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을 많이 먹으면 술을 많이 먹는 것과 같은 질병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복지 포럼 9월호 ‘해외 동향 보고서’에서 만성 음주로 발병하는 질환 11개 가운데 7개가 설탕을 많이 먹을 때도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탕 과다섭취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은 고혈압(요산), 심근경색, 이상지질혈증, 췌장염, 비만, 간기능장애, 습관화 등으로 만성 음주로 발병하는 질환과 대부분 일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5년부터 이 같은 비감염성 질환이 전 세계 사망 원인의 6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2010년 국내 사망 원인 중 3대 주요 질환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도 모두 비감염성 질환에 해당된다. 전 세계적으로 1인당 설탕 섭취량은 50년 동안 3배나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1976년 1인당 연간 설탕섭취량이 6kg에서 2007년 20kg으로 증가해 30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평하게 집안일을 분담하는 부부의 이혼율이 약 5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텔레그래프가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남편이 아내보다 더 많이 집안일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이혼율이 78%나 높게 나타났다. 남편이 아내의 가사를 도와주는 게 바람직하지만 현실에서는 오히려 부부간 화목을 깨는 불화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노르웨이사회연구소(VOVA)가 발표한 ‘가정 내 평등’이라는 연구 보고서의 경우도 노르웨이 가정의 70%는 여성이 양육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사를 전담하고 있었다. 또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부부의 이혼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토마스 한센은 “가사를 동등하게 책임지다고 해서 필수적으로 만족감이 생기는 아니다”며 “가정에서 남녀가 불평등할수록 더 많이 이혼한다는 통념을 깨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이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센카쿠(중국명:댜오위다오) 문제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관은 27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일반연설에서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도둑질했다”고 비난했다. 양 외교부장은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로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명확한 증거가 있다”며 “중국이 가진 고유한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국제 질서와 유엔헌장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 말기에 댜오위다오를 도둑질했다”며 “이러한 사실이 역사적으로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인데도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이에 13억 중국 국민이 분노하고 있으며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도둑질’이라는 표현에 일본은 격분하고 나섰다. 고다마가즈오 일본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즉시 답변권을 얻어 “일본은 정식 절차를 밟아 센카쿠를 일본에 편입했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30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추석특집에서는 29년간 진행을 맡았던 송해(85)가 빠지고 방송인 허참(63)이 특별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다문화가정 및 조선족 등 고향을 떠나 온 외국인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지구촌노래자랑'으로 꾸며졌다. 장수 프로그램 '가족오락관' MC로 유명한 허참은 이날 능수능란한 진행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으로 송해의 빈자리를 메꿨다. 이날 방송에서는 26개국, 총 250여명의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선을 통과해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동포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 한편, 지난 22일 인천광역시 서구편 리허설 중 피로누적으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2회 연속 불참했다. 소속사 측은 "과로에 감기가 겹쳐 녹화에 불참했지만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면서 "29년간 진행해온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처음 빠져 안타까워한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KBS 전국노래자랑 방송 캡쳐)
여성가족부는 오는 11월 20일까지 셧다운제 대상 게임물에 대한 범위 평가를 진행한다. 게임물의 범위가 정해지게 되면 기술/산업적문제로 유예되었던 모바일게임물을 포함한 셧다운제가 내년 5월부터 시행할 가능성도 높다. 여성가족부의 게임물 평가계획 제정안 기준에는 현재 셧다운제 적용을 받고 있는 온라인게임과 함께 콘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든 게임 플랫폼들이 포함되어 있다. 셧다운제가 시행되면 국내 이용자는 스마트폰 게임을 이용할 수 없거나 해외 계정에서 게임을 구매해야 하고 국내 게임 개발사는 사용자 연령 확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콘텐츠 유통을 제약하는 정부 규제가 디바이스와 콘텐츠가 통합되는 기술 산업 흐름에 역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정부의 지나친 규제가 우리기업들의 콘텐츠만 소외시키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Mnet ‘슈퍼스타K4’가 6주 연속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8일 오후 방송된 ‘슈퍼스타K4’ 7화는 최고 12.3%, 평균 10.6%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Mnet+KM,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방송이 나가는 동안 유승우, 연규성, 딕펑스 등 주요 출연자들의 이름과 ‘말리꽃’ 등 공연에 쓰인 곡명 등으로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싹쓸이했다. 같은 시각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티빙에서 시청 점유율은 85%가 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측불허의 라이벌 데쓰 매치 결과도 모두 공개됐다. 슈퍼위크에서 살아남은 42개 팀이 두 팀씩 짝을 이뤄 공연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로이킴, 김정환, 연규성, 김우영, 양경석(테이커스), 안예슬, 이지혜, 계범주, 볼륨, 최다언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고 있다. 만 60세 이상 5대 강력 범죄 피해자는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42.2%(2만764명→3만9326명)가 증가했다. 작년 발생한 강력 범죄 중 만 60세 이상 노인이 피해자가 된 경우는 2만2000여 건으로 전체 강력범죄 피해자 수의 약 30%에 달한다. 지난 4일 치매 할머니에게 접근해 개인 정보를 알아내 거액의 예금을 몽땅 인출한 뒤 도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모(82) 할머니의 신분증을 위조한 뒤 대역까지 구해 은행 예금 6억5000만 여원을 인출한 혐의로 이모(46)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할머니 집에 CCTV설치 공사를 하며 할머니와 친해지게 된 공범 신모(57)씨는 그 후 은행 심부름 등을 하면서 인적 사항과 통장 비밀번호 등을 알아냈다. 이 씨는 이를 이용해 할머니의 신분증을 위조하고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할머니를 물색해 은행 예금을 총 19차례에 걸쳐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각종 노인 대상 범죄가 이어지고 있지만 노인을 보호하는 제도는 제대로 갖춰
방한 중인 세계적 IT기업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가 27일 오후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만나 함께 말춤을 추고 있다. 구글코리아 측은 “이날 만남은 슈미트 회장이 싸이 측에 요청해 이뤄졌으며 두 사람은 3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게 됐다“면서 ”싸이는 한국의 위상을 높인 영웅“이라고 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구글이 운영하는 유듀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사진/ 구글제공
신선한 가을이 되면서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증권회사 5년차 김민수(31.가명)의 경우 올 여름이후 부쩍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업무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자고 일어난 베개 위나 머리 빗질을 할 때 낙엽처럼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볼 때면 “혹시 이러다 대머리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한다. 모발관리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간부인 박용석(47)씨의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머리숱 때문에 늘 부러움을 받아왔지만 3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부진으로 업무상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부쩍 심해진 탈모현상 때문이다. 다행히 일찍이 치료를 받아 지금은 많이 호전되고는 있지만 가을이 되면서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 탈모가 아니더라도 가을에는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게 된다. 이는 신선한 가을이 되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트테론의 분비가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모발성장을 돕기도 하지만, 모발이 자라는데 필요한
후보자 매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곽노현(58)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상고심에서 실형이 확정됐다. 27일 오전 대법원은 지난 2010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 당시 상대후보였던 박명기 서울대 교수가 사퇴하는 대가로 선거 이후 2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곽노현 교육감은 27일자로 교육감직을 상실하고 교도소로 수감돼 지난 해 9월 구속 후 복역한 4개월을 뺀 8개월을 지내게 됐다. 곽 교육감은 구속 기소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가 1심에서 벌금형을 받고 풀려난 이후 교육감 업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 곽 교육감이 직위를 상실하게 됨에 따라 교육감직은 이대영 서울시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맡게 되며, 재선거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수도권고속철도의 시·종착역이 수서역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26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수권소위워회)를 개최해 수도권고속철도(KTX) 수서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수도권 KTX 사업은 2015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수서역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수서역 건설을 승인함에 따라 인근주민과 열차 이용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지상 주차장에 친환경 공법을 적용할 것과 역사구간 이외 도로의 연속성을 확보하여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밤고개길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국가철도망 확장과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을 고려해 향후 관련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수도권고속전철 시·종착역을 삼성역으로, 더 길게는 경기 북부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서로 비슷한 건물이 난립해 도시 경관을 해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건축위원회 심의 기준에 독창적, 창의적 건물을 유도한다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이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앞으로 건축위원회는 기존 건물과 같거나 유사한 디자인이라고 판단되는 건축 계획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 디자인이 차별화되거나 독창적이라고 인정되면 심의 절차를 빨리 진행하게 된다. 주거용 아파트보다는 주로 상업용 빌딩을 심의할 때 이런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될 방침이다. 독창적 창의적 건물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는 데는 최근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에 똑같이 생긴 아파트들이 난립하지 않도록 하고, 경관적으로 품격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재무상담 창구 통합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시 경제진흥실 일자리정책관 및 관련 공무원 등 상담사업 관련 담당자 60여명이 참석해 재무상담사들의 마인드 및 역량을 제고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모색했다. ‘재무상담 마인드제고’ 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주)에듀머니 제윤경 대표는 “금융복지 상담에 있어 사전 예방조치가 중요하다”며 “복지와 연계한 상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복지 상담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재무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며 자립의지를 갖도록 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민원인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강병호 일자리정책관은 “재무상담사는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가계부채와 실직으로 어려움에 처한 민원인을 위해 종합적 재무상담 뿐만 아니라 힐링을 돕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l
그동안 일수대출은 악덕 사채업자나 대부업자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런 일수대출 상품이 은행에서 나왔다. 대구은행이 지난 5월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한 일수대출 상품에 303명이 총 26억 원을 빌려갔다. 통계정의 경제 총 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프랜차이즈에 가입하지 않고 5명 미만의 직원으로 꾸려 가는 음식점의 평균 연 매출액은 하루 7000만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3%였다. 은행의 일수대출은 사체업자나 제2금융권 상품에 비해 조건이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모든 자영업자가 일수대출를 빌릴 수 있는 건 아니다. 대구은행은 기존에 3000만 원 이하의 신용대출이 있는 사람에게 일수대출을 해주고 있고 외환은행도 신용등급 10등급의 저 신용자에게는 일수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하루만 밀려도 연체 금리를 물리는 사채나 제2금융권과 달리 한 달 이상 밀려야 연체 금리를 붙이는 은행 일수대출은 자영업자들에겐 넘기 또 하나의 문턱이 되고 있다.
내년부터 0~2세 유아에 대해 전면무상보육 전액이 폐기되고 대신 월 10만~20만 원의 양육보조금이 지급된다. 전면 부상보육 폐기는 정부 재원의 한계와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 등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나 재정을 고려하지 않고 올해 0~2세 100%무상보육을 밀어 부친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보육지원체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0~2세 유아 전면 무상보육은 정책 시행 7개월여 만에 사실상 철회됐다. 따라서 앞으로는 소득 상위 30%가구는 보육비 전액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전업주부 가구도 보육비 지원을 현재의 절반 수준만 받게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똑같이 양육보조금을 받는 소득 하위 70%라도 맞벌이 부모 가정이 0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종일반에 해당하는 55만5000원의 보육비와 양육보조금 20만 원 등 75만5000원을 받다. 하지만 전업주부 가구는 반일반 보육비 33만3000원과 양육보조금 20만 원 등 53만3000원만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 차등의 근거로 육아정책연구소의 어린이집