시켰으나 지금은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철도를 재설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청군이나 일본군, 미군 등 외국군 기지로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최근 대한민국은 성추행 등 성범죄 피해사실을 알리는 미투(MeToo) 열풍이 한창이다. 피해를 입은 여성 등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나도 피해자’라는 목소리를 내는 운동으로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피해사실을 폭로한 것이 수많은 고발의 도화선이 됐다. 그러나 이는 여성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직장생활 등 위계질서가 있는 곳에서 권한을 가진 ‘강자’가 ‘약자’에게 행하는 소위 ‘갑질’의 행태로 귀결된다. 문제는 직장내 괴롭힘의 경우 명확한 개념정의조차 없어 마땅한 대처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관련 입법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직장내 괴롭힘 당한경험 있다”...73.3% 지난달 13일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 여야의원이 공동주최한 ‘직장내 괴롭힘 실태 파악 및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에서는 특별한 제재나 규제가 없는 직장내 괴롭힘의 정확한 실태파악과 함께 다양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인권위가 이날 발표한 실태조사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3%가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행위별로 보면 업무능력이나 성과를 부당하게 낮게 평가하는 경우(43.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서울시내 한강을 가로지르는 한강다리는 총 28개다. 서울에서 출퇴근하거나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이라면 거의 ‘필연적’으로 만나는 다리들이지만 대부분 무심코 지나갈 뿐 가장 역사가 깊은 다리는 어디인지, 가장 긴 다리는 어디인지, 가장 붐비는 다리는 어디인지 등의 정보를 자세히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무심코 지나치기만 했던 서울시내 한강다리들을 살펴봤다. 최초의 한강다리는 1900년 준공된 ‘한강철교’ 서울연구원이 지난 1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에 놓인 최초의 다리는 1900년 준공된 ‘한강철교’다. 2006년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250호로 지정됐다. 1950년대 이전에는 한강철교, 한강대교(1917년 준공), 광진교(1936년 준공) 3개뿐이었지만 경제개발과 강남개발을 위해 1970~1980년대 14개가 집중 건설됐고 2000년 이후에는 6개가 추가로 건설됐다. 가장 최근에 건설된 다리는 2014년 준공된 구리 암사대교이며, 현재 건설 중인 다리로는 2021년 준공예정인 월드컵대교가 있다. 가장 붐비는 다리는 ‘한남대교’...평균의 2.2배 수준 하루 평균 자동차 통행량이 가장 많은 다리는 ‘한남대교’다. 한남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이 ‘핵보유국 지위를 갖고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발언한 내용을 문재인 정부가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 “이제는 정부가 국민까지 속이려 한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황춘자의 용산청사진’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김영철이 와서 북미대화 할 수 있다고 얘기하기 전 ‘핵보유국 지위를 갖고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조건이 붙었음에도 국민들에게는 이 내용을 빼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정부가) 민주당과 협의할 땐 제대로 귀띔해놓고 국민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핵보유국 지위를 갖고 (대화를) 한다는 것하고 그 말을 빼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미국은 분명 핵보유국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이 (정부) 사람들은 그 말을 빼놓고 마치 북한과 미국이 무조건 대화를 할 것처럼 얘기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김영철은 2010년 3월26일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라고 이미 소문나있는 사람이고 그해 11월 우리 연평도 포격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이 같은 인물에게 굽신 거리는 태도는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나도 피해자’라고 고백하는 미투(MeToo)운동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현행 ‘성희롱’금지 관련법들이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희롱은 업무상, 고용상, 혹은 지위를 이용하거나 관련해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 및 성적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 일체를 말한다. 개념상 신체적·물리적 강제가 따르는 성추행이나 성폭행과는 조금 다르다. ‘다리가 예쁘다’거나 ‘나랑 자자’는 등의 발언이 성희롱의 대표적인 예다. 형법상으로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강간죄나 강제추행 죄로 처벌되는 반면 이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성희롱의 경우 사실상 행정제재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성희롱 금지는 ▲국가인권위원회법(이하 인권위법) ▲양성평등기본법(이하 양성평등법)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고평법)등 각 개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데 성희롱에 대한 정의가 협소하거나, 법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범위가 달라 규제의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지적이다. 중구난방식 성희롱 관련규정, 피해자 구제와 피해회복에 대한 혼란 야기할 수 있어 국내법상 성희롱에 관한 내용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위안부‧독도문제를 거론하며 일본정부를 맹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3·1절 아흔 아홉돌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라며 “지금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가해자인 일본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이 고통을 가한 이웃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평화공존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며 “일본에게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답게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정부는 이 같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두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정부가 설 연휴 이후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으름장을 놓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난 24일 부동산114가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15% 올라 전주(0.7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가 상당수 몰려 있는 양천구와 노원구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끊기다시피 했다. 매도자 역시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역력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오름세가 주춤했다. 주요 재건축단지의 경우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 2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4%, 0.02% 상승해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시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같은 시기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집값...서울은 ‘송파’, 신도시는 ‘광교’, 경기·인천은 ‘광명’이 가장 많은 오름세 보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