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노선은 경강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하철역은 3호선 압구정역이었다.
부동산114가 조사해 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노선은 판교를 연결하는 경강선(10억170만원)이었다. 분당과 강남을 연결하는 분당선(9억9,958만원), 서울 도심과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3호선(9억6,795만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황금라인이라 불리는 9호선의 아파트 호당 평균가격은 9억5,484만원으로 네 번째로 높았다. 반면 역세권 아파트 중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노선은 의정부경전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경전철 역세권 아파트 가격은 비역세권보다 1,451만원 더 저렴한 2억3,508만원이다.
한편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하철역은 현대아파트가 위치한 3호선 압구정역으로 평균 아파트값은 25억8,5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호선 대치역(23억6,544만원)과 9호선 신반포역(23억2,276만원), 9호선 구반포역(23억269만원), 분당선 개포동역(19억6,717만원)등이 뒤를 이었다.
지하철 접근성에 따라 집값 차이가 발생해 역세권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지하철역까지 가깝다고 오르진 않는다. 지하철이 신설됐지만 주변 편의시설과 학군 등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은 인구 유입이 적어 집값 오름세가 제한적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 규제가 강화될수록 입지에 따른 집값 차별화 현상은 점차 심해질 것”이라며 “서울까지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 인프라 시설이 개선되는 지역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